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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

감귤마켓 셜록 2


  • ISBN-13
    979-11-90545-57-0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메이드인 / 메이드인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1-3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박희종
  • 번역
    -
  • 메인주제어
    소설: 일반 및 문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탐정 #추리 #중고 #중고거래 #당근마켓 #중고마켓 #동네주민 #소설: 일반 및 문학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10 mm, 276 Page

책소개

동네 탐정 선록과 완수,

중고거래에 얽힌 사건을 해결하라!

 

중고거래 앱인 ‘감귤마켓’을 통해 물건을 사고팔던 주인공 선록과 완수는 같은 동네 사는 동서지간이다. 이들은 각자 다른 이상한 일을 겪고 나서, 서로 역할을 나눠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진실에 다가서며 퍼즐 조각을 맞춰갈수록 그들의 가족 모두가 얽혀 있음을 직감하고 세 사람의 아내들도 함께 수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 소설은 온 가족이 모여 사건을 풀어가는 흥미로운 가족 추리 드라마로, 한 번 읽게 되면 끝까지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2021 문학나눔 선정 장편소설 《감귤마켓 셜록》의 후속작이자 박희종 작가의《타운하우스》 인물들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흥미로운 구성으로 짜여 있다.

목차

프롤로그

01. 냄새

02. 유치원

03. 아율

04. 명품

05. 태호

06. 명품시계

07. 샤인머스켓

08. 편지

09. 과수원-1

10. 과수원-2

11. 과수원-3

12. 한옥-1

13. 한옥-2

14. 폴라로이드

15. 배달-1

16. 배달-2

17. 연호 아빠

18. 이지연

19. 이미나

20. 고속도로

21. 한옥-3

22. 1004

23. 한옥-4

24. 장례식장

25. 라이브 방송

에필로그 하나

에필로그 둘

에필로그 셋

본문인용

“정말 죄송합니다. 여기, 이 주문 메시지를 보고 제가 오해를 했나 봐요.”

배달기사는 완수에게 치킨을 건넸고, 완수는 치킨 봉지에 붙은 영수증 속 선애의 메시지를 소리 내 읽었다.

[ 마지막으로 정말 맛있게 먹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뭐야? 도대체 왜 이런 말을 썼어? 뭐가 마지막이야?”

선애의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했다. 경찰관, 구급대원, 경비 아저씨까지 모두 선애를 쳐다봤다. 선애는 자신에게 쏠린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그대로 고개를 푹 숙인 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 이…….”

“뭐라고? 크게 좀 말해 봐.”

“아, 다이어트라고! 내일부터 다이어트 한다고! 다이어트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진짜 맛있게 먹고 싶다고 쓴 거라고!”

선애의 말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빵 터졌다. 선애의 얼굴은 더 빨개졌다.

“정말 죄송합니다. 괜히 저 때문에.”

- ‘프롤로그’ 중에서

 

“아니, 원장님. 애들 관리를 대체 어떻게 하는 거예요! 제가 한두 번 말씀드린 게 아니잖아요.”

“하은이 어머님, 진정하시고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게 저희가 막 뭐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요. 저도 이미 몇 번이나 전화로 말씀드리기는 했는데…….”

“아니, 그래서요? 우리 애들이 언제까지 피해를 보고 있어야 하는데요? 우리 애가 뭐라는 줄 아세요? 유치원만 가면 자꾸 입맛이 없대요, 입맛이. 그 냄새 때문에.”

“세호 어머니, 그럼 제가 등원하면 꼭 양치부터 시키겠습니다. 그러면 세호나 하은이, 민정이도 다 괜찮을 거예요.”

“아니, 그걸 왜 선생님이 해요? 선생님이 걔 개인 교사예요? 원래는 그 시간에 우리 애들 챙겨주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니 그럼 막말로, 저희 애도 이제 앞으로 아침에 양치 안 시키고 보내도 되는 거예요? 선생님이 애들 양치 다 시켜주실 거냐고요.”

- ‘2. 유치원’ 중에서

 

“너 혹시 감귤에서 명품도 산 적 있어? 나 감귤에 내가 진짜 사고 싶던 백이 나왔길래 얼떨결에 산다고는 했는데, 이런 데서 몇백만 원짜리를 사려니까 겁이 나네.”

“너 벤 잡았구나? 감귤에서 거래하기로 한 사람 아이디 좀 봐봐.”

선애는 조동의 말에 바로 어플에 들어가 자신과 거래한 사람을 확인했다. 정말 아이디가 ‘Ben’이었다.

“어떻게 알았어?”

“나도 한번 잡은 적 있거든, 벤.”

“그게 무슨 소리야?”

“요즘 우리 동네 감귤마켓에 명품이 자주 올라오거든? 각종 명품백들부터 시작해서 액세서리나 주얼리, 시계까지 올라오는데 하나같이 진짜 완전 핫한 것들만 올라오는 거야. 심지어 시세보다 훨씬 싸게 파는데 사용감도 거의 없고, 품질보증서에 백화점 영수증, 박스랑 쇼핑백까지 완벽하다니까? 우리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난리가 난 거지. 근데 그걸 파는 사람이 한 사람인 거야.”

선애는 조동의 말에 바로 벤의 거래 목록을 봤다. 30건 넘게 남아 있는 거래 목록은 마치 인터넷 면세점을 보는 듯했다. 정말 그녀의 말처럼 가방부터 시작해서 시계, 주얼리랑 액세서리까지 온갖 핫한 아이템으로만 가득했다.

신기했다.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많은 명품을 가지고 있고, 또 왜 굳이 다시 파는 것인지……. 심지어 헐값에.

- ‘면접관에서 면접자가 되었다’ 중에서

 

“저 이거 100상자 주문 가능한가요?”

100상자라는 말에 두 부부의 눈이 커졌다. 장인은 바로 포도밭을 바라보며 수확할 걱정부터 했다.

“혹시 직접 배달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배달비는 넉넉하게 드릴게요.”

“배달? 어딘데? 한 군데로 가는 거야?”

“아뇨. 100상자가 다 달라요.”

“그럼 100군데라고?”

여자는 주소가 빼곡하게 적힌 종이를 장모에게 전했고, 장모는 그 주소를 보며 깜짝 놀랐다. 대부분은 서울이었지만, 대구나 부산, 광주나 여수까지도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1000만 원은 지금 현금으로 드릴게요. 그리고 먼 지방은 따로 계산해서 더 드리고요.”

“아니야, 아니야. 아무리 먼 데가 있다고 해도 서울이 대부분인데, 한 번 움직이면 하루에 열 군데도 더 돌 수 있으니까 우리가 이득이면 이득이지, 더 줄 필요는 없어. 근데 이거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많이 쓰는 거 아니야? 포도로 1000만 원을 쓰는 건데? 선물하는 건가?”

“예. 제가 꼭 인사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거든요. 마지막으로…….”

- ‘7. 샤인머스캣’ 중에서

서평

동네 탐정 선록과 완수, 중고거래에 얽힌 사건을 해결하라!

감귤마켓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

온 가족이 모여 사건을 풀어가는 흥미로운 가족 추리 드라마

 

선록 부부, 완수 부부, 그들의 장인과 장모. 세 가족은 각기 다른 사건에 휘말리는데, 그 사건들은 서로 얽혀 평범한 가족들을 위협해오기 시작한다.

신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부가 당근마켓 거래를 하다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진짜 범죄를 해결해가는 가족 탐정물.

 

선록, 선애

선애는 중고거래 앱 감귤마켓 거래를 즐겨한다. 그러던 중 신품 상태의 고가 명품이 헐값에 나온 걸 발견하고 거래를 요청하는데, 판매자는 다소 이상한 요구를 한다. 알고 보니 명품을 싸게 팔기로 동네에서 유명한 판매자 ‘밴’이었다. 선록과 선애는 판매자의 구매기록을 보고 장물이 아닌가 의심하는데, 구매한 가방에서 나온 사진에는 그들에 최근에 친해진 태호의 사진이 찍혀 있었다. 태호는 배달 라이더로 일하는데, 나중에서야 그가 하던 장신구나 패션이 모두 명품임을 알게 되는데, 태호가 밴과 관련이 있을 거라 생각한 선록 부부는, 장인의 과수원에 가서 가족들과 상의하기로 한다.

 

완수, 선영

딸 아율이가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연호의 입에서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데, 이야기를 듣다 보니 연호의 부모가 아동학대를 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러워진다. 얼마 뒤 연호가 이사를 가면서 유치원을 옮긴다는 소식을 듣는다. 유치원을 옮기면 진학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일이어서 완수 부부는 연호 가족에게 뭔가 큰일이 생긴 걸 짐작하게 된다. 고민만 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 완수 부부는 장인어른의 과수원에 가서 가족들과 상의하기로 한다.

 

장인, 장모

장인은 과수원에서 몇 가지 과일을 키우는데, 선록이 자신의 아파트에 샤인머스켓 홍보를 해줘서 주기적으로 사는 단골도 생겼다. 그중에 한 단골손님은 다소 특이한 인상으로 남아 있었는데, 1년 발을 끊은 뒤에 오랜만에 찾아온 그 여자손님은 1천만원 현금을 선결제하고 샤인머스켓 100상자를 구입했다. 100상자 모두 받는 주소가 달랐는데, 자신이 쓴 손편지를 동봉해서 발송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장인은 호기심에 입구가 봉해지지 않은 편지 하나를 펼쳐 읽어봤는데, 선물 메시지가 아닌 저주 같은 악담 끝에 피로 쓴 것 같은 그녀의 서명이 써 있었다. 단 하나의 편지지에는 고맙다는 메시지가 들어 있었다. 장인은 딸자매 부부들을 부르기로 했다.

저자소개

저자 : 박희종
희곡으로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머릿속에 가득한 이야기가 무대 위에 펼쳐지는 것이 너무 행복해서 20대를 온통 그 무대를 만드는 데 보냈습니다. 연극으로 전공을 바꾸고, 대학원에서 부족한 공부를 했습니다. 13편의 뮤지컬을 만들어가며 무대에서 살아갈 미래를 꿈꿨지만, 현실은 차가웠고 재능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언저리를 쉽게 떠나지 못해 연예기획사에서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쇼호스트를 꿈꾸는 사람들, 그리고 방송 데뷔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법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일을 하게 되고 창업을 준비하는 성인들에게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일도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주머니에 넣어둔 꿈도 꺼내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면.”
그렇게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면서, 새로운 꿈을 꾸는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꿈이 많아서 현실이 차갑던 아이는, 어느새 어른이 되어 그 차가움 안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아직 철이 들지 않아서 여전히 꿈을 꾸고, 그 꿈을 이야기합니다.

지은 책으로 2021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감귤마켓 셜록》,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스토리마켓 선정작 《더 비하인드》, 그 외에도 《추리의 민족》, 《#라이프_스포일러》, 《타운하우스》 등이 있습니다.
작가의 대표작, 독자의 인생책
즐겁게 읽을 책을 즐겁게 만들기

18년차 편집자가 만든 창업 6년차 1인 출판사
메이드인 출판사는 더 다양한 시각을 책에 담아 엮습니다.

<누구나 죽음은 처음입니다> - 2018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도서
<망하지 않는 게 목표입니다> - 2019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도서
<시간 블렌딩> - 2020 서울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도서
<감귤마켓 셜록> - 2022년 2차 문학나눔 선정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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