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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쉐도우


  • ISBN-13
    979-11-89770-58-7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아프로스미디어 / 아프로스미디어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1-1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정명섭
  • 번역
    -
  • 메인주제어
    범죄,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느와르 소설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범죄,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느와르 소설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8 mm, 368 Page

책소개

딸의 죽음에 절망한 아버지의 복수를 돕는 미스터리한 킬러의 통쾌한 응징극

 

일찍이 아내를 잃은 박기태의 인생은 하나뿐인 딸마저 갑작스럽게 죽었다는 소식에 산산조각 났다. 딸의 자살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던 그는 더욱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살인이 자살로 위장되었고, 그 뒤에는 교내 성매매 조직의 잔혹한 범죄가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가해자들은 모두 권력층 자녀들이라 사건은 은폐되었고, 진실은 점점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묻혀 갔다.

절망과 분노로 무너져 내린 박기태 앞에 어느 날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그림자’라 불리는 이 킬러는 박기태의 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자들을 응징하고 그 대가로 박기태의 목숨을 가져가기로 한다.

그때부터 성매매 조직의 가해자들이 하나둘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기 시작한다. 익사, 감전사, 도피한 해외에서 갱단에 의한 죽음. 모든 살인은 완벽하게 위장된다. 경찰청장에게서 이 연쇄적인 죽음의 배후를 파헤치라는 임무를 받은 전직 정보 경찰 권성호는 은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그들이 어떤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본문인용

첫줄

딸이 죽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았고, 아내가 일찍 죽고 나서 유일한 희망이자 버팀목이었던 딸이 죽었다. 

 

 

 

56p

그 후, 기태에게는 죽음보다 깊은 지옥이 펼쳐졌다. 이번 사건의 기사들이 퍼지면서 인터넷 여론을 중심으로 기태는 성매매한 딸의 죽음을 이용해서 돈을 뜯어내려는 파렴치한으로 낙인찍혔다. 게다가 죽은 딸 윤지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성매매를 한 것도 모자라서 마약까지 한 불량 학생이 되어 버렸다.

 

71p

“딸의 복수를 해 줘.”

남자는 잠시 생각했다.

[나는 비즈니스를 하지 복수 같은 건 하지 않아.]

 

83p

“『핏빛 자오선』에는 홀든 판사라는 악당이 등장해. 진짜 판사는 아니고, 엄청난 거구에 말도 못 하게 악랄한 악당이지. 여러모로 신비한 존재라 악 그 자체로 보기도 하고, 초인 같은 존재로도 해석돼.”

 

103p

“전문가의 냄새가 좀 나.”

“어떤 전문가요?”

“그림자.”

상대방의 대답을 들은 권성호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자가 다시 움직인다는 얘깁니까?”

“그놈은 항상 움직였을 거야. 우리가 눈치를 못 채서 그렇지.”

 

141p

“세상 모든 부모에게 자기 자식은 착한 놈이지. 문제는 나쁜 친구를 사귄 건데 말이야. 그런데 알고 보면 그놈이 바로 나쁜 친구였다 이거지. 어쨌든 걔네 부모는 진짜 빡쳐 있어.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이었으니 말이야. 누구든 걸리면 작살내겠다고 벼르고 있는 중이야.”

 

203p

홍대의 밤은 낮보다 더 환했다. 오히려 네온사인이 켜지지 않은 낮이 더 어두워 보인다고 남자는 생각했다. 사람들이 오가는 홍대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2층 카페의 창가 자리에 앉아 있던 남자는 읽던 책을 덮었다. 손가락 사이에 끼운 우드 독서링도 뺐다. 이제 일할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그만 읽어야 한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운 남자는 읽던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이 있는 페이지를 다시 펼쳤다. 그리고 그 구절을 소리 내어 읽었다.

“당신들을 잃은 뒤, 우리들의 시간은 저녁이 되었습니다.”

 

253p

“시소의 핵심은 균형이지. 한쪽이 무거워지면 다른 한쪽은 올라가게 마련이야. 두려움은 시소가 한쪽으로 기울어질 듯할 때 나타나지. 균형을 잘 잡으면 문제는 없어. 서로 두려워하지만 그게 오히려 균형을 맞추지. 나는 지방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 고시에 턱걸이로 합격했어. 서른 살의 나이로 말이야. 하지만 25년이 지난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로펌의 대표지. 내가 어떻게 이 자리까지 왔겠나?”

서평

정의가 실종된 세상에서 그림자처럼 나타나 악인을 처단하는 킬러의 이야기

 

페이지 터너, 정명섭 작가의 장편소설 『미스터 쉐도우』는 스릴러와 미스터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흥미진진한 작품으로, 마치 OTT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와 함께 한 번 책을 펼치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손을 놓을 수 없는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작품의 주인공은 T. S. 엘리엇과 코맥 매카시의 작품을 즐기는 독특한 취향의 프로페셔널 킬러입니다. 영화 〈레옹〉이나 〈이퀄라이저〉의 주인공처럼 매력적이면서도, 문학 작품을 인용하며 악인을 처단하는 그만의 독특한 개성은 드라마 〈한니발〉의 주인공을 연상시킵니다. 또한, 딸을 잃은 아버지의 고통과 그의 복수를 대행하는 미스터리한 킬러의 이야기는 드라마 〈빈센조〉의 통쾌한 정의 구현과 〈더 나이트 에이전트〉의 숨 막히는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본 작품은 온라인 연재 플랫폼 ‘창작의 날씨’에서 선보였던 〈제3의 복수〉를 개작한 것으로, 더욱 정교해진 구성과 깊이 있는 서사가 돋보입니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자행되는 특권층의 악행을 단죄하는 다크 히어로는 여러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소재이지만, 『미스터 쉐도우』는 단순한 권선징악을 넘어 현실 비판의 메시지로 작품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립니다.

탄탄한 구성과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멈출 수 없는 몰입감까지 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미스터 쉐도우』는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저자소개

저자 : 정명섭
『기억, 직지』로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받았으며, 2019년 북투필름 피칭작으로 선정된 『유품정리사: 연꽃 죽음의 비밀』과 『한성 프리메이슨』은 영상화 판권이 계약되었다.
2020년에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역사물을 포함하여 다양한 장르소설과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으며, 좀비 소설은 한국에서 선구자 격으로 TV 방송에 좀비 전문가로 초빙되기도 한다. 대표적 좀비 소설로는 『폐쇄 구역 서울』,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 『좀비 제너레이션』,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 『재생』 등이 있다. 소설 외에도 영화 시나리오 집필에 참여하여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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