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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크라임


  • ISBN-13
    979-11-92313-63-4 (0408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북스피어 / 도서출판 북스피어
  • 정가
    18,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2-14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덴도 아라타
  • 번역
    이규원
  • 메인주제어
    범죄, 미스터리소설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범죄, 미스터리소설 #덴도 아라타 #젠더 #사회파미스터리 #영원의아이 #성범죄 #페미니즘 #함무라비법전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8 * 197 mm, 464 Page

책소개

젠더 폭력의 뿌리를 탐구해 온 덴도 아라타의 원점 회귀!

 

 

인적이 드문 제방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알몸으로 발견된 중년 남성의 시체는 손이 묶인 상태였다. 하지만 담당 형사는 범인의 흔적을 찾지 못해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중 부검의가 작성한 소견서에서 이상한 점을 찾아내는데. 

옷이 벗겨진 여성 시체는 우선 강간을 의심하면서 왜 남성 시체는 강간 여부를 의심하지 않는 건가. 이에 다시 살핀 시체의 항문에서 쪽지가 발견되고 거기에는 이런 글자가 적혀 있었다. “눈에는 눈.”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대체 왜 범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문법 〈함무라비 법전〉의 동태복수(똑같이 보복한다)를 요약한 문장을 남겨둔 걸까. 

뜻밖의 단서를 쫓아 사건을 조사하던 담당 형사는 강간을 당한 뒤에 살해된 중년 남성의 아들이 3년 전 집단 강간 사건의 가해자임을 알게 된다. 

남자 네 명이 여자 한 명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사건이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어째서인지 기소되지 않은 채 풀려나고 말았다.

 

가정 폭력,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 학대, 동의 없는 성행위, 아동 포르노 제조 및 판매, 전 연인의 스토커 행위나 폭력, 불특정 여성이나 아동을 노린 무차별 공격. 

왜곡된 성범죄를 저지르는 인간들과 피해자 가족의 원념이 교차하는 가운데 마지막에 밝혀지는 의외의 범인은 누구인가? 

‘일본 문단 최대의 사건’이라고까지 불린 〈영원의 아이〉 이후 25년간 젠더 폭력의 뿌리를 탐구해 온 거장 덴도 아라타의 기념비적 작품!

 

목차

• 차례

 

제1장 눈에는 눈 .... 7

제2장 평범한 가족 ... 57

제3장 망가진 가족 ... 99

제4장 두 청년 ... 143

제5장 불신의 세계 ... 183

제6장 미아들 ... 223

제7장 배반의 덫 ... 265 

제8장 비뚤어진 바람 ... 305

제9장 어둠의 저편 ... 359

제10장 저마다의 내일 ... 401

감사의 말씀 ... 445

편집자 후기 ... 451

본문인용

• 책 속에서

 

“강간, 이라니, 이건 남자인데?”

이소나가 교수가 짜증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맹점을 찔린 기분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체가 여자이고 옷이 벗겨져 있다면 일단 성폭행을 의심하고 자세히 조사했겠지.”

시바가 냉정하게 대답했다. “알몸이면 당연한 절차죠. 말하자면 관례입니다. 그런데 남자 사체일 경우에는 왜 그 방향으로 조사하지 않을까요. 강간 여부를 의심하기는커녕 의식하지도 않았겠죠. 치한이니 강간이니 하면 일단 여성이 피해자일 거라고 단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인데, 젠더 바이어스의 전형입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남성도 치한한테 당하고 강간 피해도 있고…… 그렇죠, 구라오카 경부보?”

 

52-53p.

 

 

“……어떡한다? 경찰에서 보호해주는 게 좋을까?”

“경찰에서 보호할 경우, 부모가 데려가도록 연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학대하는 장본인일지도 모르는 부모에게 말입니다. 그 전에 아이들이 연락처를 밝힐지 말지도.”

“그럼 우리가 아이를 집에 데려다주고 부모와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

“지금 따님을 학대하고 있습니까, 라고 묻게요? 아니라고 하면 아이를 넘겨주어야 하는데 보나마나 부인하겠죠. 아이를 넘겨주었다가 더 심한 학대를 당한다면…… 따님은 구라오카 씨를 평생 용서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236p.

 

 

“그것은 여자라는 성을 무의식중에 낮춰보기 때문이겠죠. 성범죄라고 해도, 겨우 그것쯤이야,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죠. 살인사건이었다면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시켰겠습니까?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영혼을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는 잔인한 범죄라는 생각을 했다면 최소한 체포는 진행했을 것이고, 그 뒤는 제대로 된 경찰의 역할대로 검찰과 재판에 맡겼겠지요. 이것은 부장님만이 아니고 정치가만도 아니고 이 나라의 바탕에 있는 우리의…….”

구라오카는 제 가슴을 쳤다. “우리의, 죄입니다.”

283p.

 

 

가정 폭력, 데이트 폭력, 치한, 도촬, 도청, 학대, 동의 없는 성행위, 아동 매춘, 아동 포르노 제조 및 판매, 전 연인의 스토커 행위나 폭력, 불특정 여성이나 아동을 노린 무차별 공격…… 성에 관한 편향된 생각이나 무자각적인 차별의식, 예로부터 내려온 왜곡된 성문화에 기인한 범죄는 워낙 다종다양해서 하나로 뭉뚱그려 표현할 말이 없지만, 다테하나는 이런 범죄에 강렬한 거부반응을 드러내는 경향이 있었다. 감정을 조절하며 수사하는 요령을 신참에게 가르치고 싶었다. 그러자면 신참의 생활환경과 성장환경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370-371p.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덴도 아라타
1960년 에히메현 출생, 86년 『하얀 가족(白の家族)』으로 야성시대 신인문학상 수상, 93년 『고독의 노랫소리』로 일본 추리 서스펜스 대상 우수작,
95년 『가족 사냥』으로 야마모토 슈고로 상, 2000년 『영원의 아이』로 일본 추리작가협회 상, 2009년 『애도하는 사람』으로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번역 : 이규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문학, 인문, 역사,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 『얼간이』, 『하루살이』, 『미인』, 『진상』, 『피리술사』, 『괴수전』, 『신이 없는 달』, 『기타기타 사건부』, 『인내상자』, 덴도 아라타의 『가족 사냥』, 마쓰모토 세이초의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10만 분의 1의 우연』, 『범죄자의 탄생』, 『현란한 유리』, 우부카타 도우의 『천지명찰』, 구마가이 다쓰야의 『어느 포수 이야기』, 모리 히로시의 『작가의 수지』, 하세 사토시의 『당신을 위한 소설』, 가지야마 도시유키의 『고서 수집가의 기이한 책 이야기』, 도바시 아키히로의 『굴하지 말고 달려라』, 사이조 나카의 『오늘은 뭘 만들까 과자점』, 『마음을 조종하는 고양이』,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아사이 마카테의 『야채에 미쳐서』, 『연가』, 미나미 교코의 『사일런트 브레스』, 기리노 나쓰오의 『일몰의 저편』, 하라다 마하의 『총리의 남편』, 안도 유스케의 『책의 엔딩 크레딧』, 고이케 마리코의 『이형의 것들』, 오타니 아키라의 『바바야가의 밤』, 미치오 슈스케의 『N』, 아라키 아카네의 『세상 끝의 살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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