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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36.5

지하철 <사랑의 편지> 편집장이 전하는 다정한 안부


  • ISBN-13
    979-11-92134-86-4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꿈공장 플러스 / 꿈공장 플러스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1-2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류완
  • 번역
    -
  • 메인주제어
    서사 테마: 사랑 및 관계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사랑 #관계 #지하철사랑의편지 #사랑의편지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10 * 188 mm, 288 Page

책소개

류완 작가의 지하철 사랑의 편지 모음집이다. 사랑의 편지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위로의 글을 제공하기 위해 198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매달 4개의 글이 발행되는데 일부 편집장이 직접 제작한 글을 모았다. 사랑의 편지는 쉽고 편안한 글을 추구한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며 500자 정도의 짧은 분량에 하나의 이야기를 담았다. 편안한 글에 잔잔한 감동과 작은 지혜를 꺼내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지하철은 서민의 발이다. 일상에 지치고 넉넉하지 못한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들의 공간이다. 책 한 권 사서 읽기 쉽지 않은 이들에게 짧지만, 여운이 남는 글로 위로를 전한다. 아주 작은 감동의 힘을 믿는다. 그 안에서 우리는 무너지는 감정을 추스르고 용기를 얻는다. 스쳐 지나가는 일상에도 그런 만남이 있다. 사랑의 편지는 그런 마음을 전하는 글이다.

 

독자의 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글이기에 노년부터 어린아이들까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편안하게 읽히는 쉬운 글이지만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분명하게 담고 있다.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글쓰기에 대한 고민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5

 

달라서 사랑합니다 16

역전 만루홈런 18

기준 20

콘도르 22

화이트 크리스마스 24

B, C, D, 그리고 A 26

명작을 만드는 인생 28

엄마와 딸의 대화 30

목표를 위하여 33

빈말 36

나무를 심는 노인 38

초두 효과 40

로스타임 42

지식의 저주 45

성공에 대하여 48

힘내, 가을이다 사랑해 50

의인과 죄인 52

행복한 이유 54

실패와 눈물 56

치유된 다리뼈 58

건초더미 61

참나무와 다람쥐 63

위인부령화 66

들꽃처럼 68

석호필 이야기 70

마지막 강의 73

학생의 날 76

뷔리당의 당나귀 79

서시 82

세뱃돈 85

나사 하나 때문에 88

영조와 어머니 91

버리기 94

시작 97

스크루지의 사무원 100

순국선열의 날 103

크리스티안의 머리카락 106

워렌 하딩의 오류 109

음펨바 효과 112

후라이드 치킨의 기원 115

링컨의 아버지 118

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을까? 121

유비쿼터스 124

안타까운 동메달 127

격대교육 130

치킨 게임 133

이천 원짜리 넥타이 136

최고의 대화 139

기다려 주기 142

소요 144

자유의 현기증 146

언 땅 148

일출 150

슬픔에 대하여 152

스티브 블레스 154

모지스 할머니 156

붉은 여왕 효과 159

커튼콜 161

친구 164

칭찬 167

프렌치토스트 169

언제나 청춘 172

화백의 관용 174

적정 온도 176

당신의 욕망은 소중합니다 178

권력 18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84

댓글 186

정신적 고통 188

살다 보면 191

친절 193

오스카 쉰들러 196

변화를 이끄는 힘 198

마이 웨이 200

하인리히 법칙 202

최선을 다했다면 204

은퇴 206

최고의 카메라 208

슈멜링 이야기 210

붉은 포도밭 212

앞으로 넘어지세요 215

웰레스의 잡지 218

빅뱅 이론 221

진짜 귀한 것 224

훈련 226

기울어지기 228

당신의 이름은 230

무연 휘발유 233

킨츠기 235

두 문장의 소설 237

신의 한 수 240

바람처럼 242

갑상선암 244

사진 246

청년이 희망입니다 249

연습과 연주 251

대나무꽃 253

동유첩 255

꿈은 역사를 바꿉니다 257

미움 260

해봐야 압니다 262

속도 265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268

꽃말 270

우울증의 철학 273

경쟁에 대하여 276

투명 인간 279

 

에필로그 283

 

본문인용

목표를 위하여 (p.33)

 

성공의 방법을 묻는 지인에게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25개를 적어 보게.

그중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5개에 

동그라미를 그리게나.

그리고 5개가 이루어질 때까지 

나머지는 쳐다보지도 말게.

나머지 20개가 5개를 이루는 데 

방해가 될 테니까.”

 

생각해보면 투자하지 않는 인생은 없습니다.

자본의 투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시간을 활용해

취미 활동이나 공부를 하면서 

인생의 목표를 찾아갑니다.

이 모든 것들이 

삶을 투자하는 각자의 방식입니다.

그러나 하고 싶은 것을 

다 이루며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말 원하는 몇 가지를 제외한다면 

다른 사소한 욕망은

목표를 이루는 데에 

도리어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에 시선을 모으세요.

그리고 집중을 방해하는 

사소한 욕망은 떼어내십시오.

많은 성공이 인생의 가치를 증명하지 않습니다. 

단 하나의 목표를 이루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인생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음펨바 효과 (p.112)

 

물리학 전공의 데니스 오스본 박사는 

아프리카의 한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 한 명이 일어나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같은 부피의 미지근한 물과 끓는 물을 

냉동실에 넣었더니 끓는 물이

더 빨리 얼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러자 강당 안에 있던 다른 친구들이 

모두 웃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질문이라 여긴 것입니다.

오스본 박사도 학생의 질문에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연구실로 돌아와 

호기심에 해 본 실험에서

깜짝 놀랄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학생의 말대로 끓는 물이 미지근한 물보다 

더 빨리 얼었습니다.

이후 박사는 학생을 불러와 함께 연구하여 

실험을 발표했고,

이 현상은 학생의 이름을 붙여 

음펨바 효과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우리의 상상을 벗어나는 현상들이 

지구상에 널려있습니다.

매사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자세와 

호기심 어린 눈,

그리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발견되는 

현상들도 많습니다.

남들과 생각과 모습이 다르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는 특별하다는 의미이며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프렌치토스트 (p.169)

 

프렌치토스트는 

식빵을 우유와 계란에 적셔 구운 음식입니다.

프렌치토스트의 어원 ‘팽 페르뒤’는 

프랑스어로 잊힌 빵을 의미합니다.

지금은 사랑받는 브런치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오래되어 딱딱하게 굳은 빵을

부드럽게 먹기 위해 조리된 음식이었습니다.

버려지기 직전의 음식이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의 손을 거치면서 

멋진 요리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가난한 시절에 즐겨 먹던 음식이

시간이 흐르고 나면 쏘울 푸드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별것 없는 인생도 누군가의 손길을 통해

새로운 양념을 만나고 

특별한 조리의 과정을 거치면

특별하고 멋있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가능성을 지니고 태어났습니다.

볼품없고 부족하다고 해서 

버려져야 하는 존재는 없습니다.

오랜 시간 고난을 이겨내고 

뜨겁게 사랑받다 보면

언젠가는 놀랄 만큼 

향기로운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섣불리 실패했다고 단정하지 마십시오.

숙성의 시간이 필요할 뿐 

최고의 순간은 천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서평

당신의 사랑 온도는 몇 도인가요?

지하철 ‘사랑의 편지’ 편집장이 전하는 다정한 안부

 

어떤 공간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그 공간에 흐르는 공기가 연상될 때가 있다. 언제나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 잠시, 그곳에 머무는 발걸음들을 세어본다. 경쾌한 발걸음, 지친 발걸음, 설렘에 찬 발걸음…. 희로애락이 담긴 발걸음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일까. 지하철을 떠올리면 어쩐지 애틋한 공기가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여기, 그 발걸음에 한 통의 편지를 전하는 사람이 있다. 24년 차 ‘사랑의 편지’ 편집장, 류완 작가는 그동안 자신이 직접 집필한 ‘사랑의 편지’ 원고를 엮어 『사랑의 온도 36.5』를 출간했다. 작가는 ‘사랑의 편지’를 쓸 때 두 가지 사항을 늘 염두에 두었다. 하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쓸 것. 둘,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을 고려해 한 편의 글이 너무 길지 않을 것. 그렇게 그는 ‘받는 이’를 배려하는 편지를 오랜 시간 써왔다. ‘사랑의 편지’ 안에서는 어떤 이도 소외되지 않기를. 소박한 글이지만 누군가 이 편지를 읽고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다. 그래서인지 『사랑의 온도 36.5』를 읽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불쑥 어느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사명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실한 하루가 모여 별 탈 없는 일상이 만들어지는 것일 테다. 그 일상의 틈 사이사이 『사랑의 온도 36.5』가 새뜻하게 스며들기를. 많은 이의 마음에 작은 위로와 용기, 그리고 희망의 결로 닿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저자소개

저자 : 류완
2001년 지하철 사랑의 편지 편집 업무를 맡게 되었고 편집장으로 임명된 이후 지금까지 사랑의 편지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에디터이면서 작가로서 누구나 읽기 편한 글에 대한 고민으로 글을 쓰고 있다. 사랑의 편지가 진심 어린 사랑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위로와 희망의 글쓰기에 다가가려 한다. 여전히 세상은 아프고 우리는 연약하지만, 마음을 보듬는 글의 힘을 믿는다.

한양대 인문학 석사(서양사), 대안학교에서 청소년 대상으로 역사를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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