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은의 단편소설집
1.자살한 사람들의 모임
살고싶지 않은 국화와 자살한 사람들의 이야기
산에서 발견된 국화는 주변 사람들을 걱정시킨다. 국화의 친구 장미는 자신의 부자유스러움을 한탄한다. 국화는 자살한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모임의 다섯 번째 회원이 되고싶다고 말한다.
2.자살호텔
죄, 불행 그리고 트라우마, 호텔에서 자살한 사람들의 이야기.
백합호텔에서 계속 사람들이 자살하자 호텔 주인 재승은 처음엔 무서워하지만 나중에는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 한편, 리향은 백합호텔에서 일하면서 어떻게 죽을지 고민한다.
3.요정할미
끝도없이 밀려드는 죄책감의 길모퉁이에서 쭈그리고 앉아 낮게 읊은 넋두리.
초롱은 석태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석태에게 엄마가 강요했다고 거짓말하고 아이를 낙태한다.
‘내 아이를 죽였다’고 격분한 석태는 초롱이의 엄마의 집에 불을 지르는데
4.예쁨주의
재미는 얼굴이 예뻐서 사는게 힘들다. 의미는 잘생긴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회사를 퇴사한 후, 신문기자가 되어 외모를 주제로 인터뷰를 합니다. 의미는 미스코리아 대회 폐지 운동에 참여하고, 사람들에게 얼굴이 있는건 영혼을 구분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나는 누구일까?
5.안개꽃
안개꽃을 닮은 보조 출연자들의 이야기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지만 번번이 오디션에 탈락해서 오랫동안 보조출연자로 일하고 있는 경희가
직장을 그만두고 보조출연자 일을 시작한 미도를 만난다. 그녀들은 안개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