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마인드를 길러줄 육각형 투자설계
입체·종합적인 6가지 투자설계로 경제적 자유 추구
2000년대 초반, 서울 명동에서 일식당 요리사로 일하던 저자는 평생 일해도 빌딩 하나 살 수 없는 현실을 자각하고는 부동산 투자의 길로 들어섰다. 20여 년 동안 부동산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며 부를 쌓은 저자는 부동산 투자 설계에 관한 깊은 통찰을 얻게 되었다.
특히 그는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습관을 코칭하고 유튜브 방송에서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부동산 투자는 정말 하루아침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절실하게 느꼈다. 하지만 평소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배우고 투자를 설계하는 습관을 갖추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투자 설계를 조언하는 과정에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투자를 설계하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관점’(view), ‘판’(circumstances), ‘주도성’(initiative), ‘실행’(action), ‘설계도’(blueprint), ‘지속성’(continuation).
이 6개의 키워드를 탄탄한 투자 설계에 필요한 요소로 뽑아냈고 각 요소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저자는 이런 투자 습관 설계 키워드를 연결하여 보여줄 수 있는 개념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계속 고민했다. 어느 날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대표팀 간의 축구 경기에서 주드 벨링엄이라는 선수가 활약하는 것을 보았다. 미드필더인 주드 벨링엄은 수비도 잘하고, 슈팅력도 좋고, 체격도 크고 골도 잘 넣었다. 축구 해설자는 그를 세계 최고의 육각형 미드필더라고 얘기했다.
‘바로 이거다.’
저자는 6개의 투자 설계 키워드를 육각형 투자 설계라고 정의했다. 축구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를 맡는 미드필더가 다양한 능력을 갖춰야 경쟁력을 갖춘 유망한 축구선수가 되듯, 투자는 개별적으로 하나만 특출나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에 임하는 관점이나 태도, 그리고 일상 습관에 변화를 주어야 성공할 수 있다. 6개의 투자 설계 키워드가 서로 긍정적으로 작용해야 궁극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수 있다고 보았다.
저자는 자연계에서도 그런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벌의 지혜가 육각형 구조인 벌집에 숨어 있다. 육각형 모양의 벌집은 벌들이 꿀을 저장하고 애벌레를 키우기에 딱 맞는 구조로, 오랜 세월을 거치며 자연이 만들어낸 효율적인 구조물 중 하나다. 육각형은 네모나 삼각형과 달리 틈새 없이 면적을 채울 수 있어, 벌들이 공간을 낭비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벌은 밀랍 두께 0.1밀리미터 정도로 아주 얇게 집을 짓지만 그 안에 저장할 수 있는 벌꿀의 양은 약 30배에 이른다. 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구조는 건축 및 디자인 분야에도 영감을 주고 있다.
이렇게 안정성이 검증된 벌집의 육각형 구조로 투자를 설계하면 안정적인 투자를 이어가게 될 것이기에 앞에서 투자에 필요한 요소를 육각형과 연결한 것이다. ‘관점’ ‘판’ ‘주도성’ ‘실행’ ‘설계도’ ‘지속성’이라는 요소들이 각 꼭지점을 지탱하고 서로 밀접하게 작용하면 탄탄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육각형 투자 설계’는 이러한 벌집의 특징을 비유로, 투자자들이 자원을 최적화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자세를 가르친다.
투자 습관 6개의 키워드는 연결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세상을 낱개로 보면 평범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지만, 개별의 요소를 전체 프로세스로 보면 달리 보이고 하나의 통찰이 생기게 된다. 개인이 투자 습관을 만들 때, 각각 투자를 통한 경제적인 자유를 위한 무대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인생 가치관에 따라 재벌, 성공한 투자자, 적당한 부를 갖는 사람, 최소한의 돈을 가진 사람 등 본인만의 무대를 만들면 된다.
개인은 그 무대의 감독이다. 무대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스스로 결정하고 조망할 수 있다. 그러려면 당신은 드론을 띄우고 그 아래에 있는 무대의 배우, 조명, 스탭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야 한다. 무대를 통솔할 좋은 감독이 되려면 무대의 모든 부분을 연결해 보는 통찰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육각형 투자설계는 단순한 전략이 아니다. 그것은 삶과 재정적 미래를 바꾸는 강력한 도구다.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습과 실천이 필수적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습관들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반드시 그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