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들어 사이버공간은 인간의 삶을 깊숙이 파고드는 동안에 인간친화적인 소통공간으로 이미 침투한 지 오래다. 컴퓨터공학, 인지공학, 인공생명, 인공지능, 나노공학 등에 대한 결과물이 수렴되면서 사이버공간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바싹 다가섰다. 즉 전자 제어술, 생명공학, 나노공학, 멀티미디어, 영상 전자매체의 기술, 쳇GPT 등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인해 등장한 새로운 기술과 매체들과 함께 사이버공간은 우리의 일상사에 더욱 가깝게 다가섰다. 21세기 들어 한층 성숙된 최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은 더 완벽한 가상현실의 구현을 꿈꾸고 있으며, 위와 같은 실레들은 더욱 가속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90년대 이후 가상현실을 다룬 어두운 측면의 영화들, 예컨대 ‘토탈리콜’, ‘매트릭스‘, ’다크시티‘, 오픈 유어 아이즈’, ‘바닐라 스카이’, ‘13층’, ‘엑시스텐즈’, 등 SF영화를 통해서 보더라도 가상현실의 문제가 우리의 현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매트릭스’나 13층은 멀지 않은 미래세계를 소재로 하여 실재와 가상에 대한 구분이 무엇인지 진지한 물음을 제기한다. 이 영화들은 미래세계뿐만이 아니라 현실세계 또한 언제나 가상현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렇게 사이버공간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친숙하게 가까워졌지만, 이에 대한 부정적 현상을 진단하고 해결해야 할 윤리적 문제들을 안고 있다. 즉 사이버공간에서 프라이버시의 침해문제, 사이버공간에서의 익명성의 문제, 인터넷 및 SNS 중독성의 문제, 사이버 범죄의 문제, 컴퓨터 해킹 및 바이러스의 문제, 사이버 전자상거래의 문제, 사이버공간에서 지식 재산권의 문제, 네티켓 기본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문제 등이 그러하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제1부는 사이버 공간과 윤리, 제2부는 사이버공간과 개인, 제3부는 사이버공간과 사회·경제 등으로 주제를 나누어 기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