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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니쿠스

Demonicus


  • ISBN-13
    979-11-94166-46-7 (03290)
  • 출판사 / 임프린트
    써네스트 / 우물이 있는 집
  • 정가
    30,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2-0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데이비드 매슨 , 폴 카루스 , 율리우스 괴벨 , 토머스 데이비슨
  • 번역
    김 성 균
  • 메인주제어
    기타 토착, 민족, 민속 종교 및 영적 믿음
  • 추가주제어
    종교 및 믿음 , 기타 세계종교 및 영적 믿음 , 대안적 신념체계 , 초자연, 불가사의연구 , 악마숭배, 귀신학
  • 키워드
    #기타 토착, 민족, 민속 종교 및 영적 믿음 #종교 및 믿음 #기타 세계종교 및 영적 믿음 #대안적 신념체계 #초자연, 불가사의연구 #악마숭배, 귀신학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10 mm, 392 Page

책소개

이 책은……

500년 전 거의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루터, 밀턴, 괴테를 연구했던 다수 학자들의 저작과 논문들 중에서 ‘악마’와 관련된 부분들을 편역한 《데모니쿠스〉는 지금까지 고전으로 알려진 셰익스피어, 괴테, 밀턴의 작품 속에 우리가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파격적인 내용이 숨겨져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목차

차례

번역자 서문•5

 

제1부 서양의 3대 악마: 사탄, 메피스토펠레스, 마귀

제1장 서론 13

제2장 밀턴의 사탄 23

제3장 괴테의 메피스토펠레스 57

제4장 루터의 ‘악마’, 마귀 78

 

제2부 종교개혁 시대의 악마들

제1장 루터의 마귀론 106

제2장 루터의 계승자들 115

제3장 셰익스피어의 악마와 밀턴의 사탄 125

제4장 인간의 심장에 잠복하는 악마 135

 

제3부 근대의 악마 메피스토펠레스

제1장 메피스토펠레스라는 명칭의 어원 145

제2장 파우스트의 충동 171

제3장 활동하는 메피스토펠레스 208

 

제4부 《 고에티아》(《레메게톤》, 혹은 《솔로몬의 작은 열쇠》)의 72악마

제1장 소환술사, 주술동심원, 주술감각형, 봉인 243

제2장 72악마의 공개된 명단 247

 

본문인용

밀턴은 《잃어버린 낙원》을 쓰면서 심대한 난관들을 극복해야만 했다. 그런 난관들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시인 밀턴은 먼저 초자연존재의 조건을 묘사하는 동시에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를 창작해야 했고, 천사들의 행실을 묘사하는 동시에 서로 연계되는 사건들을 창안해야 했다. 밀턴은 그런 초자연존재들을 단순한 사물들로나 현상들로 인식한 자신의 개념을 비교적 쉽게 유지할 수 있었다. 

- 페이지 23

 

모든 천사의 3할이 사탄의 반역을 지지했다. 사탄은 자신을 지지하는 천사들의 다수를 자신의 생각방식에 익숙하도록 만들었다. 사탄이 반역을 감행하려는 욕망을 실현하느라 사용한 방법들 중 하나는 하급천사들에게 도덕적이고 지성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었다. 사탄은 자신의 협력자들로 만들고픈 몇몇 하급천사와 교제하고 토론하면서 자신의 견해를 받아들이는 그들의 태도를 유심히 관찰했다.

- 페이지 41

메피스토펠레스의 대화법은 자행될 수 있는 상상 가능한 모든 범죄방법과 놀랍도록 친밀한데, 이런 친밀성은 바로 대화법의 뚜렷한 특징이다. 메피스토펠레스는 오직 사람들의 그릇된 행동습관만 알아챌 수 있는 듯이 보인다. 그는 죄악을 속속들이 인지한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갈등도 그에게 간파된다. 그는 모든 전문적 야바위에도 정통하다. 그는 사람들을 현혹하는 사이비학자들의 술수, 성직자들의 위선적 행태, 돈을 긁어모으는 의사들의 수법, 변호사들의 횡령수법을 훤히 안다.

- 페이지 70

 

루터의 마귀는, 대체로, 루터가 부단히 애써 저항해야 했던 간섭요소 -그의 내면에서 고조되

는 정신적 공포심, 끓어오르는 격렬한 역심(逆心), 미약해지는 결심들, 그런 심정들에 휩싸인 그의 실수와 우유부단함과 질투, 그리고 그의 외부에서 그를 파멸시키려고 울부짖는 세계 전체- 를 기독교 경전의 방식으로 의인화(擬人化)한 것이라고 정의될 수 있다.

- 페이지 80

 

파우스트는 중세문화를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대표한다. 그러나 이제 그는 자신의 모든 지식이 헛것들이라고 확실히 깨달았다. 그런 지식들을 판단하는 그의 견해뿐 아니라 그런 지식들로 설명되던 제도들을 판단하는 그의 견해도 어느덧 메피스토펠레스의 견해와 실제로 일치하기 시작했다. 파우스트는 한밤중에 음침한 중세풍 서재의 책상 앞에서 불안감과 절망감에 사로잡힌 듯이 갈팡질팡한다. 신의 환경을 지긋지긋하게 여기고 사회적 지도력을 상실한 그는 자연에서 가르침을 구하고자 한다.

- 페이지 187

 

마녀의 부엌은 남자의 육정(肉情)을 타락시키는 악덕의 자연발생지이고 온갖 퇴폐적 악영향을 발휘하는 유곽이다. 그곳에서 자생하는 그런 악영향들은 문학, 예술, 요술, 노름 따위의 형태를 띤다. 부엌에 걸린 솥은 무질서하게 펄펄 끓어오르는 추잡한 욕정들의 총체이다. 마녀는 그냥 타락한 여인이다. 거울 속의 여인은 타락한 예술이다. 음약은 병균이다. 메피스토펠레는 이 음약을 직접 조제하지는 못해도 조제하는 비법을 가르칠 수 있다.

- 페이지 235

 

파우스트는 확실히 개인주의를 추구하고, 자유는 개인주의에 부응한다. 하지만 그것은 인격을 가진 개인들 각자를 보편적 인간으로 간주하는 개인주의이다. 그래서 파우스트의 노력은 비록 막연하게 표현되어 우리에게는 거의 파악될 수 없지만 우리의 현대세계에는 나름대로 겸비한 모든 동력과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너무나 많이 오용하는 자유의 의미이다. 더구나 이것은 대형 종교들이 목표로 삼는 속죄나 구제의 진정한 의미이다

- 페이지 238

서평

‘지상파’에서도 악마가 등장하는 시대!!

오늘날 ‘악마’라는 존재는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게임 등 대중문화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재생산되고 있다. 악마의 모티프를 이용해 '악(惡)의 원리(Principle of Evil)'를 탐색하던 과거의 획일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현재는 악마라는 소재를 보다 자유롭게 다루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악마라는 모티브를 이용해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일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미 우리 주변에서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에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면, 그 새로운 세계들이 우리 주변으로 성큼 다가왔음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2024년 9월에 방송되어 화제가 된 《지옥에서 온 판사》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바엘, 파이몬, 그레모리, 발라크, 세이르, 단탈리온 등 모두 '악마'의 이름을 가진 지상파 드라마였다. 주인공인 유스티티아(재창조된 캐릭터)를 제외하면 바엘, 파이몬, 그레모리, 발라크, 세이르, 단탈리온 등은 모두 제각각의 캐릭터를 가진 악마의 이름들이다. 실제로 이들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솔로몬의 작은 열쇠〉 혹은 〈고에티아〉라고 알려진 책에 등장하는 72악마들 중의 일부이다. 

물론 이전에도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 '악마'가 등장하는 드라마(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OCN 《경이로운 소문1》, tvN 《경이로운 소문2》 등)와 영화는 심심치 않게 있었고 시청률이나 작품성 등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천만 영화 《파묘》를 비롯 최근의 《검은 수녀들》에 이르기까지 오컬트적 요소를 다루는 작품이 늘어가는 추세에 비추어보면, 대중 문화를 읽는 최신 키워드 중 하나는 ‘악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유효한 '오리지널리티'의 가치!!

창의적이고 새로운 작품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원작의 역할이라면, 원작의 메시지를 공유하고 계승하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창작자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원작의 재해석 능력과 편집 능력 역시 예술적 역량으로 인정하고 있다. 원작을 편집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반영된 창작자의 신선한 관점, 즉 창작자의 창의성과 새로움이 정당하게 평가받기 위해서는 ‘원작’들이 마련해 놓은 다양한 선택지라는 지평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원작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책 《데모니쿠스〉는 500년 전 거의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루터, 밀턴, 괴테를 연구했던 다수 학자들의 저작과 논문들 중에서 ‘악마’와 관련된 부분들을 편역해서 만들었다. 루터의  《좌담집》, 괴테의 《파우스트》, 밀턴의 《잃어버린 낙원》, 셰익스피어의 《멕베스》 등을 비교 분석하여 그들이 창작 과정에서 부딪혔던 여러 가지 문제와 해결 방안을 비롯하여 ‘메프스토펠레스’를 비롯한 악마들의 명칭과 기원, 그리고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성공한 작품의 뒤에는 악마가 있었다. 당신이 작품에 ‘악마’를 더하라!”라는 출간 의도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불멸의 작가인 셰익스피어, 괴테, 밀턴, 그리고 루터의 공통점은 "악마"!!

셰익스피어, 괴테, 밀턴은 ‘대문호’이다. 셰익스피어, 밀턴, 괴테를 나란히 놓으면 고전의 반열에 오른 위대한 작가들이라는 것 외에도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는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인간의 삶에 집요하게 개입하고 작용하면서 악을 산출하는 기능을 하는 ‘저주받은 존재’를 작품 속에다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그 존재의 이름은 사탄, 메피스토펠레스, 마귀(魔鬼) 등으로 제각각이지만, 이들의 존재는 우리가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그 속에 숨겨진 내용은 더할 수 없이 파격적이다.

이 책에는 지금까지 여전히 우리에게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들 외에도 이들 작가와 거의 동시대를 살아가며 누구보다 악마의 존재를 강하게 믿고 있었고,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신학자이자 개혁가인 루터의 주장 등을 통해 이들의 차이점은 물론 상호 영향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제각각의 ‘캐릭터’를 가진 개성적인 존재, 악마

슈퍼맨, 베트맨의 시대를 지나 ‘어벤저스(토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의 시대’에도 히어로들은 모두 자신의 이름을 갖고 있었다. 그렇다면 악마는 어떨까? 지금까지 악마는 하나의 ‘대명사’로만 존재해 왔다. 제대로 된 이름을 가지지 못한 채 ‘악마’로 불리워졌던 것이다. 하지만, 히어로들과 마찬가지로 이들 역시 악마라는 대명사로 지칭되는 존재가 아니라 제각각의 이름을 가진 고유명사와 같은 존재들이다. 이는 악마라는 존재 역시 히어로들처럼 다양한 성격과 면모, 즉 제각각의 ‘캐릭터’를 가진 개성적인 존재라는 의미이다. 이 책 《Demonicus, 데모니쿠스》는 괴테, 밀턴, 루소의 ‘악마’와 솔로몬의 72악마에 이르기까지 아주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매슨
데이비드 매슨 (David Masson, 1822~1907)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교(Edinburgh University) 수사학 및 영어문학 교수를 역임한 문학평론가·역사학자·여성 참정권 후원자이고, 《브리튼 소설가들과 그들의 문체(British Novelists and their Styles)》, 《채터턴(Chatterton)》, 《밀턴 평전(Life of Milton in Connexion with the History of His Own Time)》, 《세 악마: 루터, 밀턴, 괴테의 악마들(The Three Devils: Luther's, Milton's, and Goethe's with Other Essays)》를 집필했다.
저자 : 폴 카루스
폴 카루스 (Paul Carus, 1852~1919)
독일계 미국 작가·철학자·종교학자이고, 《인간의 영혼(The Soul of Man)》, 《과학의 종교(The Religion of Science)》, 《괴테와 쉴러의 크세니온들(Goethe and Schiller's Xenions)》, 《악마와 악개념의 역사(The History of the Devil and the Idea of Evil)》, 《에로스와 프쉬케(Eros and Psyche)》, 《칸트와 스펜서(Kant and Spencer)》와 여러 저서를 집필했다.
저자 : 율리우스 괴벨
율리우스 괴벨 (Julius Goebel, 1857~1931)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와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의 교수와 《영어·독일어 문헌학 저널(The Journal of English and Germanic Philology)》의 편집주간을 역임한 독일 출신 문학자·문헌학자이고, 《비극의 유죄와 속죄(Über Tragische Schuld und Sühn)》, 《미국에 담긴 독일의 특성(Das Deutschtum in den Vereinigten Staaten)》, 《미국에서 불거진 독일문화를 둘러싼 논쟁(Der Kampf um Deutsche Kultur im Amerka)》을 집필했다.
저자 : 토머스 데이비슨
토머스 데이비슨 (Thomas Davidson, 1840~1900)
스코틀랜드 출신 미국 철학자이고, 《아리스토텔레스와 고대 교육의 이상들(Aristotle and Ancient Educational Ideals)》, 《그리스인들의 교육과 그것이 문명에 끼친 영향(The Education of the Greek People and Its Influence on Civilization)》, 《루소와 자연스러운 교육(Rousseau and Education According to Nature)》, 《괴테의 파우스트 철학(The Philosophy of Goethe's Faust)》 같은 저서들을 집필했다.
번역 : 김 성 균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헤겔의 변증법적 이성과 인정투쟁 이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터부, 주술, 정령들》, 《케로베로스, 하데스의 지옥문을 지키는 개》와 《유한계급론》, 《니체 자서전: 나의 여동생과 나》, 《군중행동》, 《자살클럽》, 《낙관하지 않는 희망》, 《쇼펜하우어 평전》을 포함한인문학·사회학 서적을 다수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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