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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할 권리


  • ISBN-13
    979-11-6502-153-5 (0380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꿈꾸는꼬리연(책고래) / (주)꿈꾸는꼬리연(책고래)
  • 정가
    16,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9-2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최준영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복지 및 사회사업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사회복지 및 사회사업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10 mm, 236 Page

책소개

거리의 인문학자로 20여년 노숙인과 함께 했던 최준영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픽션보다 더 픽션 같은 논픽션이다. 오랜 시간 거리에서 혹은 자활센터나 보호시설에서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다. 그들 대부분은 인생의 어느 문턱에서 주저앉아 길을 잃었거나 길을 잃은 채 홀로 남겨진 이들이다.

누구보다 그 막막함을 잘 아는 최준영 작가는 ‘인문학’이라는 거창한 주제를 들고 다가간 것이 아니라 그저 그들에게 곁을 내어주고, 어깨를 내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들의 고단하지만 핍진한 삶을 기록해 왔다. 그 흔적의 녹진함은 문학을 공부하는 이조차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가난할 권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가난한 사람이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난하다고 마음까지 가난하지 않다’는 말을 되새기게 한다. 거리의 삶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 김 씨의 장례식에 온 사람들이 내놓은 꼬깃꼬깃한 130만원 앞에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다. 거리에서 혹여 누군가에게 빼앗길세라 바짓단 안쪽에 넣은 뒤 박음질을 해 두었던 돈, 생의 최후의 순간에 이르기 전에는 절대 꺼내 쓰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자기 몸의, 아니 세상의 가장 깊숙한 곳에 숨겨 두었던 돈이었을 것이라 짐작하고도 남는다.

가난하다는 형용사의 사전적 의미는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하여 몸과 마음이 괴로운 상태에 있다”이다. 물질적인 궁핍으로 몸이 괴로운 건 부인할 수 없지만, 마음이 괴로운 건 상대적 감정이 크지 않을까. 그들의 이야기가 결코 가난하지 않은 이유이다.

목차


프롤로그 어디로 갈지 모르겠거든 일단 가라
추천사

1부 가난할 권리
사람이다
오만원
한판 붙어 볼까?
가난할 권리
살아야 할 이유
가난보다 더 서러운 ‘가난의 대물림’

2부 희망의 인문학
16년 만에 사랑을 고백하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사람답게 한번 살아 보려고요
수녀님, 수녀님, 엄마 수녀님
한국형 교도소 대학을 꿈꾸며
가난을 대하는 태도들
어르신 인문학,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3부 거리의 인문학자
결핍과 좌절의 삶에서 공부하는 삶으로
노숙인 인문학, 첫발을 떼다
거지 교수에서 거리의 인문학자로
거리의 인문학, 어디까지 왔나
어느 마이너리티의 세 번째
약속
사의재에서 상념에 젖다
나는 깨진다, 고로 나아간다

본문인용

-

서평

“지금, 당신 곁에 누가 있나요?”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이 들려주는
가난한 사람들의 가난하지 않은 이야기

《가난할 권리》는 거리의 인문학자로 20여년 노숙인과 함께 했던 최준영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픽션보다 더 픽션 같은 논픽션이다. 오랜 시간 거리에서 혹은 자활센터나 보호시설에서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다. 그들 대부분은 인생의 어느 문턱에서 주저앉아 길을 잃었거나 길을 잃은 채 홀로 남겨진 이들이다. 누구보다 그 막막함을 잘 아는 최준영 작가는 ‘인문학’이라는 거창한 주제를 들고 다가간 것이 아니라 그저 그들에게 곁을 내어주고, 어깨를 내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들의 고단하지만 핍진한 삶을 기록해 왔다. 그 흔적의 녹진함은 문학을 공부하는 이조차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가난할 권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가난한 사람이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난하다고 마음까지 가난하지 않다’는 말을 되새기게 한다. 거리의 삶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 김 씨의 장례식에 온 사람들이 내놓은 꼬깃꼬깃한 130만원 앞에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다. 거리에서 혹여 누군가에게 빼앗길세라 바짓단 안쪽에 넣은 뒤 박음질을 해 두었던 돈, 생의 최후의 순간에 이르기 전에는 절대 꺼내 쓰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자기 몸의, 아니 세상의 가장 깊숙한 곳에 숨겨 두었던 돈이었을 것이라 짐작하고도 남는다. 가난하다는 형용사의 사전적 의미는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하여 몸과 마음이 괴로운 상태에 있다”이다. 물질적인 궁핍으로 몸이 괴로운 건 부인할 수 없지만, 마음이 괴로운 건 상대적 감정이 크지 않을까. 그들의 이야기가 결코 가난하지 않은 이유이다.

가난한 우리들의 마땅한 권리
가난할 권리

인문학이 누군가에게는 지식과 지혜의 방을 조금 넓혀주는 것일 수 있다. 또 누군가에게는 그야말로 인간 근원을 탐구하는 깊은 학문일 수 있다. 하지만 반수연 소설가의 말처럼 매일 생존의 문제를 두고 싸워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인문학이 가당키나 할까. 입댈 필요도 없이 그들에게 인문학은 사치요,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라 여겼다. 해서 늘 인문학 강의는 그럴싸한 이들을 위해 그럴싸한 장소에서 진행되어왔다.

최준영 작가는 그런 통념을 깨기 위해 낮은 곳으로 다가갔다. 그에게 거지 교수, 거리의 인문학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문제아로 낙인찍힌 청소년, 어린 나이에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손가락질 받을까 두려워 자꾸만 웅크리고 숨어드는 미혼모,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자활센터에 모인 사람들 옆으로 갔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20년 동안 꿈쩍 않고 그들 곁을 지켰다. 포기하지 말자고, 가난하지만 우리도 인간답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가난한 우리들의 마땅한 권리라고 말하면서.

어디로 갈지 모르겠거든 일단 가라

지난 9월 최준영 작가는 제29회 독서문화진흥 유공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상 후보에 올랐고,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거리의 인문학을 시작한 지 20년이 되는 올해 마침내 전국 12개 시설에서 동시에 노숙인 인문학 강의를 하게 되었다. 더디지만 인식의 변화가 조금은 일어나고 있다. 혹여 다시 뒷걸음질할 수도 있다, 그러나 늘 깨지고 깨진 덕분에 최준영 작가에겐 누구보다 든든한 맷집이 생겼다. 길을 잃고 헤매더라도, 혹은 어디를 가더라도 최준영 작가는 일단 앞으로 가고 있을 것이다. 미련할 정도로 묵묵히 쌓아 올린 그의 산이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음을 확신한다.

저자소개

저자 : 최준영
“지금, 당신 곁에 누가 있나요?”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이 들려주는
가난한 사람들의 가난하지 않은 이야기

《가난할 권리》는 거리의 인문학자로 20여년 노숙인과 함께 했던 최준영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픽션보다 더 픽션 같은 논픽션이다. 오랜 시간 거리에서 혹은 자활센터나 보호시설에서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다. 그들 대부분은 인생의 어느 문턱에서 주저앉아 길을 잃었거나 길을 잃은 채 홀로 남겨진 이들이다. 누구보다 그 막막함을 잘 아는 최준영 작가는 ‘인문학’이라는 거창한 주제를 들고 다가간 것이 아니라 그저 그들에게 곁을 내어주고, 어깨를 내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들의 고단하지만 핍진한 삶을 기록해 왔다. 그 흔적의 녹진함은 문학을 공부하는 이조차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가난할 권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가난한 사람이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난하다고 마음까지 가난하지 않다’는 말을 되새기게 한다. 거리의 삶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 김 씨의 장례식에 온 사람들이 내놓은 꼬깃꼬깃한 130만원 앞에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다. 거리에서 혹여 누군가에게 빼앗길세라 바짓단 안쪽에 넣은 뒤 박음질을 해 두었던 돈, 생의 최후의 순간에 이르기 전에는 절대 꺼내 쓰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자기 몸의, 아니 세상의 가장 깊숙한 곳에 숨겨 두었던 돈이었을 것이라 짐작하고도 남는다. 가난하다는 형용사의 사전적 의미는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하여 몸과 마음이 괴로운 상태에 있다”이다. 물질적인 궁핍으로 몸이 괴로운 건 부인할 수 없지만, 마음이 괴로운 건 상대적 감정이 크지 않을까. 그들의 이야기가 결코 가난하지 않은 이유이다.

가난한 우리들의 마땅한 권리
가난할 권리

인문학이 누군가에게는 지식과 지혜의 방을 조금 넓혀주는 것일 수 있다. 또 누군가에게는 그야말로 인간 근원을 탐구하는 깊은 학문일 수 있다. 하지만 반수연 소설가의 말처럼 매일 생존의 문제를 두고 싸워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인문학이 가당키나 할까. 입댈 필요도 없이 그들에게 인문학은 사치요,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라 여겼다. 해서 늘 인문학 강의는 그럴싸한 이들을 위해 그럴싸한 장소에서 진행되어왔다.

최준영 작가는 그런 통념을 깨기 위해 낮은 곳으로 다가갔다. 그에게 거지 교수, 거리의 인문학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문제아로 낙인찍힌 청소년, 어린 나이에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손가락질 받을까 두려워 자꾸만 웅크리고 숨어드는 미혼모,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자활센터에 모인 사람들 옆으로 갔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20년 동안 꿈쩍 않고 그들 곁을 지켰다. 포기하지 말자고, 가난하지만 우리도 인간답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가난한 우리들의 마땅한 권리라고 말하면서.

어디로 갈지 모르겠거든 일단 가라

지난 9월 최준영 작가는 제29회 독서문화진흥 유공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상 후보에 올랐고,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거리의 인문학을 시작한 지 20년이 되는 올해 마침내 전국 12개 시설에서 동시에 노숙인 인문학 강의를 하게 되었다. 더디지만 인식의 변화가 조금은 일어나고 있다. 혹여 다시 뒷걸음질할 수도 있다, 그러나 늘 깨지고 깨진 덕분에 최준영 작가에겐 누구보다 든든한 맷집이 생겼다. 길을 잃고 헤매더라도, 혹은 어디를 가더라도 최준영 작가는 일단 앞으로 가고 있을 것이다. 미련할 정도로 묵묵히 쌓아 올린 그의 산이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음을 확신한다.
(주)꿈꾸는꼬리연은 글로벌 콘텐츠기업을 꿈꾸는 콘텐츠 개발 전문 회사입니다. 도서출판 책고래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을 위한 그림책과 동화책, 이론서를 출간하고 있으며, 꿈꾸는도서관을 통해 전국의 학교 및 도서관에 유용한 콘텐츠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출판 및 도서 이용에 편리한 앱‧웹 개발은 물론 전자책 제작과 영상 제작도 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를 통해 발굴된 신인작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으며 캐릭터 개발, 웹드라마 제작,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프로그램 기획 등 출판뿐 아니라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쳐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늘 깨어 있는 정신과 열린 마음으로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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