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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후회 없는 삶과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하여


  • ISBN-13
    979-11-91742-26-8 (03100)
  • 출판사 / 임프린트
    안타레스 유한회사 / 안타레스 유한회사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4-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윤영호
  • 번역
    -
  • 메인주제어
    교양철학
  • 추가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키워드
    #교양철학 #에세이, 문학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5 * 200 mm, 296 Page

책소개

어떻게 살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EBS 〈명의〉 서울대 윤영호 교수의 삶과 건강 그리고 죽음 이야기

순간의 채움을 넘어 인생의 가치를 높이는 8가지 통찰

 

‘죽음을 준비시키는 의사’ 서울대 윤영호 교수가 삶과 건강 그리고 죽음을 이야기한다. 35년 넘게 ‘좋은 삶(웰빙)’과 ‘좋은 죽음(웰다잉)’의 융합을 연구해온 통찰로 ‘후회 없는 삶’과 ‘품위 있는 죽음’을 이어줄 ‘인생의 의미’를 성찰한다. 삶의 의미를 왜 찾아야 하는지, 행복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지, 건강하게 나이 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죽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세심히 살핀다. 동물적 생존을 넘어 의미 있는 삶을 완성할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면서, 오늘날 사회가 쉽게 간과하는 인간 본연의 가치를 되새긴다. 물질적 성공과 속도 경쟁에 매몰된 현대인들에게 삶의 방향성을 재정비하고 더 깊은 각성을 촉진하도록 돕는 속 깊은 조언이다. 사랑, 성장, 행복, 건강, 죽음 등 인간 삶의 중요한 요소를 다루는 각 장마다 철학적 탐구와 실천적 조언으로 가득하다. 죽음을 삶의 끝이 아닌 ‘완성’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관점은 의사와 의학자를 넘어 사상가와 행동가로서의 진중함을 보여준다. 인간의 삶은 결국 죽음으로 완결되기에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스스로 존재를 의미 있게 가꿔나가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삶을 더욱 의미 있고 충만하게 할 자신만의 방식을 찾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_고요히 마주해보는 삶

 

제1장_사람으로 산다는 것

운명을 바꾸는 유일한 존재|인간만의 길|전설로 기록될 삶|본질에 앞서는 실존

 

제2장_삶의 가치를 생각할 시간

인생은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진리를 향한 가치|가지 않은 길과 선택|불확실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일

 

제3장_성장의 조건

선택과 후회 그리고 성장|함께 날아오를 용기|작은 시간 큰 변화|희망의 손길

 

제4장_바다처럼 별처럼

바다에 내린 눈은 바다가 되듯|부족함 속에서 찾아가는 빛|삶의 품격을 지키는 길|희생과 신뢰의 리더십|악순환에서 선순환으로

 

제5장_사랑 없는 삶의 가벼움

인생의 최고 가치|줄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할 곳|나눔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진화|이타적 유전자|사랑이 세상의 중심|시간을 넘어선 사랑, 죽음을 넘어선 의미

 

제6장_행복의 방향

행복한 삶은 방향이 있다|진정한 웰빙을 찾으려면|배려의 힘, 행복의 시작|행복도 습관이다

 

제7장_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

건강은 희망이 아닌 선택|수명을 늘리는 삶의 목적|건강을 망치는 고독의 그늘|사회적 관계와 건강|낙관주의가 생명을 지키는 방식|아직 젊다는 믿음의 기적|나이 들수록 돕고 살아야 하는 이유|9가지 새로운 건강 관리 패러다임

 

제8장_죽음으로 완성하는 삶

삶과 죽음의 아름다운 경계|삶의 끝에서 배우는 것들|지금, 이 순간의 의미|절망 속에서도 잃지 말아야 할 희망|사랑으로 보듬어야 할 고통|삶의 마지막 기회

 

에필로그_삶의 의미가 사라지지 않게

본문인용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인간이 유한한 존재로서 죽음을 인식한다는 데 있을 것이다. 동물의 삶도 유한하고 죽음을 맞이하지만 인식하지는 못한다. AI는 애초에 유한성이 없다. 무한 복제와 확장이 가능하고 소프트웨어 적으로 유지된다. 물리적으로 고장나거나 시스템이 꺼져도 그저 종료일 뿐, 죽음은 아니다.

사실상 이 유한성이 우리의 삶을 유의미하게 만든다. 실존주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의 말처럼 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다. 우리 삶의 의미는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에 있다. AI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의식, 죽음에 대한 성찰, 삶의 의미를 탐구하려는 우리의 정체성은 결코 대체될 수 없다. 

---「사람으로 산다는 것」 중에서

 

보이지 않아도 별은 언제나 거기에 있다. 낮에는 태양 빛에 모습이 감춰져 있지만 밤이 되면 그 반짝임을 통해 별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듯이, 우리 삶의 의미 또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모습으로 찾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 없었던 의미를 부여하는 게 아닌, 있었던 의미를 찾는 것이다. 다만 우리의 노력으로 발견한 의미에 추가적인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우리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지닌 의미로 재탄생시킨다. 사랑과 관심으로 자신의 삶에 고유한 가치를 부여할 때라야 고유한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삶의 가치를 생각할 시간」 중에서

 

인생은 때로 우리에게 감당하기 벅찬 것들을 요구한다. 유전적 진화는 현실을 따라잡기엔 너무 느리고, 우리는 많은 것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며 동반자로서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해야 한다. 우리의 연대 의식은 후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힘이 될 것이다. 고귀하고 소중한 삶의 기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일어서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

---「성장의 조건」 중에서

 

바다에 내린 눈이 녹아 바다의 일부가 되듯, 우리가 만나는 인연들도 모두 내 삶의 일부가 된다. 사랑하다가 미워하며 헤어진 사람도, 나를 증오하고 반대하는 사람도, 결국 나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준 사람들이다. 그들과의 만남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좋든 싫든 우리 주변 사람들은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내게 영향을 미치고, 나 또한 그들의 삶에 영향을 주면서 서로 일부가 된다. 이 사실을 부정하는 순간 현재의 나를 부정하게 된다.

---「바다처럼 별처럼」 중에서

 

사랑은 특정한 대상에 머물러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을 통해 세상을 사랑하게 만드는 동기가 될 때 비로소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한다. 영원하지 않아도 빛나는 사랑, 사랑할 때 우리는 영원히 사랑할 것처럼 사랑한다. 그러나 사랑은 때로는 시들고, 끝이 나며, 후회와 슬픔을 남기기도 한다. 이별은 우리를 아프게 하지만, 사랑의 추억이 남긴 아름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헤어지더라도 그 사람에게서 배운 사랑으로 삶과 세상을 더욱 사랑할 수 있다면, 그 사랑은 영원히 우리의 일부로 남는다.

---「사람 없는 삶의 가벼움」 중에서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대부분이 고통스럽고 무의미하게 보이는 순간들 속에서 숨겨진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서다. 만약 지금 내 삶이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무의미함으로 가득 차 있다면 아직 내 오아시스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족한 2%를 아직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며, 때가 이르지 않아 아직 내 삶의 어두움을 훤하게 비춰줄 등대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에 찾을 수도 있다는 희망은 항상 우리 앞에 있다. 우리는 멈출 수 없다. 희망이 바로 눈앞에 있을지 모르기에.

---「행복의 방향」 중에서

 

목적이 있는 삶은 우리를 건강하게 하고 뇌졸중 위험, 치매 발병, 당뇨의 심각도까지 줄이는 등 더 나은 건강으로 이끈다. 반대로 삶의 목적이 부족하면 절망감이 찾아오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동기를 잃을 수 있다. 특히 노년기에는 삶의 목적을 강화하는 방법이 공공 보건의 혜택을 확대하고 건강 수명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삶의 목적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건강과 생존의 중요한 열쇠다. 삶의 의미를 찾고 이를 지속해서 강화해나갈 때 우리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 중에서

 

우리는 잘 죽어야 한다. 어떻게 사는지도 중요하고 어떻게 죽는지도 중요하다. 삶의 의미를 찾는 것도, 건강해지려는 것도, 모두 잘 죽기 위해서다. 인간은 죽음을 향해 사는 제한된 존재인 동시에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찾고 죽음으로 삶을 완성하는 초월적 존재다. 이런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일부러 자주 죽음을 생각하는 게 좋다. 오래 살 기대감으로 생명 연장에만 몰두하지 말고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때 비로소 삶은 아름답게 빛날 수 있다.

---「죽음으로 완성하는 삶」 중에서

서평

어떤 삶을 살아야 후회 없이 떠날 수 있을까?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답게 살기 위한 질문들

 

 우리 삶은 끝을 향해 나아가지만, 끝이 아닌 순간마다 빛난다. 우리는 떠나려고 태어났으나, 저마다 삶의 흔적을 남긴다. 바쁜 일상에 잊혀가는 가치, 채워지는 듯 비어가는 시간, 그 틈에서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묻는다. 지금처럼 살아도 괜찮겠느냐고. 떠날 때 후회 없겠느냐고.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남길 것인가?

‘죽음을 준비시키는 의사’ 서울대 윤영호 교수가 삶과 건강 그리고 죽음을 이야기한다. ‘좋은 삶(웰빙)’과 ‘좋은 죽음(웰다잉)’의 융합을 연구한 35년의 통찰로 ‘후회 없는 삶’과 ‘품위 있는 죽음’을 이어줄 ‘인생의 의미’를 성찰한다. 이 책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는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의미에 관한 철학적 고찰이자 실천적 지침서다. 삶의 의미를 왜 찾아야 하는지, 행복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지, 건강하게 나이 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죽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세심히 살핀다.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고민과 선택에 대한 속 깊은 조언이 담겨 있다.

 

―삶이 묻는다: 지금처럼 살아도 괜찮은가?

현대 사회는 너무 빨리 흘러가는 탓에 삶을 반추할 여유가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 생존과 경쟁에만 몰두하다 보면 과연 무엇을 위한 삶인지, 왜 이러고 있는지 까맣게 잊고 지내다 어느새 자신의 존재 의미를 잃기 십상이다. 언젠가 반드시 죽게 마련인 인생인데 기를 쓰고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살아내기만 한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어찌 살아왔는지 정리도 하지 못한 채 죽는다. 잘 죽으면 다행이나 대부분 말기 환자가 되어 고통스럽게 죽는다. 생명 연장의 신기루를 좇는 와중에도 매일 900명 넘는 사람들이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다가 떠나고 있다. 윤영호 교수는 오랫동안 이 부분을 지적해왔다. 단 한 번뿐인 삶, 아무렇게나 살다가 아무렇게나 떠나면 그만일까?

인간은 단순한 생물학적 존재가 아니라 의미를 찾고 선택할 수 있는 존재다. 우리는 자유의지와 실존적 고민을 통해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다. 인간이 동물적 본능에만 머물지 않고 위대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스스로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은 경제적·사회적 구조에 의해 자주 휘둘리지만, 본질적으로 자신의 삶을 형성할 능력을 지닌 존재다.

삶의 가치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반복적으로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 삶의 가치는 단순한 생존이 아닌, 우리 각자가 남기는 흔적과 관계로 정의된다. 윤영호 교수는 삶을 단순한 생존의 연속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를 찾는 과정으로 바라봐야 하며, 이를 위해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죽음이 묻는다: 떠날 때 후회 없겠는가?

사랑의 위대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랑은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이며,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윤영호 교수는 인간이 가진 본능적 이타심과 사랑의 진화 과정을 설명하면서,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닌 삶의 깊이를 결정하는 핵심임을 강조한다. 사랑은 적극적으로 나누고 키워야 하는 인생 최고의 가치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다. 행복은 어떨까? 삶의 행복도 속도가 아닌 방향에서 찾아야 한다. 순간의 채움보다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태도와 습관이 바로 행복이다. 특히 배려와 감사가 행복을 만드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행복은 감정이므로 외부 환경보다 우리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작은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삶의 의미를 찾으려 애쓰는 것이 곧 ‘후회 없는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며, 우리가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택이다.

 

―삶이 묻는다: 어떻게 살 것인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장하기를 꿈꾼다. 제대로 성장해야 행복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성장의 조건을 오해한다. 성장은 성공이 아닌 실패의 반복을 통해 이뤄진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발전하는 과정이 성장이다. 오직 인간만이 정신적·사회적·영적 성장을 경험할 수 있지만, 실패와 잘못된 선택에 대한 두려움과 후회가 성장을 가로막는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해봐야 불안하기만 할 뿐 달라질 게 없다. 과거에 내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 때문에 후회가 된다면 앞으로 잘하면 그만이다. 고통과 실수도 현재와 미래의 의미 있는 삶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성장은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이뤄지기에, 서로의 성장을 돕는 과정에서 모두가 성장한다.

인간은 제한된 존재지만 자신의 한계를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는 바다처럼 넓은 사고와 별처럼 빛나는 목표를 갖고 살아야 한다. 희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는 길이다. 단순한 물질적 성공보다 본질적 성장을 목표로 삼아야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살아도 잘 살아야 하며, 잘 살려면 꼭 건강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무병’ 장수를 바라지만 현실은 ‘유병’ 장수다. 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한 채 오래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건강한 삶은 단순한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정신적 안정 속에서 이뤄진다. 윤영호 교수가 말하는 ‘전인적 건강’이다. 저자는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사회적·영적(실존적) 건강이 삶의 질과 생존에 필수 요소임을 확인한다. 나아가 사회적 단절과 외로움은 수명마저 줄게 만드는 현대 사회의 병폐다.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관계 형성과 지속적인 활동이 필수다.

 

―죽음이 묻는다: 무엇을 남길 것인가?

삶은 죽음으로 완성된다. 윤영호 교수는 수십 년 동안 죽음을 인생의 허무한 끝이 아니라, 삶을 정리하고 의미를 완성하는 과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준비하는 것이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든다. 저자는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려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죽음을 떠올릴수록 삶은 더욱 또렷해진다. 삶을 사랑하는 만큼 죽음을 성찰함으로써 인생을 더 가치 있게 다듬어나가야 한다. 우리는 매일 조금씩 죽음을 경험한다. 우리의 세포는 죽고 생기기를 반복한다.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내가 아니다. 과학적으로, 의학적으로, 우리는 매 순간 조금씩 죽는다. 삶의 순간순간 조금씩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우리 자신을 의식하면 현재의 삶을 더 충실하게,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

사랑은 흔적이 되고, 기억은 존재가 된다. 삶이란 사라지면서도 남아 있는 것. 어떻게 살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이제 우리만의 답을 찾아야 할 차례다. 삶의 가치가 사라지지 않게,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저자소개

저자 : 윤영호
서울대학교병원 암통합케어센터 교수. 국립암센터 삶의질향상연구과장, 사회사업호스피스실장, 기획조정실장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사회정책실장, 연구부학장,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을 역임한 삶의 질 연구 및 완화의료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이자 가정의학 전문의다. 한국건강학회 이사장과 서울대학교 기획부총장을 지낸 뒤 현재 건강경영 문화 캠페인을 위한 건강문화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1989년 말기 암 환자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암 환자와 가족의 건강과 삶의 질 연구에 매진했고, 그 헌신적인 모습이 EBS 〈명의〉를 통해 소개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의사의 사명은 '병'을 치료하는 것만이 아니라 병을 가진 '사람'을 치료하는 것에 있다”는 신념으로, 특히 인간의 전인적 삶과 건강에 집중하고 있다. 만성 질환자들과 치료 후 일상으로 돌아가는 암 경험자들의 건강과 삶 전반의 질을 함께 향상할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우리 사회에 국민 건강권, 건강 민주화, 건강 공동체 개념을 적용하고자 애쓰고 있다.
'연명의료결정법(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법제화에 앞장선 공로로 2016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화이자의학상과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나아가 국내 최초로 건강에 '코칭' 개념을 적용함으로써 병원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건강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했다. 이 같은 노력은 사회 전체로 확대돼 기업의 '건강 경영'과 '건강 가치 창출' 연구로 이어졌다.
저술과 강연도 연구 활동의 중요한 축이다. 학교와 병원을 오가는 바쁜 나날에도 『나는 죽음을 이야기하는 의사입니다』『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습관이 건강을 만든다』『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내 삶의 30년을 결정하는 명품 건강법』 등 다수의 저작과 의학 칼럼 연재, 강연 활동을 통해 대중의 곁을 지키는 의사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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