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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느리게 사랑하고 있습니다

우당탕탕, 별난 가족의 일상 이야기


  • ISBN-13
    978-89-7889-558-3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지성사 / 도서출판 지성사
  • 정가
    2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1-1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양근, 전성옥
  • 번역
    -
  • 메인주제어
    소설: 일반 및 문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그룹홈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 #인간극장 #상처 #대안가정 #위탁가정 #대가족 #사랑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3 * 217 mm, 216 Page

책소개

열 명이 넘는 아이들이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그룹홈' 가정의 개성 넘치는 일상을 그렸다. 아이들 200명을 키울 거라 꿈꾼 아빠와 같은 소망을 가진 엄마가 만나 꾸려나가는 대가족 이야기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품은 아이들로 북적이는 가족의 일상은 여느 집 모습과 다르지 않다. 엄마 아빠를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이 있고 싸움과 시기, 질투도 있다. 사랑이 있고 배려와 용서도 있다. 

아이들은 몸이 아플 때면 엄마 아빠와 병원에 가고 마음이 아플 때면 안긴다. 함께 웃고 꿈을 나누는 한 가족이다. 흔들려도 가족을 통해 조금씩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거쳐왔고 경험하게 될 성장의 날들을 떠올리게 해준다. 

지난날의 나를 위로하고 오늘을 이해해줄 마음이 필요하다면 재치 넘치고 따뜻한 목소리로 가득한 이 책을 권한다.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1부 닮았어, 우리는!
같은 꿈, 같은 사랑
열 살 소년 앞 아버지의 유언|타임머신을 타고|가족! 새로운 가족!|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나랑 결혼해줄래?|애 둘 딸린 유부남|좌충우돌 농촌생활|
소닭 소닭|아이들을 키우자 

2부 우당탕탕 갈록마을, 함께 살아가기
성(姓)이 다른 한 가족
가족사진 찍는 날
소문에 웃다
온 동네가 아이를 키운다 
이웃사촌
냉장고가 필요해?
동병상련
신상 다 털려
렛츠 고우! 롸잇 나우!
무서운 돈 도둑(?) 독감
모이면 싸워? 싸우려고 모여?
루미큐브 대항전
마트 털기
텃밭 농사
동물 농장이에요?
새끼 참새를 거두다
쓰레기 줍기 캠페인 _ 우리 동네 환경지킴이

3부 함께 살면 뭐가 좋아?
고슴도치의 사랑법
집 나가면 개고생 _ 우리 집 반려 고양이처럼
살려주세요
안 되면 욕이다!
기억 새롭게 덧입히기
죄송합니다
저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조폭 따라하기
훌훌 털어내면 어떨까?
개멋에 얼어 죽을 우리 딸들
뭔들 편할까?
물무산 산책길
연말정산
살이나 한번 빼볼까?
번아웃, 다시 힘을 내야 해
꼰대 엄마
엄마도 달라졌어요

4부 한 뼘 한 뼘 성장하기
스무 살 수민이에게 _ 둥지를 떠나 세상을 향해 날개를 펼치는 소녀를 위해
영어단어 암기 놀이
오빠의 용돈
아이들이 준비한 점심 식사
귀찮아지도록 잘 크는 아이 
제가 신발 정리했어요
살 만큼 살았어요
욕을 하고 싶어 _ 씨발 개색기야
화장지는 세 장이면 충분해!?
예전엔 내가 말썽꾸러기였는데…
저는 엄마면 돼요
흑염소 아빠
나도 고아였습니다
길을 찾아가는 아이들

이야기를 마치면서

본문인용

11쪽_ 

 사십을 넘겨 오십 줄을 바라보는 나는, 이제야 아버지의 뜻을 알 것 같다. 죽는 순간까지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아버지는 열 살 아들에게 마지막 힘을 다해 행동으로 보여주신 거였다. 

 

30~31쪽_ 

 대가족을 거느리니 얼마나 행복한가? 꿈은 이루어졌다. 아이들이 다 모인 식탁에서 함께 밥을 먹을 때 제일 행복하다. 맛있는 음식이 아이들 입으로 들어가는 것만 봐도 뿌듯하다. 아이들이 크면 집을 지어주고 싶다. 뿌리를 내리게 해주고 싶다. 진짜 가족으로 만들어주고 싶다.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게 해주고 싶다. 아이들 곁을 떠나지 않고 그들 곁에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아이들과 한평생 살고 싶다.

 

44쪽_

 우리 집 책벌레인 막내아들이 가족이란 한자 뜻을 풀이해 준 것이 생각난다. 가족, 집 가(家)에 발 족(足) 자를 써서 발이 한집에 같이 있으면 가족이라고.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 저녁이면 발들이 모두 집으로 들어온다. 신발장에 가득 찬 신발이 우리 모두는 가족임을 말해준다.

 

49쪽_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지만 갈록마을은 속담이 아닌 진짜로 마을이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할머니도 있고 이모도 있다. 삼촌도 있고 동생도 있다. 혈연은 아니지만 많은 것을 공유한다.

 

100쪽_

 그냥 걸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쓰레기를 주워 담으며 걷다 보니 발견되는 것이다.

 주말 오후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다. 신나는 놀이를 또 발견한 것이다. 같이 걷고 같이 줍고 같이 놀고. 같이 뿌듯하고 행복하다.

 

105~106쪽_

 싸우고 상처 입고 아물고, 또 싸우고 상처 입고 아물고를 반복했다. 수도 없이 싸운 경험은 참 기특한 해결 방법을 찾아냈다. 싸우면서 정든다는 옛 속담이 정답이 되었다. 같이 살아야만 하는 상황 덕분이었을까? 우리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친해졌다. 친해지는 과정에서 생긴 아픔을 서로 감수해 가며 아주 조금씩 가까이 다가갔다.

 

112쪽_

 사춘기 소녀의 방황을 이해 못 하는 엄마는 아니지만 몇 번을 반복적인 잘못으로 자신을 망가뜨리는 아이를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었다. 이 안타까운 소녀의 잘못은 '관심받고 싶은 마음'이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발견한 것은 아이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관심받고 싶은 마음' 그것으로 살아가고 있음이다. 한 번, 두 번 버림받은 상처가 있는 아이는 '관심'이라는 허상에 목숨을 건다. 온통 자신의 인생을 건다. '누군가 나에게 마음을 준다면 나는 무엇이라도 줄 수 있어.' 이 마음은 아주 고약하다, 감정을 건드려 삶을 망가뜨리는.

 

157~158쪽_

 초딩, 중딩, 고딩에 대학까지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사는 엄마는 날마다 공부 타령일 수밖에 없는데 그 소리를 매일 듣는 아이들은 싫겠지. 그래도 잔소리를 먹고 자란 아이들은 나중에라도 후회가 덜할 거라는 꼰대 같은 생각을 가진 엄마는 오늘도 거침없이 직진이다.

 

189쪽_

 아이는 두려움이 없다. 엄마 아빠랑 있는 것이 더 안전하게 느껴졌던 것일까. 아니면 엄마 아빠가 있어 두려움을 잊게 된 것일까. 겁이 많은 아이가 저런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210쪽_

 “너희들도 당당해라. 아빠도 당당할 테니. 그리고 세상을 이기며 살자.”

삶의 두꺼운 껍질 하나를 벗겨낸 가벼운 마음이 남편을 신나게 했을까. 오늘 저녁은 아빠가 쏜다로 시작한 풍성한 간식이 때늦은 슬픔을 덮어주었다.

 

213쪽_

 너도 네 인생이 처음이고, 엄마도 엄마 인생이 처음이라 답이 쉽게 ○× 문제 풀듯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합의하자고 내민다. 

 한바탕의 회오리가 지나가고 다시 평온한 집안 분위기에 아이들은 편안히 초원의 양처럼 풀을 뜯는다. 오은영 선생님보다는 못하지만 나도 제법 해냈구나 안도한다.

 

서평

조금은 특별한 가족이 그려내는 '함께 산다는' 의미…

성도 태어난 곳도 제각각인 아이들,

서로의 다름을 마주하며 오늘도 성장하다!

 

  열 명이 넘는 아이들이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그룹홈' 가정의 개성 넘치는 일상을 그렸다. 아이들 200명을 키울 거라 꿈꾼 아빠와 같은 소망을 가진 엄마가 만나 꾸려나가는 대가족 이야기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품은 아이들로 북적이는 가족의 일상은 여느 집 모습과 다르지 않다. 엄마 아빠를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이 있고 싸움과 시기, 질투도 있다. 사랑이 있고 배려와 용서도 있다. 아이들은 몸이 아플 때면 엄마 아빠와 병원에 가고 마음이 아플 때면 안긴다. 함께 웃고 꿈을 나누는 한 가족이다. 흔들려도 가족을 통해 조금씩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거쳐왔고 경험하게 될 성장의 날들을 떠올리게 해준다. 지난날의 나를 위로하고 오늘을 이해해줄 마음이 필요하다면 재치 넘치고 따뜻한 목소리로 가득한 이 책을 권한다. 

 

 

 하나씩 느리게 맞추고 배워나가는

가족 이야기

 

 “한솥밥을 먹다”라는 표현이 있다. 함께 밥을 먹는 식구를 뜻하는 말이다. 혈연이 아니어도 정을 나누고 같이 생활하는 식구라면 한 가족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대가 변화하며 가족관계와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2024년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한 정상 가족 인식 조사에서 전통적 가족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인정하는 경향은 절반에 달한다. 혈연·법적 관계가 아니어도 가족으로 인식하는 대상의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일반 위탁 가족, 대안 가족 등 가족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이 생겨나고 있지만, 그 모든 형태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유지되는 것은 상호 돌봄이 여전히 우리 삶에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2017년 KBS <인간극장> '사랑한다는 걸 잊지 마' 편에 출연해 잔잔한 감동을 전한 김양근·전성옥 부부가 7년 이후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때로는 조심스럽고 때로는 거침없기도 한 이들의 일상이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기를 기대하며 '우당탕탕, 별난 가족의 일상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이 책《우리는 느리게 사랑하고 있습니다》가 바로 그것.

 부부와 두 자녀, 입양·위탁으로 맞이한 두 아이까지. 단란했던 여섯 식구는 아이 열 명을 넘나드는 대가족이 되었다. 그룹홈은 소수의 아이가 보호자와 한 가족처럼 지내는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이다. 나이부터 성(姓), 모습까지 모두 다른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는 새로운 가족인 셈이다. 

 아이들은 각자의 상처와 외로움을 달래다 실수하기도 하고 그 나이대에 할 법한 잘못을 저지르기도 한다. 두 저자는 부모로서 아이들의 곁을 지키고 함께 치유하는 일상을 꾸려나간다. 가족의 울타리로 보호하고 기다려주면 아이들은 조금씩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시간을 함께하는 부모도 어른으로서 한 발짝 더 나아간다. 두 저자가 아이들과 함께 겪어나온 가족 성장 이야기가 가슴 따뜻하게 펼쳐진다. 

 

 

 서로의 북적임 속에서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다!

 

 아이들은 집에 있는 대부분 시간을 함께 보낸다. 엄마는 아이들이 혼자서도 마음을 살필 수 있도록 아이들이 마음을 의지할 동물들을 키우고 있다. 아이들이 공허한 마음에 실수를 저질렀을 때는 벌칙으로 하루 중 감사했던 일 기록하기와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언어 습관' 50개 쓰고 큰 소리로 말하기 등의 숙제를 내기도 한다. 부정적인 방법으로 관심을 받으려 하는 아이들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표현을 해주며 본인과 주변에 대한 믿음과 마음 표현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엄마와 아이만 공유하는 비밀 일기 쓰기 같은 치유 놀이도 있다. 아이들은 따로 또 같이 보내는 시간을 통해 긍정적인 습관을 기르고 불편한 마음을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배워간다. 모였을 때와 혼자일 때의 장단점 모두 소중한 것들임을 알아간다. 그 과정으로 아이들은 다 같이 노는 것이 좋고 감사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가족과 함께 행복해지는 방식을 터득한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아빠의 유년 시절 이야기로 시작된다. 아이들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엄마를 만나 지금의 가족을 꾸리기까지, 젊은 아빠의 방황과 성장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2부는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로 어우러진다. 가족의 단합과 이웃 간의 정이 돈독하게 마음을 채운다. 자연과 동물을 살피며 돌봄을 실천하는 가족의 모습이 아름답다.

 3부는 아이들 개인의 이야기와 가족 간의 상호작용으로 채워진다. 서로의 아픔을 헤아리고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여러 사건을 통해 펼쳐진다. 가정을 꾸려가는 엄마의 고충과 아이들에 대한 마음이 묻어난다.

 4부는 가족이 함께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풀어나간다. 엄마 아빠도 눈치 못 챈 사이 훌쩍 커가는 아이들의 변화가 읽는 이를 흐뭇하게 한다. 때로는 거침없는 가족의 마음 치유 방법이 새롭다. 아이들의 성장으로 함께 변화하는 엄마 아빠 이야기가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일깨운다. 

 

 

• 추천의 글

 

곱디고운 목련을 닮은 전성옥 엄마와 멜깁슨 배우를 닮은 김양근 아빠가 함께 색칠해 가는 예쁜 한 가정이 있습니다. 진정한 가족애가 담긴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행복이라는 바이러스에 전염되길 바랍니다. _ 김철훈(전남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회장)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져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즘처럼 삭막한 세상에서 진정한 가족의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곁에서 보면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_ 서은교(사단법인 여성행복누리 이사장)

 

수년 전 KBS 〈인간극장〉에서 방영되어 호흡이 좋았던, 젊은 사랑의 부부 김양근과 전성옥 씨가 엮어낸 생생한 얘기가 이번에는 책으로 엮어져 애독자들에게 찾아간다. 참신하고도 알콩달콩한 얘기들에 친근감까지 넘쳐 읽는 이로 하여금 사랑과 기쁨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40대 부부가 그룹홈의 형태로 아기자기한 사회복지를 실천하면서 겪어낸 얘기들을 함께 엮은 이 책은 현실감과 생동감이 넘쳐난다.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젊은 부부들은 물론, 그룹홈에 관심을 둔 분들 그리고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고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_ 정형택(시인, 전남문인협회 회장 역임)

저자소개

저자 : 김양근, 전성옥
스물넷, 서른의 꿈이 사랑으로 차곡차곡 쌓여 가정을 이루었다. 10년의 열매인 두 아이를 데리고 고향에 내려와 새롭게 만든 둥지에서 대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다. 세간이 부러움과 사랑에 잠겨 세월 가는 줄 모르고 나이 먹는 것도 잊은 채, 열 명 넘는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잉꼬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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