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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전쟁유적지를 찾아서 5

신종태 교수의 테마기행


  • ISBN-13
    978-89-6541-677-7 (0498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진영사 / 도서출판진영사
  • 정가
    23,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1-2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신종태
  • 번역
    -
  • 메인주제어
    기타 지리적 그룹 및 지역 역사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기타 지리적 그룹 및 지역 역사 #세계/ 전쟁유적/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10 mm, 504 Page

책소개

필자는 어린 시절 6ㆍ25전쟁의 격전지였던 낙동강 근처 시골에서 성장했다. 당시 전쟁이 끝난지 10여년이 지났지만 고향 산야에는 전쟁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미군 철모, 포탄 탄피, 경비행기 바퀴 등은 유용한 생활 도구로 사용되었다. 수업 시작과 끝을 알리는 초등학교의 종도 길쭉한 포탄껍데기였다. 마을 주변 야산 교통호 흔적은 동네 아이들의 좋은 놀이터가 되었고, 한여름 밤 정자에 모인 어른들은 수시로 전쟁참상과 피난길 고생담을 이야기 하곤 하였다. 집안 어른들의 대부분이 참전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아버지, 삼촌, 외삼촌 그리고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상을 입은 고모부 등으로 인해 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전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전쟁에 대한 관심과 위국헌신(爲國獻身)이라는 순수한 가치에 매료되어 필자는 군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인간은 왜 전쟁을 하는 것인가? 인류기록 역사 3400여 년 중 전쟁이 없었던 해는 불과 270여 년, 총성이 단 한 번도 울리지 않았던 날은 3주에 불과하다. 지금도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지역 일부에서 끝없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군생활 동안 더더욱 전쟁사에 관심이 많아졌고 해외유학, 휴가기간 중에는 틈틈이 외국의 전사적지를 답사하였다. 전역 후 다소 시간적 여유를 가진 시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적지를 다시 돌아보았다. 평소 주말에는 낙동강, 금강, 섬진강 주변 전사적지와 백령도 등 현지를 방문하여 많은 사람들의 전쟁체험기를 듣기도 하였다.

 

이런 답사를 통해 항상 느껴왔던 것은 전쟁으로 인해 우리 민족은 수많은 수난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큼 전쟁에 대해 거의 관심을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세계 약 80여 개 국가의 전쟁유적지를 방문하면서 단 한 번도 현장에서 한국인을 만나보지 못했다. 외국 전쟁기념관이나 전사적지 현장에서 일본인, 중국인들은 수시로 만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들의 해박한 전쟁사 지식에 깜짝 놀란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특히 한국전쟁에 대해 우리들보다 훨씬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한국 초ㆍ중학생 약 절반이 70여 년 전의 6ㆍ25전쟁을 조선시대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안다는 어느 일간지의 보도를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영국의 경우 청소년들에게 제1ㆍ2차 세계대전에 관해 물어보면 대부분 정확한 역사지식을 이야기하곤 한다. 어떤 학생들은 자신의 할아버지, 삼촌의 참전 경험과 심지어 할머니의 전시생활상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쏟아 내기도 하였다. 영국은 자기 조상들이 당당하게 침공군에 맞서 일치단결하여 전쟁에 임한 자랑스러운 승전의 역사를 끊임없이 가정, 학교, 사회에서 가르쳐 왔던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뿌리 깊은 문존무비(文尊武卑)사상이 현재까지 수 백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쟁을 대비하고 국가보위를 위해 헌신하는 무인을 존중하고 제대로 대우해 준 경우가 고려시대 이후에는 거의 없었다. 또한 ‘전쟁과 상무정신’을 논하는 것은 오히려 평화를 깨뜨리고 국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주장으로 매도하여 경계의 대상으로 삼는 분위기가 아직도 있다. 결국 이런 전쟁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하여 17세기 조선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백성들은 말할 수 없는 참혹한 전란의 고통을 당해야만 했다.

 

근ㆍ현대사에서도 우리 한민족은 다시 한 번 가시밭길을 걸었다. 일제식민지 36년,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등 문약에만 흘렀던 우리국민들은 그저 남의 전쟁에 위안부ㆍ징용노무자ㆍ강제지원병 형태로 성노예나 총알받이로 끌려 나가야만 했다. 이와 같은 형극의 역사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우리 사회는 안타깝게도 점점더 전쟁에 대해 무관심한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다. 남태평양의 괌ㆍ사이판ㆍ티니언 일대를 답사하면서 조선인관련 전쟁유적에 대한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또한 75년 전 이 땅을 잿더미로 만들었던 6ㆍ25전쟁유적지도 전국에 곳곳에 산재해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점점 더 이런 전사적 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찾는 발길은 줄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역사교과서 파동이나 이념논쟁에서 볼 수 있듯이 6ㆍ25전쟁을 통일전쟁 혹은 내전으로 규명하여 자유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의 희생을 애써 깎아 내리려는 듯한 분위기까지 있다. 결국 이런 왜곡된 역사인식의 확산은 급기야 신세대들에게 전쟁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상대적으로 평화만을 부르짖는 자만이 이 시대의 선구자인양 인정받아 우리의 생존문제는 저만큼 뒤로 물러나고 오로지 ‘무상복지’가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말았다. 

빠듯한 일정으로 많은 국내ㆍ외 전사적지를 답사하면서 나름대로 정리한 글이라 다소의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독자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다. 아무쪼록 본 책자가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서도, 한반도의 안보현실과 전쟁역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의 영원한 추방을 염원하면서

저자 신 종 태

목차

이 책을 펴내면서 | 4

 

동남아시아 Southeast Asia

 

싱가포르 Singapore

 ‘해적의 섬’에서 강소국으로 변신한 싱가포르 | 18

 영국군의 치욕스러운 패전역사 싱가포르 전투 | 25

 ‘이스라엘식 생존전략’을 택한 싱가포르 | 33

 최첨단무기ㆍ정예예비군의 ‘독새우 생존전략’ | 40

 

 말레이시아 Malaysia

 열강의 수탈대상 자원부국 말레이시아 | 50

 한국이 세운 쿠알라룸푸르 최고명소 ‘트윈 타워’ | 57

 말레이시아 건국과 공산군 토벌작전 | 65

 500년 동서양 문화가 농축된 항구도시 믈라카 | 73

 지금도 해적이 출현하는 믈라카 해협 | 80

  

  인도네시아 Indonesia

 인도네시아까지 끌려온 한인 징용자 | 90

 병주고 약 준 일본의 인도네시아 점령 | 98

 뉴니기 섬에 얽힌 통한의 조선인 역사 | 106

 3개의 이름을 가진 전쟁영웅 ‘양칠성’ | 113

 

 태국 Thailand

 열강의 식민지배를 벗어난 유일의 나라 태국 | 122

 아버지는 한국전쟁 파병부대장, 아들은 철군부대장 | 129

 국왕이 후원한 100년 전의 태국공군 | 137

 

 베트남 Vietnam

 베트남 역사를 바꾼 ‘디엔 비엔 푸’ 전투 | 146

 베트남의 38선 ‘북위 17도선’ 탄생 | 154

 ‘호’ 아저씨의 생애와 베트남 독립 과정 | 162

 ‘통킹만 사건’과 제2차 베트남전쟁 | 170

 ‘힐튼 호텔’로 불려진 미군조종사 포로수용소 | 179

 관광명소로 변한 베트콩 지하사령부 | 187

 ‘파리 평화협정’, 다음 전쟁을 위한 시간벌기 | 195

 ‘한국군 주월사령부’, 그 위치를 아무도 모른다 | 203

 베트남 고도 ‘후에’의 전쟁역사 | 211

 ‘케산’ 기지와 베트남판 ‘돌아오지 않는 다리’ | 219

 언어장애인이 관리하는 청룡부대 옛 주둔지 | 227

 

 필리핀 Philippines

 300년 스페인 역사유적 ‘인트라무로스’요새 | 236

 필리핀 군사고문 맥아더와 태평양전쟁 | 243

 마닐라 국립묘지의 한국전쟁 전사자 묘역 | 251

 ‘바기오’에 만난 한국 경험 필리핀 택시기사 | 259

 필리핀 최고의 인재가 모여드는 통합사관학교 | 267

 사맛산 국가 성지와 바탄반도 ‘죽음의 행진’ | 275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필리핀 참전용사 유족 | 283

 

 캄보디아 Cambodia

 춤ㆍ노래로 ‘킬링필드’ 트라우마를 토해내다 | 294

 인간이기를 포기한 크메르루즈군의 잔인함 | 301

 불사신 박정환 소위! 죽음의 포로생활 탈출기 | 309

 기억하고 싶지 않은 캄보디아 전쟁박물관 | 317

 ‘지뢰박물관’ 관장의 파란만장한 삶 | 325

 전쟁의 생채기가 남아있는 ‘앙고르와트’ | 333

 캄보디아인이 상상하는 ‘꿈의 나라 대한민국’ | 341

  

 라오스 Laos

 베트남전 불똥으로 운명이 바뀐 라오스 | 352

 라오스정부의 ‘불발탄 제거 작업’ | 359

 계속되는 메콩강에 얽힌 주변국 갈등 | 366

 

 타이완 Taiwan

 타이베이 자유광장과 중정기념관 | 374

 자주국방 의지를 허문 타이완군 모병제 | 380

 안보관광 유적지로 변한 진먼도 군사요새 | 389

 ‘알바 여군’이 보여주는 타이완군 포격 훈련 | 396

 

서남아시아 Southwest Asia

 

스리랑카 Sri Lanka

 독립기념 군사퍼레이드로 국민사기 고양 | 408

 천혜의 요새 ‘시기리아’ 암반 왕궁 | 416

 포르투갈ㆍ네덜란드ㆍ영국 축성기술의 요새 | 423

 

 인도 India

 응원전 속의 희안한 인ㆍ파국경 국기강하식 | 432

 분쟁의 땅 카슈미르 테러, 인도인 분노의 불길 | 440

 

 방글라데시 Bangladesh

 세계최대의 빈국 독립전쟁시 300만 양민 희생 | 450

 최고의 인재 여자군사고교 생도 교육현장 | 458

 

 네팔 Nepal

 히말라야의 종족 갈등 구르카족이 제압 | 468

 원숭이ㆍ들개의 천국 수도 ‘카투만두’ | 476

 네팔 청소년 선망의 대상 영국군 용병 | 483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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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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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신종태
학력
• 육군사관학교 졸업(이학사)
• 연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졸업(행정학 석사)
• 영국 런던 King’s College 전쟁학과 정책연수
• 충남대학교 대학원 군사학과 졸업(군사학 박사)
• 국가보훈처 “6ㆍ25전쟁 영웅” 심의위원
• 합동군사대학교 군전임교수
• 충남대/국군간호사관학교 외래교수
• 합참 전략본부 군구조발전과장
• 육본 작전참모부 합동작전기획장교


경력
• 현 통일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 현 융합안보연구원 전쟁사 센타장
• 현 육군군사연구소 자문위원장
• 조선대 군사학과 초빙교수
• 육군교육사 지상전연구소 연구위원


저서 및 주요 논문
• 세계의 전쟁유적지를 찾아서 1-5권(시리즈)
• 대화도의 영웅들
• 논문 : 『6ㆍ25전쟁과 대북유격전 연구』, 『북한 급변사태시 대비 방향』,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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