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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


  • ISBN-13
    979-11-91053-47-0 (4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이은콘텐츠주식회사 / 이은북
  • 정가
    16,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1-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진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 문화: 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민주주의 #청소년 #세계민주주의 #민주화운동 #난민 #사회, 문화: 일반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청소년
  • 도서상세정보
    152 * 214 mm, 192 Page

책소개

민주주의는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거예요!
세계 시민인 우리 모두가 함께 연대하며 민주주의를 만들어나가요!

 

민주주의는 힘센 사람, 목소리가 큰 사람, 정치인들만이 이야기하는 제도가 아니다. 우리는 그런 사회를 독재 사회라고 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목소리가 크지 않고 약한 사람들도 존중받아야 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민주주의와 인권이 침해될 때, 전쟁이 일어날 때 가장 큰 희생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었다.

 

이 책은 우크라이나에서 미얀마로,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몽골을 거쳐 폴란드와 독일에서 평범하지만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민주주의는 몇몇 위인이나 권력자가 아니라 풀꽃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지켜내고 만들어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도 작고 약한 목소리들이 모여 파도를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한 걸음 씩 전진할 수 있었듯이 말이다.

 

전쟁의 폐허에서, 난민 캠프에서, 차별이 만연한 나라에서 사람들은 어떤 목소리를 내고, 어떻게 연대하며 민주주의를 만들어 갔을까? 이 책은 청소년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싶어 만들어졌다. 챕터마다 이야기를 읽어보며 나와 우리의 삶이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관심을 기울여 보자. 그리고 현재 나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민주주의 실천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해 보자.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은 어느 한 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세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이다. 이웃 나라에 독재 정권이 들어서면, 그 옆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쟁은 주변국들까지 위험에 빠뜨린다. 우리가 세계의 민주주의를 살피고 함께 해야하는 이유이다. 민주주의는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다. 그래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 나의 행동은 작지만, 그 행동이 연결되고 확장되면 민주주의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꼭 알아주자. 이 책에 실린 분들도 그런 마음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는 중이다. 우리 함께 응원하고 함께 민주주의를 외쳐보자.

 

목차

청소년에게 전하는 글: 민주주의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묻습니다
이렇게 읽어 보세요

1장. 민주주의와 인권의 적,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생각해 본 민주주의

전쟁만은 안 돼요
전쟁은 전 세계를 위기로 몰아가요
전쟁은 형제도 적으로 돌려 버려요
난민이 되기를 선택하는 사람은 없어요
두 번이나 고향을 떠나야 했던 압둘라 가족 이야기
독일로 피란한 잔나 씨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 이유
난민의 이웃이 되어 주세요, 나스티아 가족과 마샤 가족 이야기
우크라이나 난민을 도운 러시아 친구 샤샤

2장. 세계 시민이 함께 지키는 민주주의: 민주 사회를 되찾기 위한 미얀마 사람들의 투쟁

먼저 생각해 봐요: 우크라이나 VS. 미얀마, 세계인의 관심은 어디에 더 쏠려 있을까요?
우리와 비슷하지만 다른 미얀마 역사
미얀마 양심수를 위해 일하는 아웅 묘 쪼 씨 이야기
미얀마 이야기를 바깥세상에 알리는 청년 기자들
난민이 된 초예 가족을 가장 먼저 도운 사람은?
난민 캠프 바깥 우리 세상에도 ‘페어플레이’가 적용되었으면
난민촌에 설립한 대학교가 교육의 중심지가 되다!
미얀마 공동체 병원을 만든 신시아 마웅 씨 이야기

3장. 여성과 소수자를 지키는 민주주의: 용감한 무슬림 여성들이 가르쳐 준 민주주의의 진짜 의미

먼저 생각해 봐요: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은 민주주의의 바로미터
지중해를 두 번 건너야 했던 앗시아 씨 이야기
이란 히잡 시위의 상징이 된 지나 마흐사 아미니
불꽃같은 여성은 화형당하지 않는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 키미아 씨와 로냐 씨 이야기
소수를 존중하는 민주주의가 진정한 민주주의

4장. 민주주의, 문화의 힘!: 몽골에서 찾은 민주화 운동의 성과와 도전

울란바토르 광장에 울려 퍼진 몽골의 민주화 함성
몽골 평화 혁명의 청년 지도자, 조릭 이야기
과거를 제대로 밝히면 진실 위에 민주주의가 꽃피어요
민주주의는 문화를 풍성하게 만들어요
한국의 〈아침 이슬〉과 몽골의 〈종이 울리네〉, 노래로 퍼져 나간 민주주의

5장. 청소년이 만드는 민주주의: 함께 이야기할수록 튼튼해지는 민주주의

아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해요
발레리안과 슈테판 두 독일 소년의 이야기
민주주의는 무기로 지킬 수 없어요
민주적 토론을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소개해요

나가는 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추천사

본문인용

여러분, 사회 문제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을 물어보는 어른이 있었나요? “아니요”라는 답변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세상의 주인인 제도가 민주주의라는데, 왠지 청소년은 주인이 아닌 것만 같아요. 이 세상은 어른들이 자기들만의 생각으로 만들어 가는, 어른들만의 세상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세상은 이상합니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배웠기 때문이죠. 민주주의 제도에서는 목소리가 크지 않고 약한 사람들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하잖아요. 그러니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 p.9 「민주주의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묻습니다」 중에서

여러 나라로 나뉘어 있던 미얀마는1885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어요. 식민지로 전락한 나라는 더 이상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없어요. 주권을 상실했다는 건 아무 것도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다는 뜻이죠. 아울러 나라와 국민에게 큰 해악을 끼치는 일을 강요당한다는 걸 뜻해요. 주권을 상실한 미얀마 사람들은 인권을 침해당하고 함부로 취급받았어요. 일제의 식민 지배로 우리 민족이 겪은 수난을 떠올려 보면 미얀마의 역사에 좀 더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 p.64 「우리와 비슷하지만 다른 미얀마 역사」 중에서

키미아 씨와 로냐 씨는 둘 다 갓 스물을 넘긴 청년이에요. 불과20~30년 전 한국에서도 대학생을 비롯한 많은 청년이 민주주의를 외치며 학교에서, 거리에서 시위를 했어요. 독재 정권의 탄압에도 용기 있게 나선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게 되었죠. 키미아 씨와 로냐 씨, 그리고 이 장에서 소개한 여성들을 보면 이슬람 세계의 민주주의 앞날이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요. ‘행동하는 불꽃’이 된 여성들의 활동을 지지하고, 그들의 손을 잡아 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민주주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랍니다.
--- p.127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 키미아 씨와 로냐 씨 이야기」 중에서

먼저‘다수결 원칙’에 대해 생각해 볼까요? 다수결 원칙은 많은 사람이 함께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효율적이면서도 대부분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을 내리게끔 도와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수결 원칙이 언제나 가장 민주적인 결정 방식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돼요. 남이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나만이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존재하거든요. 예를 들어, 이란 등에서 여성 인권의 범위를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에 따라 정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에요. 여성이 스스로 정해야 할 문제를 경직된 사회가 결정해 강요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민주주의를‘다수의 지배’라고만 정의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이 개념은 역사적으로 왕과 귀족 같은 특권층이 일반 시민을 지배할 당시, 소수의 결정에 다수가 노예처럼 휘둘리거나 복종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탄생한 거예요.
--- p.130 「소수를 존중하는 민주주의가 진정한 민주주의」 중에서

긴 세월이 흘러2024년, 제주4·3 사건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에서 다루어지며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어요. 섬세한 언어로 재구성된 당시의 비극적 상황을 작품 속에서 돌이켜 보며 우리는 성찰의 기회를 얻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아픈 상처를 남기지 말자 다짐하게 됩니다. 민주주의에서 꽃피운 문화의 힘이란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
--- p.151 「과거를 제대로 밝히면 진실 위에 민주주의가 꽃피어요」 중에서

민주주의는 일상의 삶에서 증명됩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우리가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노래와 멋진 춤, 눈물 짓게 하는 소설과 흥미진진한 영화에 다양하게 담깁니다. 이런 문화를 즐기며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가능하게 하는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 p.161 「한국의 〈아침 이슬〉과 몽골의 〈종이 울리네〉, 노래로 퍼져 나간 민주주의」 중에서

민주주의는 무장한 군대가 지켜 줄 수 없어요. 눈에 보이는 것이 민주주의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죠. 시민들이 무기를 들고 독재 정권을 무너뜨렸다 해도 그 이후 민주주의를 실천하지 못한다면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위주의적 국가에서는 겉으로는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민주주의를 핍박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렇게 권위주의적인 사회가 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개개인이 민주주의를 아끼고 지키며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 p.177 「민주주의는 무기로 지킬 수 없어요」 중에서

 

 

서평

현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살아있는 민주주의 교과서

민주주의의 사전적 정의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해 정치를 행하는 제도 또는 그러한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이다. 즉, 모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제도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권리와 제도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물론 학교 수업에서 ‘민주주의’나 ‘인권’에 대해 배우긴 한다. 하지만 정작 이 개념들이 우리의 삶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민주주의’라는 단어 자체가 왠지 무겁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현재 나와있는 많은 민주주의 책들은 주로 개념을 설명하거나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민주주의를 배울 경우, 단순히 과거의 이념으로만 인식하기 쉽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현재 계속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다. 완성된 이념이 아니라 끝없이 변화하며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 민주주의 제도이다.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가는 사람은 정치가나 위인이 아닌, 이름 없는 우리 모두이다.

《10대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를 다룬 민주주의 교과서이다. 이 책은 우크라이나 난민, 이를 돕는 러시아 사람,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국경에서 투쟁하는 기자, 핍박받는 사회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배움의 길을 가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의 바로미터는 그 사회가 가장 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까지도 보듬을 수 있는지로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진 박사는 오랫동안 정치와 사회를 연구해 온 학자이자 작가다. 독일과 주변 국가에서 민주주의가 파괴된 사례를 직접 목격한 저자는, 지난 3년여간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미얀마, 몽골의 난민과 민주화운동 활동가 등을 만나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하며 민주주의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저자는 바쁜 청소년들에게 조금만 더 세상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여러분이 곧 세계 시민이며,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어 갈 사람들이라고 설득한다.

우리는 왜 세상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왜 자신의 삶이 세상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아야 할까? 저자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이 질문들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민주주의’나 ‘인권’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민주주의가 우리 주변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2025년 6월 군사독재의 상징인 용산 남영동 옛 대공분실 자리에 개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개관 기념 프로젝트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지원을 받아 출간됐다. ‘민주주의’에 대해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보고 싶은 청소년, 또는 민주주의를 잘 모르지만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소개

저자 : 이진
현 독일 정치+문화연구소장(Direktor, Institut Politik+Kultur). 재독 정치철학자이자 문화학자. 법과 제도 이면의 정치문화와 기억문화를 연구한다. 베를린 훔볼트대, 자유대, 바이마르 니체학술원 등에서 민주주의의 성패는 공정한 경쟁과 생산적 갈등의 문화에 달렸음을 역설해 왔다. 국내 통일 연구에 불가결한 『독일통일총서』를 함께 만들었다. 현재 한겨레신문 등에 포스트코로나 · 포스트메르켈 시대 독일의 정치문화 및 사회적 전환 노력에 대해 기고 중이다. 우리글로 『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 『10대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 독일어로 『갈등역량(Konfliktfahig)』 등을 썼다. 사람들과 함께 노래하고 나무와 식물 가꾸기를 즐기는 두 아이의 아빠이다.
그림작가(삽화) : 홍지흔
그림도 글도 좋아하지만, 이 두 가지가 교차하는 작업을 할 때 가장 즐거워지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을 공부했고, 방송국 조연출과 애니메이션 배경 감독을 거쳐 만화가로 데뷔했다. 첫 장편은 80년대 청소년들의 성장기를 그린 「한 걸음 더」이며, 2019년에 한국전쟁 피란민들의 흥남 탈출에 관한 만화 「건너온 사람들」을 그렸고, 이번에 출간한 「사이의 도시」는 그 후의 이야기를 담은 외전 단편 「이야기의 끝」과 함께 한국전쟁에 관한 연작 중 하나이다. 먹, 연필, 수묵 채색화 재료를 주로 사용하여 작가 본인과 독자 모두에게 편안한 그림체를 추구하는 한편, 이야기만큼은 긴 여운을 남기는 만화를 만들고자 한다. 그 외 작품으로는 단편 「재구와 콩나물」, 「다른 날의 기억」, 애니메이션 회사 생활을 그린 웹툰 「M 이야기 이야기」 등이 있다.
‘사람과 꿈을 이어주는 책’ 이은북입니다.

늘 새로운 독자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퍼블리싱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셜 퍼블리싱 미디어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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