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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별 펠리


  • ISBN-13
    979-11-94028-32-1 (74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라임 / (주)라임
  • 정가
    13,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2-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수연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고양이 #동물권 #동물감수성 #반려동물 #반려묘 #SF #판타지 #창작동화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53 * 225 mm, 160 Page

책소개

 

여기에선 인간이 반려동물이라고?

 

지구에서 수십 광년 떨어진 머나먼 우주에  

고양이가 주인인 행성이 있다. 

세 시간마다 낮과 밤이 바뀌고 

고양이가 두 발로 걸어 다니는데…….

 

지금부터 나와 다른 존재의 마음을 읽는 

특별한 SF 판타지가 펼쳐진다!

 

 

   이 책의 특징 

 

서로의 ‘진짜 반려’가 되고 싶은 아이들의 색다른 모험

《고양이별 펠리》는 고양이가 주인이고 인간이 반려동물인 ‘고양이별 펠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SF 판타지다. 반 친구들 사이에서 화제인 SNS 앱 ‘챗챗’. 그곳에서 유명한 동물 인플루언서 ‘마이리틀키티’처럼 인기가 많아지고 싶은 치우는 태어날 때부터 함께해 온 반려 고양이 치즈의 사진을 찍어 올린다. 그러던 어느 날, 고양이별 펠리에 떨어져 치즈의 반려 인간으로 살기 시작하는데…….

인간이 주인인 행성 지구와는 반대로, 고양이가 주인인 행성 펠리에서 펼쳐지는 아이들의 모험은 지금껏 인간의 눈으로만 바라봤던 동물의 세계를 고양이의 시선으로 다시금 바라보게 한다. 

《고양이별 펠리》는 흥미로운 상상력으로 손쉽게 사람들에게 학대당하고 유기되는 반려동물의 어두운 현실을 ‘입장 전환’이라는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 낸다. 고양이의 주인으로 살아갈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들을 고양이의 반려 인간이 된 후에야 하나씩 깨달아 가는 치우의 모습에서 오늘날 동물과 올바르게 관계 맺는 올바른 방법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일깨운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세계를 꿈꾸는 시선

‘고양이별 펠리’는 그야말로 ‘고양이들이 행복한 세상’이다. 세 시간마다 낮과 밤이 바뀌는 펠리에서 고양이들은 밤에 활동하는 습성을 따라 밤에 활동하고 낮에 잠을 잔다. 그리고 영역 동물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들판을 뛰어다니고, 강가에서 물고기 사냥을 즐긴다.

치즈는 펠리에 도착하자마자 치우보다 덩치가 두 세배는 커지고, 두 발로 걸으며, 말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치즈와 말을 나눌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치우는 ‘인간은 반려동물’이라는 펠리의 규칙에 따라 치즈의 반려 인간으로 살게 된다.

지구로 다시 돌아갈 방법은 단 하나. 반려 인간 사진 콘테스트에 뽑혀 지구 체험권을 얻는 것. 지구에서 치우가 억지로 옷을 입혀 사진을 찍은 일을 복수하기라도 하듯, 치즈는 치우에게 ‘마른 반려 인간’이 대세라며 다이어트를 강행한다. 

펠리에 함께 떨어지게 된 ‘마이리틀키티’의 운영자 라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 때문에 베란다에서 지내야 했기 때문인지, 고양이 키티는 걸핏하면 라율을 집 밖으로 내쫓는다. 치우는 펠리에서 갖가지 수난을 겪으면서 다 같이 좋자고 하는 일이라며 치즈를 괴롭히던 지구에서의 자기 모습을 되돌아보기 시작한다. 

그러다 우연히 비밀 단체 ‘인간 해방 협회’에 가입하면서 펠리에서 반려 인간의 신분증과도 같은 팔찌를 끊어 내게 된다. 그 바람에 미등록 인간이 된 치우와 라율은 고양이 경찰 제리에게 쫓기게 되는데……. 과연 치우와 라율은 무사히 지구로 돌아갈 수 있을까?

결국 《고양이별 펠리》는 ‘펠리’라는 가상의 우주 공간에서 치우와 치즈가 입장이 바뀐다는 설정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짚어 보게 만든다. 아울러 작가는 주인공들에게 역지사지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우리가 동물들에게 무심코 행하는 수많은 행동이 동물권을 침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 찬찬히 돌아보게 한다. 

자, 이제 동물도 인간도 모두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며 다 같이 펠리 행성으로 휘리릭 날아가 보자.

목차

차례

 

프롤로그 

#고양이챗챗 

고장 난 고양이 이치즈 

고양이별 놀이공원 

외계 행성, 펠리 

고양이 주인과 반려 인간 

반려 인간으로 사는 법 

수수께끼 쪽지 

인간 해방 협회 

미등록 인간 

가장 단단한 끈 

 

작가의 말 

본문인용

본문 속으로

 

#고양이챗챗

 “왜?”

아기 고양이를 키우자는 말에 엄마는 단박에 이유부터 따져 물었다.

 “다들 아기 고양이를 좋아하니까.”

치우의 대답에 엄마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치우야, 아기는 모두 자라서 어른이 돼.”

 “그치만…….”

 “치즈도 아기였던 때가 있었고, 치우 너도 아기였던 때가 있었잖아. 언제까지고 아기로만 사는 생명은 없어.”

엄마의 말투는 부드러웠지만 예상 외로 단호했다.

 “무슨 말인지 알지?”

 “누가 그걸 몰라? 그럼 뭐 해? 아무도 치즈한테 관심 없는걸!”

엄마는 결국 무서운 눈초리로 치우한테 소리를 바락 질렀다. 

“이치우!”

치, 정작 아무것도 모르는 건 엄마면서.

그 뒤로 치우는 몇 차례나 사진을 더 찍었지만 별로 달라지는 건 없었다. 치즈는 그야말로 나이 들고 뚱뚱하고 못생긴 고양이일 뿐이었다. 그에 비해 키티는 아무것도 안 해도 사람들이 무작정 예뻐했다. 단지 아기 고양이라는 이유로.

 “냐앙.”

치우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치즈가 꼬리를 일자로 바짝 세운 채 치우한테 다가와 울음소리를 냈다. 치즈가 기분이 좋을 때 하는 행동이었다.

 “못생겼어.”

치우는 고개를 홱 돌려 버렸다. _23~24쪽에서

 

고양이 주인과 반려 인간

순간 제리가 치우 손을 거칠게 떼어 내고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냈다.

 “뭔가 착각하는 모양인데, 여긴 지구가 아니야. 인간은 그저 고양이가 키우는 반려동물일 뿐이라고. 무슨 말인지 알겠나? 어디 인간 따위가 허락 없이 감히!”

제리의 노란 눈동자가 무시무시하게 빛났다. 치우는 얼른 손을 거두며 어깨를 잔뜩 움츠렸다. 조금 전까지 안심했던 것이 그저 무색할 뿐이었다. 

그제야 아까 제리가 한 말이 조금 이해되었다.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해서 고양이한테 반드시 좋은 인간이라고 할 수 없듯이, 인간을 좋아한다고 해서 인간한테 반드시 좋은 고양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 하지만 나는 제리랑 달라.’

치우는 다시금 제리 목을 꽉 감싸안았다. _65쪽에서

 

반려 인간으로 사는 법

종일 먹은 거라고는 영양제와 물이 전부였다. 치즈는 강에서 사냥해 온 물고기를 구워 먹으면서도 치우한테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영양제 먹으면 괜찮아.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는 충분히 들어 있으니까.”

배가 고프다고 화내는 치우한테 고작 한다는 소리가 그랬다.

펠리는 지구 시간으로 세 시간마다 낮과 밤이 바뀌었다. 치우가 검역소에 갇혀 있을 때 시간을 가늠하지 못했던 건 그 때문이었다. 

고양이들은 대체로 밤에 활동했다. 치즈도 마찬가지였다. 낮이면 나무 집 어딘가에서 늘어지게 누워 있다가 밤이 되면 사냥이나 산책을 나가고는 했다. 

고양이가 영역 동물이라는 것도 다 지구에 한정된 이야기였다. 웜홀 가이드 말처럼, 펠리는 고양이들이 행복한 세상이었고, 위험할 게 하나도 없는 곳에서 치즈는 그야말로 ‘고양이답게’ 살았다. 자기 멋대로, 자기 내키는 대로.

그에 비하면 치우는 마음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치즈가 주는 대로 먹어야 했고, 밖에 나가려 해도 치즈한테 허락을 받아야 했다. 

치즈는 걸핏하면 사다리를 치워 버리고는 했는데, 그러면 치우는 꼼짝없이 나무 집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팔에서 자꾸만 달그락거리는 팔찌도 빼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펠리에 사는 반려동물이라면 팔찌를 꼭 차고 있어야 했다. _77~78쪽에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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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수연
지은이 : 김수연
전교생이 열 명이 채 되지 않는 초등학교 분교를 다녔어요. 방과 후에는 혼자 그네에 앉아 어제 한참 생각했던 이야기의 뒷이야기를 만들고는 했답니다. 커서는 계속 글의 언저리를 맴돌았어요. 그리고 2019년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깜빡 도깨비〉가 당선되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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