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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

건강을 책임진다고 믿었던 현대 의학은 어떻게 우리를 더 병들게 했는가


  • ISBN-13
    979-11-86745-78-6 (03510)
  • 출판사 / 임프린트
    솜씨컴퍼니 / 정말중요한
  • 정가
    2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2-3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로버트 러프킨 Robert Lufkin, MD
  • 번역
    유영훈
  • 메인주제어
    건강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건강일반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5 mm, 412 Page

책소개

★ 아마존 • 뉴욕타임스 • USA투데이 베스트셀러 ★ 

미국 명문 의대 교수이자 의학 교과서를 집필한 현직 의사가 폭로하는

질병과 노화에 관한 잘못된 통념에서 벗어나 더 건강하게 장수하는 법!

“가르친 대로 살았더니, 내 건강이 망가졌다!”

 

이 책의 저자 러프킨 박사는 전문적인 의료 영양사였던 어머니 덕분에 어릴 적부터 항상 저지방 고탄수화물식을 먹었고 포화지방 대신 카놀라유 같은 씨앗기름을 사용하며 콜레스테롤이 많은 노른자를 제거한 하얀 오믈렛을 먹으며 자랐다. 의대 교수가 된 후에는 어머니가 알려주신 내용과 다르지 않은 의대에서 배운 지식을 가르치고, 수백만 달러 연구비와 제약 회사들의 연구 지원금을 받으며 의료계에서 두루 인정받는 위치에 올라섰다. 그러나 저자는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관절염으로 젊은 나이에 죽음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보건기관의 권장 식품과 식품 피라미드의 지시대로 자격증을 지닌 영양사가 만든 음식을 평생 동안 먹어왔던 저자에게 어떻게 이런 병들이 생겼을까?

 

만약 우리가 그동안 건강 상식이라 믿어 왔던 것들이 거짓이었다면? 의사들이 환자에게 알려주던 각종 식이요법이나 약에 관한 조언들도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 러프킨 박사는 의대에서 가르쳤던 것들은 마치 잘못된 지도를 들고 미로를 헤매는 것과 같았고, 비만과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 모든 만성질환의 진짜 원인을 모르고 엉뚱한 방향으로 질주한 결과, 지금의 우리는 심각한 건강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며 현대 의학의 실패를 고백한다. 과학은 나날이 발전하고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와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던 것들이 뒤집히는 상황에서, 업데이트되는 최신 의학을 따라가지 못하는 의사들은 거짓으로 밝혀진 가짜 의학 상식들을 여전히 전파하고 있다. 저자는 입증되지 않은 거짓말이 확고한 ‘사실’로 받아들여진 지금의 현실을 우려하며, 수많은 논문과 통계 자료를 근거로 정확하게 검증된 최신 의학적 ‘팩트’를 조언한다.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비만, 당뇨, 암, 심장질환이 모두 대사 건강 불균형에서 비롯되었음을 입증하며, 만성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이면서도 실천 가능한 해법을 제시한다.

목차

제이슨 펑 의학박사의 추천사

한국어판 서문

서문

 

1장 (의대에서) 배운 대로 하고도 저승 문턱까지 갔던 이야기

2장 신진대사 거짓말 “대사란 우리 몸이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일 뿐이다.”

3장 비만 거짓말 “더 운동하고 덜 먹기만 하면 체중이 준다.”

4장 당뇨병 거짓말 “살이 찌고 충치가 생기는 것만 아니면 설탕은 해롭지 않다.”

5장 지방간 거짓말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치료법이 없다.”

6장 고혈압 거짓말 “고혈압은 약물 치료가 최선이다.”

7장 심혈관계 질환 거짓말 “스타틴은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선택이다.”

8장 암 거짓말 “암이란 대개 DNA 손상이 누적돼 생긴다.”

9장 알츠하이머병 거짓말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가 쌓여서 생기는 진행성 질환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

10장 정신건강 거짓말 “신진대사는 정신건강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11장 수명 거짓말 “노화는 마모와 파손이 차곡차곡 쌓인 결과로 피할 수 없다.”

12장 건강 설계 “단순히 생활습관을 바꾸기만 해도 병원에서 얻는 질병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

 

진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여 최고의 삶을 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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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본문인용

근심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게다가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정립된 과학적 이론에 따르면 이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나를 키운 어머니는 영양학 전문가로, 자격증을 지닌 영양사였다. 식사는 보건기관이 권장하고 식품 피라미드가 지시하는 대로 정확히 따랐다. 이렇게 자란 내가 이 나이에 벌써 이러면 안 되었다. 모범생답게 잘해온 내가 저승 문턱으로 향하고 있었다. 충격을 받은 머리에서 경종이 울렸다. 의료계의 무언가가 크게 잘못됐다. 그동안 실컷 거짓말만 들어왔다는 건데, 진실이 궁금했다.

--- 「(의대에서) 배운 대로 하고도 저승 문턱까지 갔던 이야기」 중에서

 

교실 수업에서건 다른 의료인이 참가하는 학술 토론회에서건 대사 문제는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설령 드물게 언급되더라도 대사는 단순하되 중요한 문제이지만, 질병 치료만큼 중차대한 관건은

또 아니었다. 시간을 내어 영양학을 공부해두면 좋긴 하겠지만, 영양실조 환자라도 진료실 문을 두드리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없겠다 싶었다. 내가 고혈압과 당뇨병을 겪을 때조차도 주변에 있는 모든 이와 마찬가지로 대사를 그렇게 바라보았다. 대사란 몸이 음식을 소화하고 사용하는 방식이며, 그게 전부라고 말이다. 앞서 1장에서 알츠하이머병과 심장병과 당뇨병을 언급했는데, 셋 다 대사성 질환이다. 그중 두 가지 질병의 증상이 내게 나타났는데도 그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아니, 대사란 영양학계가 신경 쓸 일이었다. ‘진짜 의료인’인 우리는 심장병을 예방하기보다는 병이 생기면 치료하는 데 더 집중했다. 발병하기 20여 년 전부터 심장병을 다스려나간다는 생각은커녕 말이다.

--- 「신진대사 거짓말」 중에서

 

힐은 미국인들이 매일 100kcal씩만 에너지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인구 대다수의 체중 증가를 방지할 것”이라고 계산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가 권장한 해법은 “에너지 섭취를 줄이고 신체활동을 늘리는 습관”이었다. 곧, 적게 먹고 더 운동하라는 얘기였다. 힐은 사실 오랫동안 탄수화물, 특히 설탕을 섭취할 때 얻는 가치를 옹호해왔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한 도구라는 거였다. 타우브스는 저서에서 이렇게 그를 고발했다. “다이어트 식단에도 설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심지어 제당협회 돈을 받고 썼다. 고탄수화물, 하물며 설탕 범벅인 식사가 ‘일부 인기 있는 다이어트 이론에서 주장하듯 과식 가능성을 높이기는커녕 오히려 낮출 것’이라고 가정했다.”(힐이 쓴 내용은 이렇다. “당분을 섭취하면 곧 인슐린 수치가 증가하고, 그 때문에 과도하게 지방이 쌓인다는 이론은 입증되지 않았으며, 생물학적으로도 설득력이 없다.”)

힐이 밝힌 이런 견해의 맥락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그가 받은 자금의 출처를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힐은 코카콜라, 크래프트, 마즈(스니커즈, 엠앤엠즈, 마즈 초코바 제조사)에서 컨설팅 비용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설탕과 탄수화물이 잔뜩 든 가공식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들이다.

--- 「비만 거짓말」 중에서

 

그렇다면 혈중 포도당의 적정한 양은 얼마일까? 미국당뇨병학회가 제시한 당뇨병 진단 수치는 이미 소개했다. 하지만 정상으로 쳐야 마땅한 수치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꽤 낮은 수치다.

이상적인 혈당량을 알아보자. 사람의 정상 혈당치는 약 90mg/dL이다. 이 수치는 5mM(ℓ당 밀리몰, mmol/L)과 같다. 포도당 분자 C6H12O6의 분자량이 약 180g/mol이므로 계산해보면, 정상적으로 혈액에 실려 인체를 순환하는 포도당의 총량은 약 4g(일반 성인의 혈액량을 5ℓ로 쳤을 때)이 된다. 티스푼 하나만큼이다. 이 정도를 넘어서면 그 양이 얼마가 됐든 몸은 과잉된 분량을 제거하려고 정말 부단히 애를 쓴다. 섭취한 당은 곧장 혈류로 녹아들기 때문에 우리가 당이나 정제 탄수화물을 이 정도 소량 이상 섭취하면 우리 몸은 고혈당 상태에서 신체를 보호하려고 경보를 울리며 인슐린 체계를 발동한다. 그래서 인슐린 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설탕을 한 티스푼이 안 되게 섭취해야 한다. 음식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되는 양일까? 식빵 한

조각에만 약 다섯 티스푼이 들었다. 그중 한 티스푼이 신체의 요구를 채워주면, 나머지 네 티스푼은 인슐린 반응을 일으킨다.

--- 「당뇨병 거짓말」 중에서

 

벽화 속 인물이 거위에게 강제로 모이를 먹이고 있다. 지방간을 만든 역사상 최초의 기록일 터다. 푸아그라를 만들려면 일단 오리나 거위가 평소 먹지 않는 것을 먹여야 한다. 그마저도 평소 먹는 양보다 많이 먹여야 한다. 대체 무엇을 억지로 먹이는 것일까? 일단, 술은 아니다. 이론상 ‘술

먹인 푸아그라’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바로, 다량영양소 중 하나를 강제로 먹이는 장면이다. 다량영양소이므로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중 하나일 것이다. 언뜻 생각하면, 로마인이나 이집트인이 지방간 거위를 만들려고 했으니 지방을 먹였을 거라고 넘겨짚기 쉽다. 하지만 요즘 연구 결과를 보면,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을 먹는다고 해서 혈관에 지방이 쌓여 심장 발작을 일으키는 죽상반이 생기고 여기에 기름이 끼는 것 같지는 않다. 플리니우스가 답을 알려준다. 그는 프랑스어인 푸아그라 대신 라틴어로 이에쿠르 피카툼iecur ficatum이라고 했다. ‘이에쿠르’는 간이라는 뜻이고, ‘피카툼’은 무화과를 가리키는 단어인 피쿠스(ficus)에서 왔다. 결국, 간을 기름지게 만드는 핵심 재료는 지방도 아니고 심지어 단백질도 아닌 무화과, 정확히 말하면 무화과에 든 당이었다. 그러니까 범인은 탄수화물이다.

--- 「지방간 거짓말」 중에서

 

정말로 그럴까? LDL이 높으면 심장 발작이 일어나기 쉬울까? 

질문이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다. 단순히 LDL만으로는 심장 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보다는 실제 혈관을 관찰해서 어떤 손상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편이 낫다. 다행스럽게도 혈관을 보려고 살을 쨀 필요는 없다. 심장을 컴퓨터로 단층 촬영하면 된다. 쉽게 말해 CT를 찍는 것이다. 수치를 보고 짐작하는 대신 CT 촬영을 하면 혈관 속에 형성되는 죽상반을 X선 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다. 그래서 심장발작의 위험을 더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다. LDL 수치가 다양한 2만 3143명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LDL과 죽상동맥경화증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는 없었다. 대신 동맥에 있는 석회화된 죽상반이 주요한 위험 요인이었다. 죽상반이 적게 있으면 위험도가 낮았다. 그리고 죽상반이 많을수록 위험성은 커졌다. LDL 수치와 죽상반도 상응하지 않았다.

《미국심장저널》에 실린 2009년 연구는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13만 6905명 환자 중 4분의 3이 LDL 수치에서 정상이었다고 보고했다. 요점을 말하자면, LDL은 그것이 중요하다는 주장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 「심혈관계 질환 거짓말」 중에서

 

때는 1901년이었다. 독일군은 U보트 잠수함에 쓸 더 나은 윤활제가 필요했다. 독일 과학자들이 액체인 식물성기름에 수소를 첨가해 부분적으로 굳힌 고체 유지를 만드는 법을 궁리해냈다. 이 제조법은 나중에 프록터앤드갬블에 팔렸고, 이 미국 회사는 그 기름을 제빵과 튀김에 쓰는 식용유로 팔기로 결정한다. 바로 크리스코라는 쇼트닝제 품이다. 이렇게 트랜스지방이라는 것이 생겨나 심장질환이 폭증했으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크리스코는 이후 제조법을 조금 바꾸어 1회 섭취분당 트랜스지방을 0.5g 이하로 줄였다. 제품의 영양 성분표에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기할 수 있게 해준 편법이었다. 이어서 프록터앤드갬블은 미국심장협회에 170만 달러를 지불하고 신제품 크리스코를 홍보하면서, 이 기름으로 요리하면 동물성 지방을

쓰는 것보다 건강하다는 거짓말을 퍼트렸다. 나는 씨앗기름과 식물성기름을 되도록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여기에는 염증을 일으키는 오메가6 지방산(리놀레산)이 가득 들었다. 이 여덟 가지 기름은 종종 ‘건강한 식물성’ 기름으로 홍보된다. 사실이 아니다. 버터와 우지牛脂, 기ghee라는 인도식 버터기름. 코코넛 기름, 야자유, 올리브유, 아보카도 기름 등이 건강한 기름이다.

--- 「건강 설계」 중에서

서평

현대 의학은 틀릴 리가 없고, 틀릴 수도 없는 과학이라 믿는가?

그렇다면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먹고 자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자연과학은 객관적이고, 정확하고, 한번 정립된 이론은 영원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이론에서 오류가 발견되면 가차 없이 폐기되고 새로운 이론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모든 학문 분야가 그렇듯이 의학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한다. 《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은 의사들도 이에 맞춰 변해야 함을 강조한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가면 의사들은 증상을 묻고 약을 처방해 준다. 그런데 의사들이 처방해 주는 약은 대부분이 증상만 완화시키는 약이다. 일시적으로는 몸이 나은 것 같지만 같은 증상으로 또 병원을 찾게 된다.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뇨, 고혈압, 심장병, 암, 알츠하이머 등 모든 병은 결국 신진대사와 관련이 있으므로 신진대사부터 짚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진대사의 원리를 차근차근 설명한다.

 

현대 의학의 대표적인 세 가지 끔찍한 거짓말

 

현대 의학은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책에는 더 많은 거짓말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세 가지 끔찍한 거짓말만 살펴보자.

1. 1칼로리는 1칼로리일뿐이다.

비만에 관한 대표적인 거짓말이다. 비만은 체지방량이 과도해서 과체중보다 더 심각한 상태를 말하며 현재 미국인 절반가량이 비만 상태이다. 비만은 건강에 좋지 않을뿐더러 대부분의 만성질환의 지표이기도 하다.

1칼로리는 1칼로리라는 말은 두 가지 이유에서 거짓이다. 하나는, 열량 자체만으로는 비만을 일으키기 어렵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열량은 유형마다 비만 조절에 달리 작용한다는 것이다.

체중 증가를 제어하는 핵심은 섭취한 열량 중 얼마를 태우고 얼마를 저장하느냐에 있다. 전체 칼로리 숫자가 아닌 우리 몸의 생화학적 신호가 문제를 푸는 열쇠이고 그 장본인이 바로 인슐린이다. 따라서 인슐린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열량이 지방으로 저장되지 않고 살이 찌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가 권장하는 ‘식품 피라미드’는 인슐린 분비를 강력하게 자극하는 음식들로 (많은 양의 섭취가 필요한) 밑바닥을 채웠고 그로 인해 우리 몸에 지방이 쌓였다. 식단에서 지방을 내쫓고 탄수화물을 환영한 바로 그 시점에 비만율은 치솟았고 그 뒤로 내려오지 않고 있다.

2.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치료가 최선이다.

2형 당뇨병은 음식물로 섭취한 탄수화물이 인슐린을 자극해서 생긴다. 인슐린 수치가 만성적으로 높으면 우리 몸은 인슐린 저항성을 띠게 되고 세포는 인슐린에 점점 무덤덤해진다. 이렇게 악순환에 들어간다. 결국 이 악순환은 미국 성인의 38%를 당뇨 전단계 상태로 만들었다.

현대 의학은 당뇨병의 병세를 호전시키기보다는 관리하는데 더 치중하기에 원인을 피해 갈 수 있는 영양 측면의 변화 지침을 알려주기보다는 인슐린이나 약물을 처방하는데 더 능숙하다. 생활습관만 바꾸면 강력하고 효과적인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뿐더러 약물 사용의 합병증까지도 막을 수 있는데 말이다. 의약품 조사업체에 따르면 2013년의 인슐린과 당뇨약 판매고가 230억 달러(약 32조 원)에 달했고, 미국당뇨병학회는 제약회사로부터 2022년 한 해 동안에만 500만 달러(약 7천억 원) 이상을 후원받았다. 

3. 식이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심장병을 일으킨다.

미국인의 사망 원인 1위가 심장병이다. 이런 결과는 “식이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늘리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서 심장질환을 일으킨다.”라는 앤설 키스의 조작된 식단-심장 가설이 만들어 낸 것이다. 이를 포함한 여러 가지 이유로 전 세계 사람들은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저지방 고탄수화물식으로 빠르게 바꿔나갔다. 포화지방은 트랜스지방과 식물성기름, 전분, 곡물로 대체되었다. 이 시기에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약물인 스타틴이 등장했다. 스타틴의 엄청난 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인 셋 중 한 명은 당뇨 전단계이며 당뇨병 환자의 80%가 심장질환으로 사망한다. 이런 상황에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직도 원인 대신 증상만 치료하고 있다.

 

식품 피라미드와 건강 상식을 따르다 몸이 망가진

모든 이를 위한 편향 없는 건강 필독서

 

이 책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일깨우며 만성 질환의 원인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현대 의학계에 잘못 알려진 개념을 밝혀낸다. 신진대사 이상이 대부분의 만성 질환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임을 밝히며, 만성 질환을 예방함으로써 건강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렇다면 신진대사를 위한 ‘올바른 식습관’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다이어트와 식단에 관해서라면 수많은 책이 있다. 내용도 고만고만하게 조금씩 다르다. 게다가 영양만이 환경과 유전적 요인을 포함한 위험 요소들에 대처하는 단 하나의 해답인 것도 아니다. ‘올바로 먹는’ 사람이더라도 40대와 50대에 일찍 사망할 가능성은 여전할 수 있으며, 정작 그 점을 모르기 십상이다. 러프킨 박사는 바로 본인이 그랬다고 고백한다. 모든 것을 올바르게 실천한 사람이라며. 그런데도 생명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에 걸렸고, 그 때문에 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음식 섭취를 더 넓은 관점에서 다룬다. 음식물이 몸에 들어가면 무엇이 어떻게 되고, 왜 그런지를 알려준다. 이전 다른 책들보다 이 부분에 한층 더 주목한다. 다이어트 분야 베스트셀러나 평단의 찬사를 받은 식생활 관련 책들이 다루지 않은 내용도 들여다본다. 

이 책 마지막에 가서는 노화와 장수에 관해 알아본다. 장수를 고민할 때 노화, 특히 대사 기능과 관련된 돌파구가 있다. 그 혜택을 누리며 건강하게 더 오래 살 수 있는 내용들도 담겨 있다.

특히, 세월이 흘러 육신이 마모되면 늙는다는데, 이는 거짓말이다. 이제는 이 말이 사실이 아님을 안다. 노화는 프로그램이다.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에 비해 노화가 더 강력하게 프로그램되어 있다. 가령 태평양 연어는 산란하고 바로 죽는다. 그런가 하면 사실상 늙지 않는 동물도 있다. 모든 만성질환의 가장 큰 단일 위험 요인은 바로 노화라고 생각되어왔지만,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사실과 어긋나 버리면, 노화에 관한 더 많은 내용이 다 틀리게 된다. 진실을 알면 비명을 지르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본인이 믿었고, 그래서 가르쳤지만, 결국은 자신을 병들게 하여, 마침내 의문을 품게 만든 의학 교과서의 거짓말들을 북북 찢어버리고 있다. 자신의 목숨을 구한 진실이 여러분 목숨도 구할 수 있으리라 믿으면서.

자, 이제 건강을 되찾으러 떠나 보자. 만성 질환 뒤에 숨겨진 진정한 과학을 발견하고, 당신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장수를 위한 계획을 실행하자.

저자소개

저자 : 로버트 러프킨 Robert Lufkin, MD
대사 건강 및 장수 전문가로 사람들이 더 오래도록 즐기면서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의학박사이다. 수십만 명이 듣는 팟캐스트 〈건강과 장수의 비밀Health Longevity Secrets〉의 진행자이며, 미국 서부 최고 명문인 USC와 UCLA 의과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시에 의사로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200편 이상의 동료 평가 논문과 14권의 저서를 발표했다. 인공지능과 관련하여 여러 개의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그가 개발한 MR 호환 생검침은 ‘러프킨 니들(Lufkin Needle)’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활동도 활발하며 팔로워 수가 25만 명이 넘는다.
러프킨 박사의 삶은 여러 질병을 진단받으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의학적 통설에 따르면 그에게 생겨서는 안 되는 병들이었다. 그는 죽음의 코앞에서 평생 자신이 가르쳤던 의학적 사실을 의심했고, 그동안 지켜온 믿음을 뒤흔드는 과학적 발견을 따라 걷는 여정을 시작했다. 신진대사에 관한 서구 세계의 잘못된 정보를 밝혀냈고, 그런 거짓말이 어떻게 수백만 명을 죽음으로 이끌었는지 살폈다. 그렇게 찾아낸 정보를 토대로 이 책을 썼다.
러프킨 박사는 기존 건강 지침이 도리어 건강을 망친다는 불편한 진실을 밝힌다. 관련 업계는 열심히 사실을 은폐하고, 사람들은 속임수에 넘어간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 목숨을 구했듯 다른 이들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지금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설득하는 일을 개인적 사명으로 삼았다. 러프킨 박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내 삶을 구해낼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홈페이지 www.robertlufkinmd.com
인스타그램 instagram.com/robertlufkinmd/
번역 : 유영훈
대학에서 철학과 한국어교육을 전공했다. 종교 전문지와 종합 출판사에서 일했다. 해외 비소설을 주로 기획했고, 와인 책을 많이 만들었다. 영미권 출판 번역가이자 편집자,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교원이다.

출판사소개

솜씨컴퍼니, 폴더, 정말중요한 출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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