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은 각각 따로 존재하고 다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 교육의 첫걸음이 될 그림책
한때 “너 T야?”라는 말이 크게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성격 유형 검사 중 하나인 MBTI가 젊은 층에 널리 알려지면서 퍼진 말이지요. 이 검사에서는 이성적 사고가 높은 사람을 T(thinking)로, 공감이나 위로 등 감정을 중시하는 사람을 F(feeling)로 나누고 있습니다. “너 T야?”라는 말은 내 의견에 동조해 주지 않거나, 내 마음을 이해해 주지 않는 사람에게 우스갯소리로 던지는 말이 되었습니다. 재미로 시작한 말이지만, 그 속에는 뼈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그만큼 공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공감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초 능력 중 하나로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공감 능력이 높아야 아이가 스트레스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대처할 수도 있습니다. 공감 능력은 보통 만 4세부터 발달하기 시작하므로, 이 시기에는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공감 능력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른의 시각에서 동화를 보면 루나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유아의 시각에서는 충분히 이해되는 이야기입니다. 유아들은 어른보다 공감 능력이 덜 발달했기 때문이지요. 공감 능력이 발달하려면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받는 경험을 여러 번 겪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스스로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나의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이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공감 교육을 도울 방법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유튜브 ‘우리동네 어린이병원’ 박소영 원장 X ‘쿠크닥스’ 조성우 원장
소아정신과 의사들이 함께 쓴 동화와 공감 교육 가이드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바르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 사실을 이미 많은 부모가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감정에 대해 알려 주는 그림책을 다양하게 보여 주지요. 아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사람의 감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그런 감정이 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익힙니다.
아이가 만 4세 정도 되면, 이제는 자신의 기분을 아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은 나와 다른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내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이 따로 존재하고,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이것을 알아야 다른 사람의 상황과 마음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유튜브 ‘우리동네 어린이병원’ 박소영 원장과 ‘쿠크닥스’ 조성우 원장, 두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함께 쓴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유아 성교육의 중요성을 담은 《세 살부터 알아야 해! 내 몸 네 몸》의 후속작으로, 이번에는 마음을 연결하는 힘 ‘공감’을 이야기합니다. 공감의 뿌리인 ‘마음 이론’을 바탕으로 한 동화, 그리고 아이들의 공감 교육을 돕는 부모용 가이드를 한 권에 담아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만들었지요. 따라서 이 책은 공감에 대해 알아 가는 아이들을 위한 마중물인 동시에, 가정에서 이제 막 공감 교육을 시작하려는 부모들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입니다.
“너의 기분을 말해 봐!”
동화로 이해하고, 카드로 표현하는 독후 활동
동화 속 주인공인 루나와 엠마는 매일 다양한 기분을 느낍니다. 서로 만나면 반가워하고, 함께 놀면서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친구와 멀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을 땐 속상함을 느끼기도 하지요.
이 책에서는 평소에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동화 속 장면과 연결하여 소개합니다. 각 상황에서 등장인물의 기분이 어땠을지에 대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그 독후 활동을 통해 각 상황에 맞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지요.
이 책의 부록인 ‘감정 카드’는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도구입니다. 부모와 아이는 감정 카드 놀이를 통해 각자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 수 있지요.
독후 활동까지 알차게 담은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을 연결해 나가는 힘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