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리플은 ‘1만 달러’로 디자인되었다.
“세상의 모든 돈은 리플넷으로 통한다.”
『리플 빅뱅』의 저자 문창훈은 미국의 PR전문가 마크 필립스(Mark Phillips)가 2019년 2월에 주장한 “리플 가격은 1만 달러로 디자인되었다.”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그 근거로 달러의 가치를 하락시키지 않으면서도, 현재 이미 35조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부채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리플(XRP)를 준비 통화로 만드는 것이라는 이유이다. 많은 사람이 이를 음모론이라고 치부하지만, 실제로 리플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전 세계의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단순히 일반 화폐처럼 가치 저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화폐의 거래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주는 탁월한 기술로 이미 현재의 스위프트 기능(금융 간 거래 시스템)을 능가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리플은 오래전부터 미국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페인의 방코샌텐데어, 영국의 스탠다드 차터드 뱅크, 일본의 SBI 은행, 그리고 금융기관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시티 그룹, 미국의 지주 금융회사 BNY 멜론, 전 세계 130개국, 9,000개 이상의 은행을 고객으로 둔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피네스트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3년 런칭할 Fednow라는 실시간 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기업 볼린테, 국제 송금 기업인 트랭글로, 네덜란드의 아지오, 그리고 무려 1억 3,000만 명의 사용자를 둔 미국의 니움 등 많은 은행 및 국제 금융 기업들과 이미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이다. 여기에 더해 세계 각국은 자신의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개발 파트너로 리플을 공식 멤버로 선정하고 있다. 결국 독자는 ‘세상의 모든 돈은 리플로 통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쯤 되면 리플로 미국의 부채를 단번에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달러의 붕괴도 막는 일석이조를 노린다는 마크 필립스의 주장에도 신빙성이 생긴다. 실제로 역대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면서 늘어만 가는 미국의 부채를 해결할 마땅한 대안이 딱히 없다는 것을 미국의 연준도 부인하지 못한다. 여기에 일본까지 가세하고 있다면 우리는 더욱 놀라운 현실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각국의 CBDC 개발 파트너로서, 국제 금융기관들의 블록체인 세상 진입을 위한 디지털 자산의 유동성 확보와 개인들의 소규모 비용 결제 기술까지 키워가는 XRP 레저와 리플의 행보에 저자는 책 『리플 빅뱅』을 통해 리플의 거대한 수요로 인한 빅뱅은 필연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리플은 디지털 세상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토큰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2030년까지 중장기적 가치 투자를 강력히 권한다. 본인 또한 리플 1~2만 개로 노후를 대비하겠다고 한다. 80년대 부동산과 2000년대 IT 투자의 기회를 놓친, 상대적 박탈감을 가진 기성세대에게는 노후 자금을 마련할 기회로, 취업의 기회조차 바늘구멍인 젊은 세대에게는 인생을 역전할 기회로써 리플이 매력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