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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선생님, 바람


  • ISBN-13
    979-11-92134-87-1 (03370)
  • 출판사 / 임프린트
    꿈공장 플러스 / 꿈공장 플러스
  • 정가
    16,7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2-14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황지현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개인, 사회문제: 무단결석, 학교문제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학교 #초등학교 #학생 #초등학생 #선생님 #교사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0 * 190 mm, 278 Page

책소개

≪보통 선생님, 바람≫은 초등 보통교육이라는 틀과 규범, 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으로 학교를 바라보지만, 보통 아이도 보통 선생님도 보통 학교도 없으며 모두가 특별하다는 마음을 담아 엮은 책이다. 

 

1부 ‘간절한 바람, 오늘도 '무사한 교실'을 바라는 34년 차 교사입니다’는 수업과 학교 문화에 대한 고민, 교직을 통해 얻은 경험, 선생님 일상의 기록이다. 2부 ‘봄바람 가을바람, 선생님도 매일 처음인 새날을 시작합니다’는 인생에 처음이었던 순간, 봄바람처럼 따뜻하고 싱그러웠던 시간, 가을바람처럼 시리고 아팠던 추억을 담고 있다. 3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아침이면 나의 성벽 밖으로 여행을 떠납니다’는 교사의 상처와 아픔을 돌아보며 한 인간으로 서고자 하는 이야기다. 

 

≪보통 선생님, 바람≫은 학교 현장에서 아픔을 견디며 아이들을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과 걱정에 오늘도 희생하며 자신의 삶을 갈아 넣는 학부모. 맑고 밝은 꾸러기 아이들의 이야기다. 저자의 경험과 사유가 또 다른 교육 현장과 사회로 연결되길 바라본다. 

 

목차

프롤로그 – 바람이 분다 8

 

1부. 간절한 바람, 오늘도 ‘무사한 교실’을 바라는 34년 차 교사입니다

선생님의 기도 14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22

소풍 같은 학교 28

서로의 풍경 36

사과할 용기 44

진짜 공부 52

‘교포’의 입장 60

당신은 ‘나’입니다 67

학부모가 되다 74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사람들 80

 

쉬어가는 코너 1. 우리는 열 세 살 87

 

 

2부. 봄바람 가을바람, 선생님도 매일 처음인 새날을 시작합니다

다시 새날을 시작하는 오늘 96

영어 선생님의 영어 울렁증 104

영어 수업 기본기, 뼈대 세우기 112

아들아, 지금이 내일이야 122

말의 온도 128

버티는 거야 136

아이들의 호기심 천국 143

#Hashtag_해시태그 150

내 템포대로 159

 

쉬어가는 코너 2. 정다운 추억 167

 

 

3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아침이면 나의 성벽 밖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떠남과 만남,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행 176

선생님의 춤바람 186

아파도 여행 193

선생님이 이런 옷을 입어도 되나요? 200

이야기해, 뭐든 이야기해! 205

‘콘크리트 유토피아’ 210

그만둘 결심, 거품을 걷고 나 자신으로 살기 216

 

쉬어가는 코너 3. 꾸러기 이야기 228

 

 

부록. 선생님의 보통 일상, 바람 불어도 좋은 날입니다

아내의 바람, 각자 또 함께 서로의 안녕을 바랍니다 238

딸의 바람,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48

엄마의 바람, 늦가을이 한여름에게 255

친구의 바람, 비슷한 듯 다른 우리 서로를 읽어갑니다 263

 

에필로그 – 선생님의 해방 일지 270

 

본문인용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내 경험, 생각, 깨달음을 왜 남기려 하나? 누가 읽기는 할까? 나의 존재 증명을 위해서 쓰고 있나? 아직도 인정받고 싶은가? 이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다. 흑백의 논리로 자기만 옳다고 외치는 종이 낭비의 글을 대할 때면, 글은 분야에 전문성 있고 인품이 있는 사람이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글쓰기가 두려우면서도 계속 쓸 수 있었던 것은, 글을 쓰는 순간의 마음이 소중했기 때문이다. 그 시간은 자신을 차분히 들여다보게 했고, 다독이게 했고, 아픈 나를 살게 해주었다. 

 

 나의 기억은 왜곡될 수 있다. 온전히 사적인 관점과 단편적인 장면에 대한 기억은 꾸며낸 소설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슴 깊이 선명히 남아있는 잊지 못하는 순간은 그만큼 하고 싶은 말이 되었다. 나에게 유리하게 각색된 기억일지라도 글을 쓰면서 다르게 바라보고 싶었다. 글 쓰는 시간 내내 내가 얼마나 작고 편협한지 끊임없이 마주했다. 형편없음과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 사이의 갈등, 후회와 아픔 속에서 살아내려는 애틋함이 글 속에 있었다. 타인을 평가하고 평가당하던 링에서 내려와 한 걸음 나아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 

 

 정희진의 책 『나를 알기 위해 쓴다』에는 글을 쓰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상처가 아니라면, 왜 쓰겠는가? 상처가 없으면 쓸 일도 없다. 작가는 죽을 때까지 ‘팔아먹을 수 있는’ 덮어도 덮어도 솟아오르는 상처가 있어야 한다. 자기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경험을 쓰는 것이 아니다. 경험에 대한 해석, 생각과 고통에 대한 사유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며 선택했던 삶을 되돌아보고, 탈출하고 싶은 해방일지가 있을 것이다. 나의 소소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이다. 그 속에 간절했던 나의 바람이 있다. 처음이었던 매 순간 설레고 긴장했던 봄바람, 열심히 노력해서 하고 싶었던 일을 성취하며 느꼈던 가을바람 같았던 순간, 갈등과 아픔 속에서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었던 시간이 있었다.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글을 쓰며 내 존재를 탐구하고 나를 넘어보려는 걸음. 그 걸음이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는 타인을 더 이해하고 공감하고 더 사랑할 수 있게 할 것이다. 10년 이상 골골거리며 아픈 내게 글쓰기는 보약 한 첩과도 같다.

 

 〈보통 선생님, 바람〉은 작가 정희진의 책 제목처럼 나를 알기 위해 썼다. 나의 상처는 나만의 것이 아니다. 학교 현장에서 아픔을 견디며 아이들을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과 걱정에 오늘도 희생하며 자신의 삶을 갈아 넣는 학부모. 맑고 밝은 꾸러기 아이들의 이야기다. 나의 경험과 사유가 또 다른 교육 현장과 사회로 연결되길 바라본다. 

 수없이 많은 바람이 불었다. 싱그럽고 따뜻한 봄바람, 무덥고 습한 여름 바람, 시원하고 상쾌한 가을바람, 시리도록 추운 겨울바람, 

 

 산바람, 강바람, 바닷바람, 미풍, 강풍, 태풍….

 

 오늘도 바람이 분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평

‘오늘도 무사히’

보통 선생님의 바람, 그리고 이야기

 

‘학교는 안전하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요즘 학교의 모습은 위태롭다. 선생님도, 아이도, 학부모도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임이 분명함에도 각자 다른 이유로 상처를 한 움큼씩 안고 있는 듯하다. 

 

≪보통 선생님, 바람≫ 황지현 작가는 34년 차 초등교육 교사이다. 작가는 이 책을 출간하며 34년간의 교직 생활을 되돌아봤다. 여느 교사와 다를 것 없이 힘들 때도 있었고 교직 생활에 위기가 찾아올 때도 있었지만, 결국엔 자신을 믿고 따르는 맑은 아이들을 보며 긴 세월을 버텨냈다. 그 모든 교직 생활 현장이 책 속에 생생하게 담겨있다. 작가는 생각지 못한 돌발 행동을 하는 아이를 무작정 미워하기보다는 교사로서, 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아이의 아픔에 공감하고 마음으로 다가가려고 애쓴다. 그런 작가의 마음이 책 속 페이지마다 은은하게 녹아있다. 작가의 애정어린 여정은 페이지 사이사이 ‘쉬어가기 코너’를 통해 더욱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작가는 그러한 자신의 경험과 사유를 개인의 것에 국한하지 않고 학교,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으로 이야기를 확장시킨다. 

 

학교 존립의 의미

그곳에서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것

 

오늘날, 지나친 경쟁은 누군가를 밟고 일어서야 내 것을 지킬 수 있다는 집단 이기주의를 확산시켰다. 또한 나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무작정 혐오하고 배척하는 모습은 어느새 우리 사회의 익숙한 단면이 되었다. 

 

황지현 작가는 그렇기에 학교 역시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작가는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보통 아이도, 보통 선생님도, 보통 학교도 없으며 모두가 특별하다’고 말한다. 모두가 고유하며 그래서 특별하다는 작가의 교육 철학은 무한 경쟁과 혐오가 일반화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덕목이다.

 

학교는 아이들이 처음으로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각 반의 학우들은 경쟁의 대상이 아닌 협력하고 마음을 나누는 대상이며 교사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진정 필요한 덕목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학업이 교육의 목적이 아닌, 살아감에 필요한 지혜로움을 쌓는 곳. 각박한 사회일수록 학교는 온화하고 안전한 곳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존경받는 교사가 되고 싶으면서도 또 어떤 날은 그냥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평범한 선생님이 되고 싶기도 했다’는 작가의 바람이 더욱 진솔하게 들리는 이유는 작가 역시 학교 안에서 홀로 특별하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일 것이다. 훗날 아이들의 기억 속에 어렴풋하게나마 떠오르는 선생님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늘 같은 모습으로 단단하게 자리를 지켜주던 사람.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마음이 꽉 찬 느낌이 드는 사람. 작가의 바람처럼, 많은 아이들은 어느 보통 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리고 추억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황지현
황지현

현재 초등 수석교사로 재직 중이다. 2005년~2007년 해외 파견 유학으로 Arizona State University에서 영어 교수.학습 방법 석사(Curriculum and Instruction in ESL, Med) 공부를 마쳤다. 삶과 연계된 수업 연구, 배움 중심 수업, 창의 예술 적용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강의와 컨설팅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순간, 벗들과 춤추는 시간을 좋아한다.
34년 동안 순수한 아이들과 수업하고, 따뜻한 동료와 생활하며 매일 처음인 학교에서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났다. 그 여정이 교육 현장과 사회에 연결되어 행복한 만남과 나눔으로 변주되길 기대한다.

저서 <온라인 수업이 즐거운 원격질문 수업> (공저)
email. jihyen711@hanmail.net
instagram. jihyen_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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