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특징】
붉은 달이 뜨는 밤,
위대한 고양이 여신이 열어 준 야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강원대학교 영상문화학과 교수이자 동화 작가, 소설가로 왕성히 활동 중인 박정애 작가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화로 찾아왔다. 이번에 박정애 작가가 이야기로 다채로운 수를 놓아 갈 공간은 고양이 야시장이다. 위대한 고양이 여신 바스테트님이 열어 준 고양이 야시장! 고양이 야시장은 붉은 달이 뜨는 밤에만 갈 수 있는 신비로운 곳으로 고양이들도 평생 한 번 가 볼까 말까 한 고양이들의 축제이다. 별의별 물건을 다 팔고, 별의별 사건이 다 벌어지는 곳, 산 고양이와 죽은 고양이가 한데 어울리는 곳, 사람도 갈 수 있지만 반드시 고양이 친구와 함께여야만 갈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각자의 소중한 고양이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세 어린이가 있다. 민이, 이삭이, 수나가 고양이 야시장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고양이 야시장에서 벌어지는 세 어린이의 특별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 보자.
고양이 셋, 어린이 셋
고민에 빠진 어린이 친구를 위해 고양이들이 나섰다!
붉은 달이 뜨는 밤, 고양이 야시장에 갈 생각에 분주한 호박이, 레오, 양평댁 등 세 고양이 눈에 함께 사는 어린이 친구들이 어른거린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잠을 자도 무서운 꿈에 시달리는 민이. 엄마 아빠 앞에서는 주눅이 들어 자기 생각을 마음껏 말하지 못하는 이삭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스마트폰에만 푹 빠져 지내는 수나. “야시장 가자. 나랑 같이.” 결국 호박이는 민이를, 레오는 이삭이를, 양평댁은 수나를 고양이 야시장으로 이끈다. 캣닢 향기가 가득한 캣닢 터널부터 저승에서 온 고양이들이 떠다니는 고양이 둥둥 휴게실, 꿀잠 가게, 제멋대로 꿈 가게 등 기상천외한 놀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환상적인 곳. 이곳에서 세 고양이와 세 어린이는 고민을 해결해 줄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고양이 수염 마법으로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본다면?
내 마음인데도 왜 내 마음을 잘 알 수 없는 걸까? 잠을 못 자는 민이, 말이 없어진 이삭이, 스마트폰에 빠진 수나도 자신의 진짜 속마음과 고민을 모른 채 무거운 마음으로 고양이 야시장을 찾는다. 하지만 가게 주인장 고양이들은 신비로운 수염 마법을 통해 세 아이들의 마음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꿀잡 시럽, 총천연색 제멋대로 꿈 캡슐, 재잘재잘 입술 연고 등 어디서도 본 적 없고 들은 적 없는 물건들을 소개한다. 그런데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꼭 지켜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 고양이 야시장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어린이들이 놀라운 추억들을 하나둘 쌓아 가는 사이, 어두운 두 그림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중앙 캣 타워에서 안전을 살피는 총감독 고양이 쿠키가 나설 차례! 쿠키는 고양이 여신 바스테트님의 바람대로 고양이 야시장의 평화를 지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