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찰스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1892)은 영국의 침례교 전도사입니다. 저자는 다양한 교파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그는 “설교자들의 왕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톨릭이나 정교회 수도원처럼 성무일과가 없는 개신교회 전통에서 매일의 전례로서 말씀 묵상 시간이 필요한 때입니다. 특히 팬데믹(pandemic) 상황에서 교회 생활이 제한된 이때 더욱 절실합니다.
하나님의 일 즉, 성무일과가 왜 중요한가? 세상일로 바쁘게 지내다 보면 어느덧 해는 지고 밤이 찾아옵니다. 까맣게 말씀과 기도를 바치는 기회를 놓치기 일쑤이기 때문에 정해진 성무일과가 필요합니다.
교회 공동체 일원이 하루에 정해진 같은 시간에, 같은 묵상집을 가지고 읽고, 묵상하고, 기도문에 따라서 기도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그것은 우리를 말씀 안에서 연합하고 안전하게 하는 “매는 줄”(엡 4:3)이며, “우는 사자”(벧전 5:8)로부터 보호하는 울타리입니다. 그리고 신앙인 각자를 “규모 없이 행하거나”(살후 3:6) 사욕(邪慾)을 쫓지 못하도록(벧전 1:14) 묶는 목줄입니다.
아침 묵상은 새벽이나 일터로 나아가기 전에, 저녁 묵상은 해 질 무렵이나 잠들기 전에, 정오나 점심 식사 때 감사기도를 바침으로써 하루에 세 번 하나님 말씀을 기억함으로써 얻어지는 풍성한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