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브랜드에는 수명이 존재한다. 본인이 운영하던 공간을 10개 이상 프랜차이즈 형태로 확장할 게 아니라면 아무리 참신한 콘셉트나 화려한 인테리어로 무장해도 빠르면 반년, 늦으면 2~3년 내로 수많은 모방 공간들이 등장해 본인의 공간은 금세 구식이 돼버린다. 유사 카테고리의 요식업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가령 대왕 카스텔라나 탕후루,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있다(탕후루 1년 새 40% 줄어...‘반짝 프랜차이즈’에 100만 자영업자 폐업-조선일보, 2024년 9월 2일). 빠르게 확산되고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진다.
- 1장 버려진 공간을 돈이 되는 공간으로(23p)
입지가 좋지 않아도 월세가 낮고 시설이 훌륭한 곳이면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다시 말하지만 공간대여업은 단순 임대업이 아니라 고객의 경험과 만족도가 필수적인 서비스업에 가깝다. 따라서 사람들이 공간을 이용할 때 느끼는 감정과 경험은 입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고객 유치 및 사업 운영과 직결된다. 공간을 판매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중 일부에 불과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은 고정돼 있다. 한 사람이 특정 시간에 공간을 예약하면 그 시간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다른 사람은 휘발된다. 그러므로 운영하려는 업종의 특성과 시장 수요를 파악한 후 가장 적합한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 2장 따라 하면 완성되는 돈이 되는 공간 만들기(77p)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간을 찾는 시작부터 요구 조건을 세분화해야 한다. 신축, 넓은 공간, 역세권 등 막연히 남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설정한다면 보증금과 월세는 높아지고 수익률은 떨어진다. 100점짜리 공간을 찾을 때까지 투자금을 높이는 게 아니라 교통, 입지 등 본인이 타협할 수 있는 조건과 타협하지 못할 조건을 파악하고 세부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그래야 단순히 공간을 구하는 것을 넘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파티룸이나 렌탈스튜디오를 운영한다면 주차 가능 여부, 방음 시설 유무 등과 같은 필수 요구 조건을 정하고 공인중개사에게 전달해야 적합한 매물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 2장 따라 하면 완성되는 돈이 되는 공간 만들기(85p)
‘위홈’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공유숙박 플랫폼이며 ‘위홈’ 오픈호스팅은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사업자가 내국인 영업을 실증특례로서 확장하거나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사업자 없이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에어비앤비’ 창업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운영 구조는 124쪽 그림과 같다. 신규 호스트는 ‘위홈’ 플랫폼에서만 내외국인의 연간 180일 예약이 가능하지만 오픈호스팅을 함께 이용할 경우 ‘위홈’에서 내국인과 ‘에어비앤비’에서 외국인 예약이 가능하다. 반면에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사업자는 외국인의 365일 예약이 가능하며 내국인 예약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기존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사업자가 오픈호스팅을 함께 이용할 경우 365일 외국인과 연간 180일 내국인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허가를 받은 숙소뿐 아니라 허가를 받지 않은 숙소도 오픈호스팅을 통해 ‘에어비앤비’ 예약을 받을 수 있다. ‘위홈’을 통한 ‘에어비앤비’ 호스팅은 전체 매출의 공동 호스팅 수수료로 7%를 지불해야 하며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사업자는 별도의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 2장 따라 하면 완성되는 돈이 되는 공간 만들기(123p)
모임 공간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려면 초기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 파티룸과 렌탈스튜디오는 ‘스페이스클라우드’, ‘아워플레이스’, ‘쉐어잇’ 등의 공간대여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을 유치하고 SNS 를 통해 입소문을 만들어야 한다. 가령 입실 후 SNS 인증이나 포스팅 이벤트에 참여하면 주차권 무료 지급이나 추가 시간 혜택을, 이용 후기를 남기면 다음 이용 시 추가 시간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정액권 개념으로 미리 대금을 결제받고 할인된 가격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구글’ 마이비즈니스에 공간 사진과 후기를 게재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 2장 따라 하면 완성되는 돈이 되는 공간 만들기(136p)
지방에서 ‘에어비앤비’를 무허가로 운영하다 법적 문제에 직면한 한 창업자의 사례를 살펴보겠다. 많은 사람이 ‘에어비앤비’를 무허가로 운영하려는 이유는 규제를 피해 쉽게 운영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지방은 규제가 느슨하고 단속이 잘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무허가 운영을 시도하지만 이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그 결과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초기에 법적 문제에 얽히면 이후 사업 확장이나 다른 창업 시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벌금 기록은 금융기관 신용 평가에 악영향을 끼치고 이는 자금 조달에 제약을 발생시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
- 3장 공간대여업 케이스 스터디(183p)
공간대여업은 부동산을 보유하지 않아도 사업 경험이 많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올바른 방향과 실행력이다.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든 단지 아이디어와 열정만 가지고 있든, 공간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만 6가지 이상 소개했다. 어떤 공간 운영이 본인에게 어울릴지 고민된다면 직접 다양한 공간을 하나씩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에필로그(21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