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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꼴락허고 아꼬운 생이


  • ISBN-13
    979-11-980346-8-7 (07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문학산책 / 도서출판 문학산책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9-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박희순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교양: 생태계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교양: 생태계 #제주어 #컬러링북 #새 #동시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220 * 255 mm, 64 Page

책소개

‘쪼꼴락허고 아꼬운 생이’는 제주어와 제주 생태환경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동시를 쓰는 시인과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완성 시킨 아름다운 동시 컬러링북이다. 

 

본문 좌측에는 컬러링 그림과 제주어 동시를 배치하여 재미있게 색칠하면서 제주어도 배우는 효과가 있으며, 

본문 우측에는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표준어 동시가 수록되어있다.

 

또한, 우측 하단에 큐알코드가 삽입되어 있는데, 큐알코드를 찍으면

 시인이 직접 낭송한 표준어 동시와 제주어 동시를 들을 수 있는 유튜브 오디오영상으로 연결된다. 

 

끝으로 생태환경에 대해 독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멸종위기의 새’를 표기해 두었고, 이어 ‘나도 작가’코너를 배치하여

 멸종위기의 새에게 편지를 쓰거나 글을 지을 수 있도록 

페이지 구성을 마련해 놓아 환경과 문학의 콜라보를 꾀하고 있다. 

 

현재, 도서관이과 학교에서 ‘쪼꼴락허고 아꼬운 생이’를 교재 삼아

 시, 생태, 미술, 제주어 교육에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목차

목차

-작가의 글

-꺼병이

-개개비가 나르는 봄

-새가 말한다

-쬐꼬미 박새 영감님 말씀이

-긴꼬리딱새

-욕심꾸러기 곤줄박이

-아기 꾀꼬리, 어떡하지?

-제주휘파람새

-기러기처럼

-참나무 친구 큰오색딱따구리

-어쩌나, 붉은머리오목눈이야

-동뱍새는 동백나무바라기야

-재두루미의 숨바꼭질

-흑두루미야, 왜 여기 있어?
-다시 날아가는 호랑지빠귀

-꿩,꿩,장끼

-참새가 만드는 봄

-새들의 이름

-뱁새 소문 퍼트린 사람 누구?

-바람이 된 검은머리방울새

-생각하는 까마귀

-날아가 버린 새들아

=자세히 알아보기

=멸종 위기의 새

=나도 작가

본문인용

아기 꾀꼬리 어떡하지?

 

쩍쩍 입을 벌리고

지렁이 받아먹으면서

 

엉덩이론 꾸룩꾸룩

똥 싸는 아기 꾀꼬리

 

누가 볼까봐 두리번두리번

누가 올까봐 두리번두리번

 

쉿, 빨리빨리!

쉭, 아기가 위험해

 

아기 똥 꿀꺽 삼키는 엄마 꾀꼬리

남은 똥 얼른 버리는 아빠 꾀꼬리

 

 -------------------------------------------------

 

바람이 된 검은머리방울새

 

만날 땐 그냥 흔한 새였는데

날아가버리니 온 세상이 너로 가득차

 

하늘도 네가 보고 싶어

푸른 빛이 짙어져가고

 

소나무도 네가 반가워

솔방울을 품에서 꺼내 놓는다

 

노랑노랑 너의 웃음, 바람이 되었나봐

삐리리리 너의 노래, 바람이 되었나봐

 

바람이 불면 온통 너의 목소리만 들려

세상이 온통 노랑색으로 물들어간다. 

 

 

------------------------------------------

 

날아가버린 새들아

 

포크레인이 입 벌려 으르렁거리고

불도저가 바퀴로 밟아버리던 날

 

산수국과 찔레꽃이 나뒹굴었어

여치와 찌르레기 사슴벌레도 나뒹굴었어

 

땅 속 개미집도 무너져버리고

잠 자던 풍뎅이 애벌레도 뒤집어져버렸지

 

구불구불 산길이

넓은 길이 되는 동안

 

도와달라고 소리쳤을 건데

살려달라고 외쳤을 건데

 

소리치다 지쳐서 날아가버린 새들아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새들아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

 

 

서평

온 가족이 모여 제주어 동시를 함께 듣고, 따라 읽고, 새와 숲 그림을 완성해보는 총체적 언어 학습, 생태 환경 교육을 위한 동시집이 출간되었다. 

 

 

“쪼꼴락허고 아꼬운 생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말 대신에 동시를 썼다.’고 작가는 말한다. 

산 속까지 집들이 들어선 제주, 한라산 초입에서부터 지저귀던 새들, 서식지를 잃고 방황하는 새들에게 보내는 동시 44편이 

미안함과 더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울림으로 책의 행간을 채운다.

 

박희순 시인의 시에 신기영 화가가 그림을 그렸다. 

신기영 화가는 그림을 그렸지만 색칠은 일부 남겨 독자의 몫으로 두었다. 

제주의 생태환경을 지키는 일은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남겼다고 한다. 

시를 읽어보고, 작가가 읽어주는 시를 듣고 따라 낭송해보면서 자연을 살리는 마음을 담아 색칠하며 작가와 화가 그리고 독자가 동시집을 함께 완성하자는 것이다.

그때 비로소 ‘소멸위기의 제주어와 소멸위기의 새가 활짝 웃으며 호로로롱 노래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 속에 수록된 제주의 새 관련 동시는 모두 표준어와 제주어로 쓰여져 있다.

 동시마다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작가의 목소리로 ‘표준어 동시와 제주어 동시’를 들려준다. 

작가는 가족이 함께 모여 표준어 동시와 제주어 동시를 따라 읽으며 ‘가족 동시 콘서트’를 하라고 권한다. 

가족이 함께 나무와 새를 색칠하며 가족 생태 동시집을 완성해보라고 권한다.

 

제주의 새가 살아나고, 제주어가 살아나는 과정에서 가족애가 짙어지는 문학의 장이 되는 소망을 작가와 화가는 밝히고 있다.

 

이 한 권의 생태 동시집에 ‘제주의 새 자세히 알아보기’, ‘멸종위기의 새 목록’, ‘나도 작가’ 코너가 마련되어 환경과 문학의 콜라보를 꾀하고 있다. 

멸종위기 새 목록을 안내하며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말한다.

 

“우리는 지구라는 별의 어린왕자야, 

우리 별에 있는 새들이 멸종되는 건,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야.”

저자소개

저자 : 박희순
동시 작가이자 40년간 공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며 피폐해진 아이들의 정서 회복을 위한 감정 코칭 동시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생태교육, 제주어를 살려 쓰기 위한 '제주어 동시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BS교육대상과 제18회 대교눈높이 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5학년 국어 교과서에 동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동시집으로 '바다가 튕겨낸 해님', '말처럼 달리고 싶은 양말', '엄마는 못 들었나?', '나는 꽃이야, 너는?'. 경계존중 그림책 '똑똑똑', '선물 배달 왔어요', 제주어 동시 컬러링북 '엥기리젠'이 있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신기영
꽃에 대한 사유를 그림으로 풀어내고, 다양한 문학적 글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화가입니다.
한국적 이미지를 연구하고 작업하면서 다양한 해외전시와 국내전시를 기획하고 참여하였습니다.
제주에서 학교 예술강사로 활동중이며, 아이들이 예술 활동으로 공동체와 함께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배울예술교육지원센터 대표이며, K-Heritage회원입니다. sky011814@gmail.com/
https://linktr.ee/sky_nftart
감수 :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제주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석사,박사)를 졸업했습니다. 제민일보 기자, 제주대학교 강사등을 지냈습니다. 주요업적으로는 박사학위논문 【제주도방언의 언어지리학적 연구】를 비롯하여, 저서 「와치와 바치」,「해녀어부 민속주-제주도의 민족생활어」, 「개정증보 제주어사전」(공편), 「문학속의 제주방언」(공저), 「제주도 방언의 어휘 연구」, 「제주수산물방언자료집」, 「제주사람들의 삶과 언어」,「제주도 방언의 언어지리」,「제주어 길라잡이」(공저), 「제주어 기초어휘 활용 사전」(공저), 「맛, 좋은 제주어」(공편)등과 생애 구술 자료집으로 <나, 육십육년 물질허멍 이제도록 살안>, <ᄃᆞᆯ각ᄃᆞᆯ각 미녕 싸멍 우린 늙엇주>, <앞멍에랑 들어나오라 뒷멍에랑 나고나가라>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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