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략한 책 소개
직접 다녀온 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낭만 가득 인문지리 여행기
암기의 대상, 나와는 먼 세상일 뿐인 해외 도시. 하지만 직ㅈ버 여행을 떠날 거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하마터면 지리도 모르고 세계여행할 뻔했다』는 20대를 세계여행에 바친 선생님이 청소년과 예비 배낭여행객을 위해 준비한 낭만 가득 인문지리 여행기다. 지리, 경제, 역사, 문화 등 세계 각지 16개 도시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와 버무려 생생하게 들려주며, 독자의 가슴속에 여행의 꿈을 심고 교과 관련 지식도 자연스럽게 흡수하도록 돕는다.
티베트 라싸에는 왜 꾀죄죄한 차림으로 절하며 걷는 사람이 많을까?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한 카페 화장실에 해리 포터 팬들이 몰려든다고? 하와이 호놀룰루에 초밥집, 라멘집이 유독 많은 이유는? 낯선 풍경 속으로 한 골목 깊숙이 들어가 만나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면 비로소 도시의 색채가 생생히 살아난다. 한적한 거리에서 역사를 마주한 경험, 독특한 기후에서 문화의 뿌리를 발견한 경험, 비슷한 듯 다양한 각국의 사람과 어울린 경험 들을 꾹꾹 눌러 담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도 언젠가 직접 만나 볼 세계의 도시들을 더 또렷하고도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아니메’의 성지 도쿄부터
‘엘 클라시코’의 무대 바르셀로나까지
16개 세계 도시 야무지게 읽기
최초의 문명에서부터 시작해 인류와 역사를 함께해 온 도시.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사람과 자원이 모여들고 자연스레 협력과 갈등을 비롯한 여러 움직임이 벌어지면서 도시는 역사와 문화가 피어나는 중심지가 되어 흥망성쇠를 겪어 왔다. 지역마다 다른 환경이 각양각색의 식문화와 건축양식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커다란 사건이 사회를 뒤흔들고 고유한 정서를 낳기도 한다. 인간사의 무궁무진한 경우의 수를 보여 주는 듯 세계의 수많은 도시가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이 책은 16개 세계 도시의 그러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내는 인문지리 여행기이다. 고등학교 지리 교사이자 유튜브 채널 ‘지리는 강선생’을 활발히 운영 중인 동영상 크리에이터 강이석은 20대부터 마음 가는 대로 세계 각지를 여행해 온 베테랑 여행가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장소로 성지순례를 떠나고, 해외 축구팀의 홈구장에서 생애 최고의 경기를 직관하고. 그가 직접 거닐며 피부로 느낀 도시의 이야기들을 재미있고 신기한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하는 이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세계 도시의 지리, 역사, 문화 등은 물론 배낭여행 꿀팁까지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너의 세계지도에 알록달록 핀을 꽂아 줄,
해외 좀 다녀 본 지리 선생님의 유쾌한 여행 썰!
이 책에서는 저자가 경험한 세계 각지의 수많은 여행지 중 꼽아 낸 16개 도시를 주요 키워드에 따라 4개의 부로 묶어 소개한다. 먼저 1부 ‘같은 나라인데 달라!’에서는 속해 있는 나라의 ‘주류’와는 또 다른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도시들에 대해 알아본다. 중국 서부 티베트 자치구의 라싸, 영국에 속한 국가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미국에 마지막으로 편입된 주인 태평양 한가운데 하와이주의 호놀룰루, 에스파냐 북동부 카탈루냐 지역의 중심지 바르셀로나 등이다.
그다음 2부 ‘여긴 근본이지~’에서는 다양한 기준에서 중심지로 불리는 도시들을 살펴본다. 유럽의 한가운데 위치해 동유럽과 서유럽의 각축장이 되어 온 체코 프라하, 지중해를 호령하며 서유럽 문화의 뿌리를 형성한 옛 제국의 수도 이탈리아 로마, 전 지구의 경도와 시간을 정하는 기준점이 되는 영국 런던, 그리고 음악과 드라마 등으로 어느새 세계를 물들여 가고 있는 K-컬처의 중심지 대한민국 서울 등이다.
3부 ‘진짜 여기서 살고 싶다…’에서는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세계인의 선망을 한몸에 받는 도시들에 찾아가 그 이유를 살펴본다. 잘 정돈된 복지 제도와 안정적인 산업 구조를 갖춘 북유럽 덴마크의 코펜하겐,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과 축구팀은 물론 유서 깊은 양조장까지 갖춘 독일 뮌헨,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한데 모여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푸른빛 바다를 마주해 유럽의 대표적 휴양지로 사랑받는 프랑스 니스 등이다.
끝으로 4부 ‘오히려 좋을지도?’에서는 역사 속에 흥망성쇠를 겪은 대표적 도시들의 사연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산업도시로서 부흥과 쇠퇴를 지나 지금은 세계적 축구팀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영국 맨체스터, 아시아의 용으로 불리며 급부상했지만 화려했던 빛을 점점 잃어 가고 있는 중국 홍콩, 고속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경제 거품이 꺼지며 끝없는 침체를 경험한 일본 도쿄, 산업 기반이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IT 기업들이 찾아들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미국 시애틀 등이다.
중세 건축물, 본토 요리, 축구 리그…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여행 키워드 찾기
20대에 꼭 해야 할 일로 모두가 해외 배낭여행을 꼽는다. 바다 너머로 떠나 낯선 풍경과 만나고, 새로운 사람들과 문화를 경험하며 나의 세상을 넓혀야 한다고 말이다. 그런데, 어디로 떠나야 하는 걸까? 직접 항공권을 끊고 떠나 볼 수 없는 대다수 청소년에게 해외란 책과 화면 속의 뻔한 풍경에 지나지 않는다. 시험을 위한 키워드들은 세계의 도시들이 품고 있는 매력을 전해 주지 않으니 의무처럼 머리에 입력된 배낭여행의 꿈은 막연하고 목적지가 없다. 결국 어떤 것을 경험하고 싶은지, 어떤 것을 경험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한 채로 등 떠밀리듯 찾아간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도 ‘필수 코스’만을 순회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세계여행은 몰라도 누구에게든 좋아하는 것,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이 있는 법이다. 예술 작품이나 건축물의 아름다움, 혹은 자연경관의 웅장함을 사랑할 수도 있고, 독특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만든 요리의 새로운 맛과 향을 접할 때 가장 행복할 수도 있다. 응원하는 해외 축구팀 선수들의 놀라운 플레이에 열광하거나, 혹은 그저 일상의 모든 것에서 멀리 떨어져 홀로 거니는 시간이 즐거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았다면 드디어 여행의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자가 매 장마다 설렘과 기쁨을 듬뿍 담아낸 이 책을 길잡이 삼아서, 독자 역시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떠나 가슴 뛰는 경험과 마주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