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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 ISBN-13
    979-11-94413-23-3 (03900)
  • 출판사 / 임프린트
    서해문집 / 서해문집
  • 정가
    5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3-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오드 아르네 베스타
  • 번역
    유강은
  • 메인주제어
    냉전 및 대리충돌
  • 추가주제어
    국제관계 , 일반 및 세계사 , 사회사, 문화사 , 식민주의 및 제국주의 , 민족 해방 및 독립, 포스트식민주의 , 정치이념 및 운동 , 정치 및 정부 , 세계전역 , 20세기, 1900-1999년 , 19세기 후반, 1850-1899년 , 21세기, 2000-2100년
  • 키워드
    #냉전 및 대리충돌 #국제관계 #일반 및 세계사 #사회사, 문화사 #식민주의 및 제국주의 #민족 해방 및 독립, 포스트식민주의 #정치이념 및 운동 #정치 및 정부 #세계전역 #20세기, 1900-1999년 #19세기 후반, 1850-1899년 #21세기, 2000-2100년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10 mm, 976 Page

책소개

우리는 냉전을 경계가 정해진 충돌로 생각하기 쉽다. 제2차 세계대전의 잿더미에서 탄생해서 소련의 붕괴와 맞물려 극적으로 종언을 고한, 두 초강대국 ‘미국’과 ‘소련’이 부딪힌 충돌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냉전 연구자 오드 아르네 베스타는 이 묵직한 책에서 냉전을 산업혁명에 뿌리를 두고 세계 곳곳에서 지속해서 반향을 미치고 있는 전 지구적 이데올로기 대결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베스타는 강대국 간 경쟁과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지구의 구석구석까지 완전히 뒤바뀐 한 세기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냉전은 유럽의 경계선에서 시작됐을지 모르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중동에서 가장 깊은 반향을 남겼다. 이 지역들에서는 거의 모든 공동체가 어느 편에 설지를 선택해야 했고, 이 선택은 세계 곳곳에서 아직도 경제와 체제를 규정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지역이 냉전 시대에 생겨난 환경 위협과 사회적 분열, 종족 갈등에 시달린다. 냉전의 이데올로기들은 중국과 러시아와 미국에 영향을 미친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은 냉전으로부터 등장한, 순전히 군사적 해법에 대한 믿음 때문에 파괴되고 있다. 놀랍도록 광범위하고 묵시적인 관점으로 무장한 이 책은 지리적·연대적으로 냉전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 주며, 오늘날의 세계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관한 새롭고 매혹적인 역사를 보여 준다.

 

전이 세계 곳곳에 미친 파급력의 역사를 다룬

냉전사의 결정판

 

저자는 이 책에서 냉전을 100년의 시각에서 전 지구적 현상으로 평가한다. 냉전을 100년의 시각에서 보려는 취지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충돌이 거대한 차원의 전 지구적 상황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20세기 내내 왜 일군의 충돌이 되풀이되었는지, 그리고 왜 다른 모든 물질적 또는 이데올로기적 권력 경쟁자가 그 충돌에 연루되어야 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특히 냉전이 벌어지는 배경이 된 경제적·사회적·기술적 변화의 강도를 인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189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100년 동안 우리는 아찔한 속도로 세계 시장이 탄생하고 파괴되는 것을 보았다. 이 시기에 우리는 앞선 세대들이 단지 꿈만 꿀 수 있던 여러 기술의 탄생을 목격했다. 일부 기술은 다른 이들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인류의 능력을 드높이는 데 사용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 거의 모든 곳에서 이동성이 높아지고 도시화가 진전되는 가운데 우리는 전 지구적 생활양식이 대단히 급속히 변화하는 것을 경험했다. 

한편, 냉전은 미국의 힘이 떠오르고 그 힘을 공고화하는 문제였다. 냉전은 또한 그것을 넘어서는 의미였다. 곧 소련식 공산주의의 패배와 유럽에서 유럽연합을 통해 제도화된 민주적 합의라는 형태의 승리에 관한 문제였다. 중국에서 냉전은 중국공산당이 실행한 정치적·사회적 혁명을 의미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냉전은 냉전의 이데올로기 분단선을 따라 사회가 점차 양극화됨을 의미했다. 

이 책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세계 차원에서 벌인 냉전의 의미를, 그 모든 다양한 양상과 때로 혼란스럽게 한 모순으로 보여 주고자 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_ 세계의 형성

 

1 출발점들

2 전쟁의 시험대

3 유럽의 불균형

4 재건

5 새로운 아시아

6 한반도의 비극

7 동구권

8 서구의 형성

9 중국의 재앙

10 부서지는 제국들

11 케네디 시절의 돌발 사건들

12 베트남과 조우

13 냉전과 라틴아메리카

14 브레즈네프 시대

15 베이징의 닉슨

16 인도의 냉전

17 소용돌이치는 중동

18 데탕트를 무너뜨리다

19 유럽의 불길한 징조

20 고르바초프

21 전 지구적 전환

22 유럽의 현실

 

에필로그_ 냉전이 만든 세계

접근 방법과 감사의 말

 

해제_ 현재사로서의 냉전사

 

찾아보기

본문인용

제가 이 책에서 개관했듯이 냉전의 결과로 한반도만큼 고통을 겪은 지역은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전개된 이념적 분열은 일본 식민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한반도에서 나라를 갈라놓는 데 일조했습니다. 그리고 지구적 차원에서 일어난 국가들의 분열, 무엇보다도 미국과 소련의 갈등은 한반도에서 장기적으로 정치적 분단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1990년대 초 냉전 국제 체제가 종식된 이후에도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된 상태로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모두의 장기적 안정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이 책에서 전체 장을 할애한 유일한 지역이 한반도라는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한 장에 걸쳐서 한반도를 다루기로 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한국전쟁의 중요성과 결과입니다. 한국전쟁은 한반도를 초토화했고, 미일 동맹을 공고히 하고, 소련과 중국의 동맹과 중국공산당의 통치를 단단히 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냉전을 군사화했습니다. 두 번째는 한반도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에서 지구적 차원의 냉전이 어떻게 현지 세력과 서로 작용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새로운 결과(이는 대개 비참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를 낳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첫 번째 이유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냉전의 역사는 주로 미국이나 소련이 세계 각지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역사로만 쓰여 왔습니다. 이 책에선 초강대국만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행위자들을 다루면서, 냉전을 보다 비판적이고 포괄적인 시각의 세계사로 접근하고자 했습니다.

- ‘한국어판 서문’에서

 

《냉전》의 개별 장은 하나의 이야기책처럼 세계사의 동서남북을 오가며 냉전의 다양한 모습을 구석구석 총망라하여 보여 준다. (…) 

지금까지의 냉전사 연구가 냉전을 개시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이며 이를 위한 증거자료를 모으는 학문의 성격이 있었다면, 《냉전》에서 베스타는 냉전의 경험 속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1990년대~2000년대 국제체계의 정치 엘리트들에게 그 책임을 묻고 있다는 점에서 결정적으로 구분된다. 우리가 세계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과거와 미래 사이에 놓여 있는 현재를 제대로 살아 나가기 위해서라고 베스타는 파악한다. 아마 이 지점이 ‘현재사’ 연구자로서 베스타의 특징이 잘 녹아 있는 부분일 것이며, 《냉전》을 읽는 독자들도 단순히 세계 여러 지역의 사건들의 파노라마를 관찰자처럼 보기보다는, 이 지점을 유의하면서 적극적이고 비판적으로 독서를 해 나가면 좋겠다.

- ‘해제’에서(옥창준,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로 올라섰지만, 경제적 의미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 확신하지 못했다. 공산주의 대 자본주의라는 이데올로기적 냉전은 이미 격화했지만, 아직 대립하는 국가들로 이루어진 양극화된 국제체계를 창출하지 못했다.

_68쪽

 

새로운 아시아에 접근하는 문제에서 미국도 소련만큼 주저했지만, 유럽의 과거 식민주의와 연계된 탓에 운신의 폭이 한결 좁았다. 반식민주의 유산을 종종 과시하는 나라로서는 모순적이게도, 전후 역대 미국 행정부는 대체로 냉전의 관심사보다 반식민주의를 우선시하지 않았다.

_227쪽

 

한반도에서 막대한 파괴가 벌어졌다. 군사 행동이 벌어지는 동안 적어도 두 번 나라 전체가 전쟁으로 불길에 휩싸였다. 모든 도시가 폐허가 되었다. 인구의 절반가량이 피란민이 되었다. 생산시설이 대부분 파괴되었고, 전쟁 내내 굶주림이 널리 퍼졌다. 도시에서 버티려고 한 사람은 전쟁이 다시 닥치면서 암울한 운명을 맞았다.

_258쪽

 

중국공산당과 소련의 적대는 국제 정치를 뒤바꾸고 냉전의 이원론을 깨뜨릴 잠재력이 있었다. 중국이 문화대혁명 와중에 주로 스스로 분열하는 데 몰두하는 한, 이런 일은 벌어질 수 없었다. 하지만 중국이 그 늪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지구적 차원의 새로운 별자리가 형성될 잠재력 또한 가시화되었다.

_369쪽

 

베트남의 진정한 비극은 당연히 베트남 자체의 비극이다. 한반도처럼 베트남은 냉전으로 갈가리 찢어졌다. 베트남공산당의 잔인성과 발전 계획이 실패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미국의 점령과 폭격 때문이기도 했다.

_475쪽

 

라틴아메리카의 냉전은 외부보다 내부에서 벌어졌다. 일부이긴 하나 정치적으로 훨씬 더 극단을 달리는 우파와 좌파의 점증하는 폭력적 충돌이 중심이었다.

_509쪽

 

1972년 2월 21일, 닉슨이 베이징에 도착했다. 미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대통령이었다. 소련과 여전히 무기 제한을 협상하는 중이고, 베트남전쟁도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통령은 대외정책에서 성과가 필요했다. 그는 중국 방문을 그 성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_574쪽

 

결국 데탕트를 무너뜨린 것은 미국의 국내 정치였다. 닉슨과 키신저는 대다수 미국인이 받아들이려는 수준을 넘어 소련과 함께 냉전을 관리하려고 했다.

_698쪽

 

냉전이 끝나는 과정은 그 기원만큼이나 다층적이고 복잡했다. 남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에서 드러난 것처럼, 전 지구적 충돌의 종언은 좋은 일을 위한 엄청난 기회를 낳았다. 하지만 모든 쟁점이 해결되지는 않았고, 한반도나 중동, 발칸반도처럼 몇몇 지역 유산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_805쪽

서평

한 편의 대하소설과도 같은 서술. 어떻게 해서 냉전이 베를린 장벽으로부터 머나먼 곳에 있는 전 세계 수많은 장소까지 뻗어나갔는지 보여 준다.

_《월스트리트저널》

 

방대하고 진지하며 철두철미하게 지적인 냉전 연구서

_《뉴욕리뷰오브북스》

 

정말로 전 지구적 범위를 훑는 냉전 서술. 현명하고도 관찰력 있는 역사책이다.

_《뉴리퍼블릭》

 

통찰력과 파노라마처럼 넓은 시각으로 무장한 야심 찬 책이다.

_《파이낸셜타임스》

 

눈을 뗄 수 없는 압축적 역사

_《인디펜던트》

 

전 지구적 충돌을 유창한 언어로 명쾌하게 압축해 놓은 인상적인 책이다.

_《더타임스》

 

어떤 소장 도서 목록에든 포함되어야 하는, 지금까지 나온 냉전사 가운데 최고의 책이다.

_《라이브러리저널》

 

냉전이 지구 곳곳에 남긴 영향에 관해 신선한 관점을 제공하는 책이다.

_《퍼블리셔스위클리》

저자소개

저자 : 오드 아르네 베스타
예일대학교 역사학·글로벌문제 담당 엘러휴 교수. 1960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나 오슬로대학교를 졸업했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역사학과에서 〈냉전과 혁명: 소련-미국의 대립과 국공내전의 기원, 1944~1946〉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 국제사와 지구사 연구자이며 전공 분야는 18세기 이후 동아시아다. 지금까지 16권의 저서를 냈는데, 대부분 20세기 아시아사와 지구사를 다루는 책이다. 런던정경대학(LSE) 국제사 스쿨교수, 하버드대학교 미국-아시아 관계 담당 S.T. 리 교수를 지낸 뒤 예일대학교로 옮겼다. 예일에서는 역사학과와 잭슨글로벌문제대학에서 강의하고, 데이븐포트칼리지의 지도교수이며, 국제안보연구소 소장으로 일한다. 또한 영국학술원을 비롯한 여러 학술원의 회원이자 베이징대학교 방문교수, 하버드 페어뱅크연구소 연구원이다. 지은 책으로 《제국과 의로운 민족(Empire and Righteous Nation)》과 벤크로프트 상을 받은 《냉전의 지구사(The Global Cold War)》 등이 있다.
번역 : 유강은
국제문제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 《야망계급론》, 《우리 시대의 병적 징후들》,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가짜 민주주의가 온다》, 《데드핸드》 등이 있다. 《미국의 반지성주의》로 제58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부문)을 수상했다.
해설 : 옥창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정치학 전공 조교수. 주로 냉전사와 학술사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한반도 국제관계사의 재인식》 등이 있으며, 〈경합하는 '태평양' 구상: 1949년 태평양 '동맹'의 재해석〉 〈북한의 상상 지리와 '평양 선언'〉 등의 논문을 썼다. 옮긴 책으로 《제국과 의로운 민족》 《냉전의 지구사》(공역) 등이 있다.
고전에 사진과 그림이 없다고?
그랬습니다. 2000년 무렵, 고전들은 한결같이 원문이 들어가고, 주가 들어가는, 말 그대로 고전이었습니다. 그때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읽기 쉬우면서도 제대로 이해하는 고전을 만들까?”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그림과 사진, 지도가 들어가는 최초의 고전 번역서를 출간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오래된 책방〉 시리즈입니다. 서해문집은 독자 여러분을 위해 헌신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문명의 보존과 미래를 위해 출판사의 역량을 투입하는 출판사. 서해문집은 그런 출판사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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