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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예술로 여행하기


  • ISBN-13
    979-11-7274-034-4 (03980)
  • 출판사 / 임프린트
    파람북 / 파람북
  • 정가
    23,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2-14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함혜리
  • 번역
    -
  • 메인주제어
    여행가이드: 박물관, 역사적장소, 갤러리 등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여행가이드: 박물관, 역사적장소, 갤러리 등 #프랑스 #예술 #파리 #프로방스 #르코르뷔지에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24 mm, 392 Page

책소개

“프랑스는 예술이다”

아트노마드 함혜리가 안내하는 프랑스 예술의 성지와 명소, 

감동으로 가득한 예술여행의 결정판!

 

자타공인 세계 문화의 수도 파리, 수많은 명작의 배경을 이루었던 남프랑스,

건축예술의 경지를 보여준 르코르뷔지에의 건축물 등 

꿈과 낭만의 여행지를 예술적 감성으로 찾아간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 낭만의 도시 파리, 그리고 위대한 아티스트들의 창작의 공간이었던 남프랑스. 『프랑스, 예술로 여행하기』는 예술이라는 키워드로 찾아가는 프랑스 여행기다. 사실 예술을 빼면 프랑스는 설명이 불가능한 나라이다. 한마디로 ‘프랑스는 예술이다!’ ‘아트노마드’ 함혜리 작가가 독자들의 예술적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뮤즈 역할을 한다.

1장은 파리 이야기다.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센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공간에서부터 오랑주리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오페라 가르니에 등에서 예술의 향기를 만끽하고, 에펠탑, 개선문, 생제르맹의 카페들 같은 파리의 대표 스팟들을 찾아간다. 몽마르트르, 지베르니, 오베르쉬르우아즈, 노르망디 지역 등 인상파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여러 낭만적인 장소를 둘러본 다음, 루이뷔통, 카르티에 등 럭셔리 브랜드의 테마 미술관들을 소개한다. 

2장은 푸른 하늘과 파란 바다, 따스한 햇살의 남프랑스 이야기다. 고흐의 도시인 아를, 세잔의 도시인 엑상프로방스, 샤갈과 마티스의 생폴드방스, 피카소의 앙티브, 툴루즈-로트레크의 알비에서 화가들의 일대기와 그들에게 모티프를 선사했던 낭만적인 스팟들을 순례한다. 성채 도시 카르카손, 성모의 고장 루르드, 파리에 버금가는 문화도시 보르도와 마르세유도 빼놓을 수 없는 프랑스 예술 기행의 경유지다. 최근 국내 방송 여행 관련 프로그램에서 단골로 등장하고 있는 꿈과 낭만의 여행지이자, 수많은 명작의 무대가 되었으며 골목과 거리에서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지역이 바로 남프랑스다.

3장은 프랑스의 모던이 낳은 천재 예술가,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역사를 돌아보는 기행이다. 지금은 우리에게도 무척 익숙한 필로티, 루프탑, 수평창, 돔이노 구조체계 등 현대 건축의 예술적 혁신을 불러왔던 르코르뷔지에가 남긴 주택, 아파트, 그리고 성당의 내부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기능성과 은근한 우아함을 결합시킨 메종 라로슈, 빌라 사부아, 라투레트 수도원, 피르미니 건축단지와 유니테 다비타숑, 근대 건축의 최고 걸작 롱샹 성당…. 17개의 건축 프로젝트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20세기 최고의 건축가이자 모더니즘 건축의 시조, 르코르뷔지에의 빛나는 건축예술을 찾아간다.

 

목차

들어가며 | 예술의 나라 프랑스를 더욱 예술적으로 여행하는 방법 4

 

1장 파리,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도시

살아 있는 미술 교과서, 파리의 박물관과 미술관들 15

 예술을 위한, 예술에 의한, 예술의 도시

  루브르 박물관 17 | 오르세 미술관 28 | 오랑주리 미술관 43 |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48 | 퐁피두 센터 52

 파리의 상징들은 얼마나 예술적인지

  오페라 가르니에 62 | 에펠탑 64 | 에투알 개선문 68

 산책자들의 천국, 파리

  프랑스 국립도서관 76 | 생제르맹의 카페들 78

인상파 화가들의 발길을 따라서 84

 몽마르트르 86 | 지베르니 95 | 오베르쉬르우아즈 97 | 루앙과 노르망디 99 | 르아브르, 에트르타, 옹플뢰르 106 

파리에서 만나는 럭셔리 브랜드의 예술 마케팅 112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 113 |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 124 | 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 컬렉션 132 | 사마리텐 백화점 145 | 디오르 갤러리 152 | 이브 생로랑 박물관 155

 

2장 남프랑스 예술적으로 여행하기

보르도 빛깔의 보르도 Bordaux 163

 보르도 현대미술관 170 | 생테미리옹 174 | ‘뒨 뒤 필라’ 181

바스크 해안의 짙푸른 바다, 비아리츠 Biarritz 186

‘루르드의 성모’를 찾아서 Lourdes 192

‘몽마르트르의 작은 거인’ 툴루즈-로트레크의 고향 알비 Albi 200

 툴루즈-로트레크 박물관 206

랑그도크의 팔색조 매력, 와이너리와 수도원 그리고 예술 Languedoc 213

 퐁프루아드 수도원 217 | 나르본 222 | 성채도시 카르카손 226

시인 폴 발레리의 고향 세트 Sete 231

레보드프로방스와 몰입형 아트의 원조 ‘빛의 채석장’ les Baux de Provence 238

아를, 반고흐의 영혼 Arles 243

 아를의 이우환 미술관 255 | 프랭크 게리의 ‘루마 아를’ 260

프랑스의 로마, 님 Nimes 266

세잔의 도시, 엑상프로방스 Aix en Provence 277

 폴 세잔의 생트빅투아르산이 보이는 집 277 | 바자렐리 재단 미술관 289 | 샤토 라코스트 292

샤갈과 마티스의 흔적을 찾아 St-Paul-de-Vence 297

 생폴드방스 마그 재단 미술관 297 | 방스 마티스 채플 304

피카소와 만나는 앙티브, 지중해가 보이는 땅의 끝에서 일단 멈춤 Antibes 315

프랑스의 끝과 아프리카의 시작, 마르세유의 변신 Marseille 321

 

3장 르코르뷔지에 건축을 찾아가는 여행

 르코르뷔지에 다섯 가지 원칙 331 | 빌라 자너레-메종 라로슈 336 | 빌라 사부아 341 | 라투레트 수도원 344 | 피르미니 르코르뷔지에 건축단지 360 | 피르미니 생피에르 성당 364 | 마르세유 집합주택 370 | 롱샹 성당 380

 

본문인용

(루브르는) 세계 최고의 박물관인 만큼 소장 작품과 해외 유수의 박물관과 연계한 기획전도 볼 만하다. 지난 2022년 가을에 갔을 때 ‘세상의 사물들’이라는 주제로 정물화 특별전을 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현대까지 물건을 표현하는 인간의 심리와 기법을 다 모아놓았던 전시였다. 세상의 모든 물건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진풍경이었다.

26페이지_1장 파리,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도시

 

좀 더 학구적인 산책을 원한다면 프랑스 국립도서관(BNF, 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문화의 나라답게 도서관도 정말 멋지다. 파리에는 현대식 건물인 미테랑 도서관과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리슐리외 도서관 등 2곳의 국립도서관이 있다. 미테랑 도서관은 미테랑 대통령의 대업인 ‘그랑 프로제(Grands Projets)’ 중 하나로 건립되어 1995년 개관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심체요절’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다. 국제적인 설계 공모에서 우승한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의 설계로 지어진 거대하고, 미니멀한 건축물은 현대의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힌다.

76페이지_1장 파리,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도시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은 계획이 발표됐을 당시 많은 논란이 있었다. ‘명품기업에 파리의 귀중한 공간을 내준다.’, ‘영혼을 팔았다.’ 등 반론도 있었지만 이제 그런 비난을 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개관 이후 상설 컬렉션 전과 함께 훌륭한 기획전을 선보이면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파리의 문화명소, 나아가 건축이 아름다운 세계적 미술관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현대 예술의 창조를 촉진하고 지지하기 위한 열망으로 만들어진 이 미술관이 성공하면서 ‘문화기업’이라는 LVMH의 이미지는 더욱 강화됐다. 이런 멋진 미술관을 파리에 세움으로써 루이뷔통이 얻게 된 무형의 가치는 수치로는 환산할 수 없을 것이다.

131페이지_1장 파리,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도시

 

가론 강변을 끼고 우아하고 고전적인 파사드가 길게 늘어서 있는 길이 매력적이다. 건물의 1층은 대부분 카페와 레스토랑이어서 테라스에서 차 마시고, 식사하는 사람들을 보며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보르도의 상징과도 같은 피에르 다리 역시 우아하고 아름답다. 특히 해 질 녘 노을빛이 가로등에 비칠 때의 다리는 꿈속에서 본 듯한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와인 향을 품은 부드러운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도시에 가스등 불이 켜질 때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166페이지_2장 남프랑스 예술적으로 여행하기

 

미술관을 돌아보면서 강하게 다가온 것은 위대한 모성의 힘이었다. 툴루즈-로트레크의 어머니 아델 백작 부인은 재산이라면 남부러울 것이 없었지만 불구의 몸이 된 큰아들에게 늘 마음의 짐을 안고 있었을 것이다. 로트레크가 그린 아델 부인의 초상화를 보면 어딘가 어두운 그늘이 있고, 조심스러운 표정이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이 파리의 사창가에서 여자들과 어울리며 그림을 그리는 것을 로트레크의 아버지는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걱정하면서도 늘 모성애로 감싸며 아들을 응원했다.

208페이지_2장 남프랑스 예술적으로 여행하기

 

1888년 2월 20일 남프랑스 아를에 도착했을 때 반 고흐의 나이는 서른다섯이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한 지 6년째 되는 해였다. 강렬한 태양과 찬란한 빛을 찾아 프로방스에 왔지만 도착했을 때는 아직 북풍이 매섭게 불고 눈까지 쌓여 있었다. 처음엔 실망했지만, 날씨가 풀리면서 그를 사로잡은 것은 빛나는 노란색이었다. 해바라기꽃 같은 노란색.

243페이지_2장 남프랑스 예술적으로 여행하기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의 작품을 놓고 우열을 가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각 작품이 나름의 스토리가 있고 건축사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그만큼 특별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라투레트 수도원’을 최고로 꼽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와 빛으로 빚어진 영성의 공간, 라투레트 수도원은 자연광을 건축의 기본으로 삼고 빛을 능숙하게 사용했던 르코르뷔지에의 예술혼과 재능이 만들어낸 걸작이다.

344페이지_3장 르코르뷔지에 건축을 찾아가는 여행

 

서평

폴 발레리는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라고 썼다.

나라면 이렇게 썼을 것이다. ‘바람이 분다… 떠나야겠다!’

 

코로나가 끝나고, 바야흐로 여행의 시대가 다시 돌아왔다. 예술, 문화, 여행을 키워드로 작품활동을 이어나가는 ‘아트노마드’ 함혜리의 가이드로 돌아오는 연휴와 휴가철에 프랑스 인문 예술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

프랑스와 예술의 조합은 너무 당연해서 왜 그게 당연한지 설명이 불필요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런 만큼 여행을 좋아한다면, 예술을 좋아한다면, 프랑스만 한 여행지는 전 지구상에 아마 존재하지 않을 터. 저자 함혜리는 프랑스 유학생 출신으로 파리 특파원으로 활동한 저널리스트이기도 한, 프랑스 여행이라면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그동안의 여행 기록과 코로나 이후 새로 답사한 프랑스의 예술 스팟들을 모아 정리해 『프랑스, 예술로 여행하기』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고흐, 샤갈, 마티스, 피카소 등 많은 예술가들이 모이던 문화도시 파리. 그리고 그들은 각각의 이유로 전원으로 내려가 작품활동을 계속했다. 그들이 사랑하던 ‘지방’은 르아브르 같은 북부 도시들도 있지만, 대개는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남쪽 프로방스였다. 책은 예술가들이 머물던 그 남프랑스의 도시들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남프랑스 여행에서 경유지인 파리를 빼놓으면 섭섭한 일. 남프랑스를 겨냥한 여행사 패키지도 며칠간의 파리 여행을 포함시키곤 하지 않는가. 책은 그런 독자들을 위해 여러 사진 자료들을 포함한 2D-레트로 파리 시내 투어도 포함시키고 있다.

 

파리 여행의 출발은 미술관이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퐁피두 센터에서, 주로 19세기~20세기 초 회화작품을 감상하는 코스다. 세계 예술의 수도 파리에 모였던 여러 예술가들의 뒷이야기와 창작 비화들이 펼쳐진다. 독자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도판들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다음은 파리의 명소들인 에펠탑과 개선문, 산책자들을 유혹하는 숨은 장소들인 공원들, 도서관, 생제르맹의 카페들로 이어지는 파리 시내 탐방기다. 개선문의 포장 설치 미술인 〈개선문, 포장〉의 소개가 인상적이다. 파리의 예술 산책 코스로는 재개장된 노트르담 성당을 포함하는 센강 좌안, 죄드폼 국립미술관이 있는 센강 우안, 여러 소품점과 티 전문점이 있는 마레 지구, 소설 『다빈치 코드』의 무대가 된 생쉴피스 성당이 위치한 뤽상부르 일대를 추천한다.

함혜리의 파리 여행에서 독특한 요소로 부각되는 스팟들은 루이뷔통, 카르티에 등의 럭셔리 브랜드 미술관이다. 언뜻 말만 들으면 미술관에 역사적인(?) 가방이나 파티 드레스 등이 진열되어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이것은 어엿한, 그리고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수준의 현대미술 전시장이다. 미술관 건물의 건축도 그 안의 컬렉션에 못지않은 또 하나의 예술품을 보는 맛을 선사한다. 안도 다다오 등 유명 건축가들이 앞장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을 구현해냈다.

 

아름다운 남프랑스, 예술과 낭만이 햇빛 아래 반짝이다

 

남프랑스의 강렬한 태양은 와인을 자라게 하고, 그 햇살의 유혹이 이끌려 온 미술가들의 회화들을 낳았다.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는 휴양지로도 안성맞춤이니 예술가들이 중년이 되면 프로방스로 몰려온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로마 시대부터 이어지는 여러 역사적 건축물들이 도처에 즐비해 역사 테마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고흐의 도시로 유명한 아를은 고흐의 아름다운 풍경화로 우리에게 기억되는 장소다. 놀라운 점은 여기에 우리나라 이우환 작가의 미술관이 있다는 점이다. 

 

“옅은 사암색의 건물에 나무로 된 육중한 문을 들어서면 리셉션이 나오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전시공간이다. 전시공간의 초입에서 만나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노출 콘크리트를 매끈하게 갈아 만든 것이 딱 보니 안도의 작품이다. 안도와 이우환의 협업 작품으로 소라처럼 속으로 뱅글뱅글 돌아서 들어가는데 가장 안으로 들어가면 바닥에 하늘을

담은 영상이 있다. 돌 그림자에 영상을 비춘 작품과 비슷한 느낌이다.” _본문 265페이지

 

아를에는 프랭크 게리의 ‘루마 아를’이라는 초현실적 건물도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건설 당시에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도시 경관을 해친다는 비난이 빗발치기도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어엿한 아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옛것과 새것,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며 관광객을 맞이하는 자세는 존경스럽다. 로마 시대의 수도교인 퐁 뒤 가르로 유명한 ‘님’에도 노먼 포스터의 카레 다르라는 모던한 현대 건축물이 로마 사원인 메종 카레 앞에 놓여 있다. 옛 채석장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인 카리에르 데 뤼미에르, 마티스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방스의 마티스 채플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사제복도 남프랑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요소. 마치 인스타그램 사진 효과를 그대로 3D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옛 성채 도시 카르카손의 설치 미술 역시 인상적이다. 그 외 여러 수도원, 도시 풍경, 박물관, 옛 건조물을 리모델링한 박물관들, 시내의 맛집들에 대한 소개가 남프랑스의 석양과 어우러진다. 

 

3부는 르코르뷔지에 예술 기행이다. 르코르뷔지에의 삶, 예술 철학, 그리고 그가 남긴, 현대의 상징격인 여러 건축물들을 돌아본다. 빌라 사부아, 롱샹 성당, 유니테 다비타숑 등에는 오늘날 우리가 ‘힙하다’라고 생각하는 여러 건축적 요소들이 이미 구현되어 있다. 도시의 개념을 바꾸어 놓은 피르미니 르코르뷔지에 건축단지, 절제된 경건함을 드러내는 라투레트 수도원, 후기 건축의 대표작인 롱샹 성당에 이르면 혁신적 디자인과 숭고한 아름다움이라는, 얼핏 상반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두 개념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몇 년에 걸친 저자의 예술적 여행을 기록한 것이다. 프랑스를 동경해온 사람이라면, 게다가 예술 애호가라면 알아야 할 대표적인 미술관과 유적지들을 추려 정리했으며, 작품들을 찾아다니며 도시와 거리의 인상적인 풍경과 미술관에서 느끼고 마주쳤던 순간들의 기록이다. 특히 각 도시가 자랑하는 주요 문화유산인 건축물과 미술관을 중심으로 예술의 역사를 둘러보는 것이 책의 특징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도시를 이루는 문화와 역사 전반을 건축과 예술, 예술가들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함혜리
문화전문 저널리스트, 건축 칼럼니스트. 문화예술 온라인매체 〈컬처램프〉 발행인.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파리 제2대학에서 언론학 박사과정(D.E.A.)을 마쳤다. 30년 일간지 기자 경력을 살려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강의하고, 문화와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세 차례에 걸친 프랑스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쓴 프랑스 사회비평서 『프랑스는 FRANCE가 아니다』(2009), 대한민국 대표 예술가들의 인터뷰를 담은 『아틀리에, 풍경』(2014), 유럽 유수의 미술관과 그 건축을 소개하는 『미술관의 탄생』(2015), 역사 속으로 사라진 힐튼호텔에 대한 아카이빙북 『힐튼이 말하다』(공저, 2024)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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