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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코치 삼총사의 눈치껏 배려생활


  • ISBN-13
    979-11-990197-0-6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토끼섬 / 토끼섬
  • 정가
    1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2-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리하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우정 #배려 #마음 #눈치코치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73 * 222 mm, 116 Page

책소개

누구보다 먼저 보고, 누구보다 먼저 마음을 다독이는

눈치 빠른 어린이들 모이세요! 

눈치가 빠르면 얄밉다고요? 여기 눈치 코치 삼총사를 만나면 생각이 바뀔 거예요! 

눈치 코치 삼총사는 빠른 눈치로 누군가의 마음을 빠르게 알아채고, 빠른 발과 빠른 손으로 누군가를 돕고, 보듬는 친구들이거든요. 

눈치 빠른 어린이들, 혹은 눈치는 없지만 다정한 마음만은 누구보다 빠른 어린이들! 

눈치 코치 삼총사와 함께 출동해 봐요. 우리의 다정한 눈치는 세상에 꼭 필요하거든요.

목차

눈치코치 삼총사의 시작 … 10

거북이 앞머리 … 12

진짜 용감한 핫케이크 … 46

삼총사가 팔아요 … 74

본문인용

체육 시간에 네 명씩 한 조를 이뤄서 달리기를 했어요. 그중 빨리 들어온 두 사람을 따로 모아서 다시 달리기를 했어요. 그렇게 계속 달리다 보면 가장 빠른 사람 한 명이 남게 되니까요. 

다라는 양 손바닥으로 이마를 감싸 쥔 채 달렸어요. 그런데도 세찬이의 말처럼 언제나 제일 먼저 들어왔어요. 

선생님은 다라가 이상한 몸짓으로 뛰는데도 속도가 빨라서 놀란 것 같았어요. 

“다라야. 팔을 힘차게 저으면서 뛰어 봐. 네가 전체 1등을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다라는 깡총한 앞머리도, 톡 튀어나온 이마도 드러낼 마음이 없었어요. 

 26~27p

 

“네 앞머리는 거북이 같아서 사람들 눈에 아주 아주 천천히 뛸 거야. 그 대신 달리기할 때의 발은 진짜 진짜 빠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너의 발만 볼 거라고.”

“정말?”

다라는 솔깃해졌어요. 

“응. 네 앞머리가 짧은지, 네 이마가 짱구인지 사람들은 볼 틈이 없어. 네 발이 겁나게 빠르니까 말이야.”

“그래? 그럴까? 그럼 일단 가 보자.”

다라는 쭈그리고 앉았어요. 그런 다음, 풀어진 운동화 끈을 꽉 조여 맸어요. 

“그리고 다라야, 네가 말하지 않으면 짱구인 거 아무도 모를 거야. 나도 몰랐거든. 너는 입술만 예쁜 게 아니라 검은 눈동자도 엄청 크고 예쁘잖아. 너를 딱 보면 예쁜 눈이 반짝반짝거려서 앞짱구 따윈 보이지도 않아.”

“그거 정말이야?” 

40~41p

 

“이건 먹는 즉시 용기가 솟는 ‘용감한 핫케이크’야.”

“야, 용감한 핫케이크? 그런 게 어딨냐?”

수지의 말에 세찬이가 못 믿겠다는 투로 말했어요. 

“이거 ‘진짜 용감한 핫케이크’라니까. 특별히 ‘용기 백 배 바나나’를 넣어서 만든 거라고.”

“맞아, 이걸 먹으면 넌 배도 안 아프고 그림도 엄청 잘 그리게 될 거야. 진짜야!”

다라와 수지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말했어요. 

그 말에 세찬이의 표정이 환해졌어요. 

“그런데 뭐 그려야 돼? 다른 애들은 벌써 그리던데….”

수지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어요. 

“주제는 ‘가장 기쁜 날’이야. 근데 언제 가장 기뻤는지 생각이 안 나서 고민 중이야.”

세찬이는 손으로 턱을 괴며 생각에 잠겼어요.

“그게 왜 고민이야? 너, 지금 안 기뻐? 우리가 왔는데도?”

다라가 세찬이를 보며 물었어요.

“그래, 맞아. 우리가 용감한 핫케이크까지 만들어 왔는데 기뻐해야지.”

수지도 맞장구를 쳤어요.

“그야, 당연히 기쁘지.”

세찬이가 수지와 다라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럼, 뭘 고민해? 이걸 그려.”

“아!”

세찬이는 다라의 말을 듣고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지 고개를 끄덕였어요. 

“좋아. 좋아. 용감한 핫케이크를 멋지게 그려야겠어. 그리고 핫케이크를 가져다준 너희들도 그리고.”

세찬이는 도화지 위에 스케치를 하기 시작했어요. 

68~69p

 

그때 갑자기 다라의 머릿속에 ‘반짝’ 하고 불이 들어왔어요. 

“맞다. 효재, 너 핼러윈 데이 때 내 머리띠 부러워했잖아.”

“아! 그 뿔 달린 악마 머리띠?”

“그래. 나 그거 팔려고 갖고 왔어. 이 손가방이랑 바꾸는 거 어때?”

다라가 효재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물었어요. 

“좋아. 그럼 그거 가지고 와. 바꾸자.”

효재도 다라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어요.  

“야호!”

다라와 세찬이는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하이파이브를 했어요. 

94~95p

 

 

서평

친구의 마음을 알아채는 

다정한 눈치 코치 삼총사!

아주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한 여자아이가 유치원에 갈 때마다 출근하는 아빠랑 걸어갔대요. 아빠는 딸과 함께 길을 걸으면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어요. 길가에 핀 꽃이나 날씨, 친한 친구의 이름이나 딸의 예쁜 유치원복에 대해서 말이에요. 그런데 아빠가 말을 꺼내려고 할 때마다 여자아이는 이렇게 외쳤대요. 

“아빠, 여기 개똥.”

“아빠, 저기 개똥.”

여자아이는 길거리 여기저기에서 뒹구는 개똥 얘기만 하다가 유치원에 쏙 들어갔대요. 

어느 날 아빠는 엄마에게 여자아이가 정말 이상하다고 말을 했답니다. 

“쟤는 왜 매일 개똥 얘기만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어. 할 줄 아는 말이 개똥밖에 없나?”

집에서 유치원까지 걸어가며 오로지 개똥 얘기만 입에 달고 다녔던 그 이상한 여자아이는 바로 제 언니랍니다. 

한참 지난 후에야 언니가 왜 그랬는지 이유를 말해 주었어요. 언니는 혹시라도 아빠가 거리에 나뒹구는 개똥을 밟을까 봐 걱정이 되었대요. 그래서 밖에 나가면 아빠가 개똥을 밟지 않도록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다니느라 너무 힘이 들었다고 해요. 옛날에는 지금과는 다르게 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개도 많았고 개똥도 많았거든요. 

눈치 없어 보였던 어릴 적 언니는 사실 아빠를 생각하고 걱정하던 아이였습니다. 개똥을 밟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아빠에 대한 언니의 사랑과 배려였을 겁니다. 그건 어린 나이에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었을 거예요. 

이 책에도 저희 언니 같은 세 명의 아이가 나와요. 누군가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해 볼 줄 아는 아이들이죠. 친구가 없던 남다라, 노수지, 기세찬은 삼총사가 되어 어울려 다닙니다. 톡톡 쏘는 말투를 지녔지만 속 깊은 남다라, 나약해 보이지만 친구 마음을 잘 알아채는 기세찬, 실수가 많지만 해결도 잘하는 노수지. 

개성 강한 삼총사는 화가 날 때도 있고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서로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며 다정하게 행동합니다. 친구의 마음을 잘 알아채는 밝은 눈을 가진 귀여운 삼총사의 이야기. 함께 들어 볼까요? 

눈치코치 치치치!

 

삼총사의 눈치코치를 따라가고 싶은 김리하

저자소개

저자 : 김리하
신나는 어린이들로 가득한 세상을 꿈꿉니다.
그런 어린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어른이고 싶습니다.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과 MBC 창작동화 대상을 수상했고, 동화 《찰칵! 얼굴이 바뀌는 셀프 사진관》 《우리 반 눈물 규칙》 《솔이는 끊기 대장》 《까치발 소년》 《빨래하는 강아지》 《나의 절친, 오케이 선생님》 《발차 기만 백만 번》 《오공이 학교에 가다》 《착한 동생 삽니다》 《무시해서 미안해》와 청소년 소설 《검은 손길, 온라인 그루밍》 《추락 3분전》, 에세이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등을 썼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나인완
귀여운 꿀꿀 돼지, ‘호로로’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만화, 일러스트, 이모티콘 작업을 하면서 종종 크고 작은 전시회도 열고, 귀여운 굿즈도 꾸준히 만들고 있습니다. 쓰거나 그린 책으로는 《꿀꿀돼지 호로로》 《마구로센세의 일본어 메뉴판 마스터》 《초등과학Q6 유전과 혈액》 《한 컷 초등 사회 사전》 《무사히 1학년》 《찾았다! 호로로의 숨은그림찾기 세계 여행》 《옥효진 선생님의 경제 개념 사전》 《대충 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야구 상식》과 <과학 개념 연구소>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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