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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왕의 방패


  • ISBN-13
    979-11-92313-59-7 (0383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북스피어 / 도서출판 북스피어
  • 정가
    2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1-2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마무라 쇼고
  • 번역
    이규원
  • 메인주제어
    범죄, 미스터리소설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최고의 방패. 최강의 창. #역사미스터리 #나오키 상 #전국 시대 건축가 #천재 장인 #새왕의 방패란? #시대소설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8 * 197 mm, 720 Page

책소개

'최고의 방패'와 '최강의 창'이 마침내 격돌한다!  

전설이라 불린 장인의 피땀눈물을 그린 걸작 장편소설.

 

댄스 강사로 8년간 춤을 가르치다가, 오랫동안 간직해 온 꿈을 이루기 위해 서른이라는 나이에 습작을 시작하여 데뷔 후 불과 4년 만에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나오키 상을 수상한 작가 이마무라 쇼고의 『새왕의 방패』가 출간되었다. 전설이라 불린 장인들의 이야기가 담긴 『새왕의 방패』는 전국 시대 '최고의 방패'와 '최강의 창'이 격돌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어떤 공격도 막아내는 성을 쌓으려는 새왕(塞王). 어떤 방어도 깨뜨리는 총을 만들려는 포선(砲仙). 두 사람에게서 각각 상반된 신념을 물려받은 젊은 천재들이 세키가하라 전야 오쓰 성이라는 무대에서 맞닥뜨리고, ‘새왕’이라는 칭호를 물려받아 궁극의 성을 쌓은 석축 장인과 ‘포선’이라는 칭호를 물려받아 막강한 총을 만든 총포 장인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결을 펼치는데.

 

전국 시대를 석권한 창과 방패의 마지막 대결. 최후에 밝혀지는 ‘새왕의 방패’의 실체란 과연 무엇인가. 제166회 나오키 상 수상작.

 

 

 

• 추천사

 

“역사적 사실과 디테일한 고증을 중시하면서도 현대적 문제의식과 다른 장르의 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큰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_미야베 미유키(소설가)

 

“전국 시대의 공성전을 그리면서 이를 무장이 아닌 돌담을 쌓는 석공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신선한 놀라움이 가득하다.” _다카무라 가오루(소설가)

 

“이 작품에 그려진 ‘가카리’처럼 있는 힘을 다해 밀어붙이는 이야기의 흐름은 그야말로 궤도에 올랐다는 증거일 것이다.” _기리노 나쓰오(소설가)

 

“열정 그 자체를 주제로 삼은 것 같은 작품이었다. 또한, 장편소설의 중간에 갑작스러운 시점 전환을 통해 공성전의 전모를 그리기 위해 노력한 점은 특기할 만하다.” _아사다 지로(소설가)

 

목차

 

• 차례

 

프롤로그  ... 9

석공의 도시  ... 33

가카리  ... 95

모순의 업  ... 153

호수에 쌓은 성  ... 219

태평이 흔들리다  ... 287

밑바탕  ... 357

반딧불이와 서국무쌍  ... 415

천둥의 철포  ... 511

새왕의 방패  ... 611

에필로그  ... 685

 

편집자 후기  ... 703

본문인용

• 책 속에서

 

 

석축 일은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뉜다. 먼저 떼기조. 이들은 석축의 소재인 돌을 떼어내는 일을 맡는다. 아무 돌이나 적당히 떼어내서 가져오는 게 아니다. 돌 크기는 1부터 10까지 대략적인 등급이 매겨지고, 행수가 요구하는 각 등급별 수량을 제공해야 한다. 두 번째는 운반조. 떼어낸 돌을 석축 현장으로 신속히 옮기는 사람들이다. 돌을 옮기는 일이라고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처럼 들린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리 말하지만 이 작업은 석축의 세 가지 영역 중에서도 가장 힘들다. 쌓기조 일에 통달하는 데는 다른 두 조보다 더 긴 세월이 필요하다. 우선 석벽 안에 뒤채움석을 채우는 일을 익히는 데도 최소 15년은 걸린다.

41p.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지 않나. 그래서는 물이 들어오지 않을 텐데?” 

맞는 얘기다. 결국 높아진 지면을 넘지 못한 물이 주발 모양으로 파 둔 곳으로 흘러들어가지 못한다. 인력으로 물을 퍼서 나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할 수야 있겠지만 늘 물을 퍼 옮겨주지 않으면 해자의 물은 금세 말라버린다. 

“반대로 낮은 데서 높은 곳으로 물을 보내면 됩니다.”

210p.

 

 

우리는 죽음을 만들고 죽음을 파는 자라는 말을 들어 왔다. 하지만 도검을 단조하는 자도 매한가지 아닌가. 창 자루를 깎는 자도, 활을 당기는 자도, 나아가 군마를 기르는 자도, 군량미를 파는 자도 그렇다. 이 난세에 전쟁과 무관한 일을 찾기가 더 어렵다. 그런데도 어떤 일은 예술로 칭송받고 어떤 일은 본래 전쟁용이 아니었다고 으스댄다. 다만 철포만은 공예나 애호의 영역으로 보아주지 않고, 전쟁이 아니면 쓸모없는 거추장스러운 물건처럼 말한다. 난세의 업을 전부 짊어져 왔다는 생각마저 든다. 철포 맞은편에 있다고 여겨지는 성벽도 그렇다. 처음부터 전쟁을 위해서 만들어졌으면서 아름다움도 칭송받는 존재가 되었다. 

555p.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이마무라 쇼고
• 이마무라 쇼고(今村翔吾)

1984년 교토 출생, 시가현 거주, 댄스 강사, 작곡가, 시가현 모리야마시 매장문화재 조사원을 거쳐 작가로 데뷔했다. 2016년 「여우의 성(狐の城)」으로 제23회 규슈 사가 대중문학상 대상을 수상, 데뷔작 『화식조 우슈보로토비구미(火喰鳥 羽州ぼろ鳶組)』로 2018년 제7회 역사시대작가클럽상 문고신인상을 수상했다.

『동신(童の神)』으로 2019년, 『진칸(じんかん)』으로 2020년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2년 『새왕의 방패』로 제166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청소년들에게 독서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한 일반사단법인 혼미라이의 대표 이사로 활동하며, 점점 사라져가는 서점을 살리기 위해 오사카부 미노오시의 기노시타 북센터, 사가시 JR사가역의 사가노 서점, 도쿄도 진보초의 혼마루 3곳의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번역 : 이규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문학, 인문, 역사,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 『얼간이』, 『하루살이』, 『미인』, 『진상』, 『피리술사』, 『괴수전』, 『신이 없는 달』, 『기타기타 사건부』, 『인내상자』, 덴도 아라타의 『가족 사냥』, 마쓰모토 세이초의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10만 분의 1의 우연』, 『범죄자의 탄생』, 『현란한 유리』, 우부카타 도우의 『천지명찰』, 구마가이 다쓰야의 『어느 포수 이야기』, 모리 히로시의 『작가의 수지』, 하세 사토시의 『당신을 위한 소설』, 가지야마 도시유키의 『고서 수집가의 기이한 책 이야기』, 도바시 아키히로의 『굴하지 말고 달려라』, 사이조 나카의 『오늘은 뭘 만들까 과자점』, 『마음을 조종하는 고양이』,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아사이 마카테의 『야채에 미쳐서』, 『연가』, 미나미 교코의 『사일런트 브레스』, 기리노 나쓰오의 『일몰의 저편』, 하라다 마하의 『총리의 남편』, 안도 유스케의 『책의 엔딩 크레딧』, 고이케 마리코의 『이형의 것들』, 오타니 아키라의 『바바야가의 밤』, 미치오 슈스케의 『N』, 아라키 아카네의 『세상 끝의 살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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