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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울게 두오! : 괴테 시 필사집


  • ISBN-13
    979-11-6218-325-0 (0385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도서출판나무생각 / 나무생각
  • 정가
    2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1-2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번역
    배명자
  • 메인주제어
    시: 고전, 20세기 이전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괴테 #쓰는 기쁨 #필사 #시: 고전, 20세기 이전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3 * 210 mm, 280 Page

책소개

가난의 누추함을 뚫고 

빛나는 존재로 도약하는 사람들,

제 생을 소환하고 진리와 맞부닥칠 준비가 된 사람들,

울 때 목 놓아 울고, 웃을 때 힘껏 웃는 솔직한 사람들은

위대한 정신으로 충만한 괴테 시집을 

읽을 자격이 충분하다. 

 

우리의 잠든 감각을 일깨우고 정화시키는

괴테의 시 100편을 필사로 만난다

 

나를 울게 두오!

끝없는 사막에서 밤에 에워싸여 울게 두오

낙타들이 쉬고, 몰이꾼도 쉬고

아르메니아인 조용히 앉아 돈을 헤아릴 때

나, 그 곁에서 먼 길을 헤아리네

_요한 볼프강 폰 괴테

 

 

 

출판사 서평

 

고갈된 심연에 새로운 힘과 의지를 채워주는 괴테의 시 100편 수록

좋은 시는 우리 안에서 일렁이는 불안과 초조함을 잠재우고 마음을 고요하게 다독인다. 나아가 고갈된 내면에 힘과 의지를 채우고, 우리를 기어코 일으켜 살게 한다. 우리의 잠든 감각을 일깨우고 마음을 정화시키는 괴테의 시를 만나보자. 제 운명에 당당하게 맞서지 못한 채 항상 회피하고 도망치기 바빴는가? 불행한 운명에 엮이는 것을 두려워하였는가? “어떤 운명이라도 좋다! 오라, 운명이여, 몇 번이라도 좋다!” 괴테는 시를 통해 자칫 무르고 약해지기 쉬운 우리에게 운명에서 도망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라고 권한다. 이런 의연함이 더욱 간절한 요즘이라면, 무의식적인 정신의 풍부함을 만끽하면서도 그 자발성을 파괴하지 않고 거기에 성찰의 빛을 부여한, 독일 최고의 지성, 대문호 괴테의 시를 추천한다. 

인류의 스승으로 꼽힐 만한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파우스트》와 같은 명작들로 절대적인 명성을 얻은 그의 문학적 특성은 시 작품에서 더욱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괴테는 스스로도 시인이라는 데에 크나큰 긍지를 느꼈다. 어린 시절부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시인으로서의 즐거움과 소명을 놓지 않았던 괴테가 아니던가! 감각적이면서 동시에 깊은 사색의 시간으로 우리를 끌어당기는 괴테의 시는 그가 얼마나 무수히 많은 밤을 고뇌하고 시에 투신하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본질을 직시하고 세상 이치의 핵심을 꿰뚫는 괴테의 시, 누구보다 솔직하였던 괴테의 시 100편을 《나를 울게 두오!》로 엮었으니, 대문호이기 전에 한 명의 인간으로 그가 어떤 고민과 열망을 가졌는지 펼쳐보길 바란다. 

 

서두르지도 않으나 걸음을 멈추지는 않으리라, 

삶과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쓰는 기쁨으로 피어나다

혹자는 괴테를 “항구에 정박하지 않고 항해하는 배”라고 말하였다. 근심에 찬 무수히 많은 밤들, 충족되지 않는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발걸음, 삶과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그의 탐구가 괴테로 하여금 안주하지 않고 생애 내내 바다를 헤매게 하였으리라. 거기에는 낙천적이면서도 회의적인 성격도 한몫하였으리라. 서두르지도 않고 쉬지도 않으면서 탐구하고 한 걸음 한 걸음 자기의 세계를 확장해 나간 괴테! 그의 시 작품을 보지 않고 문학과 철학을 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이네, 니체, 엘리엇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그를 향해 깊은 경외감을 표현하며 추앙한 이유, 괴테의 시를 더욱 가까이 두고 읽으며 발견하길 바란다. 아울러 누구보다 평범하고 솔직했던 괴테를 발견하길 바란다. 괴테를 직접 만난 나폴레옹이 “여기 인간이 있다.”라고 그를 가리켜 말했듯이, “수많은 괴로운 밤을 울며 지새운”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독자라면, 똑같이 고뇌하고, 울고 웃고, 방황하고 도전하였던 괴테를 만나 깊은 위로를 받고 삶의 기쁨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쓰는 기쁨〉-괴테 시 필사집《나를 울게 두오!》에는 바이마르 초창기부터 생애 끝자락까지 쓴 괴테의 시 중 100편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시마다 더욱 깊이 있게 숙독할 수 있도록 필사란을 마련하였기에 음미하고 마음을 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산다는 것에 대한 찬미, 첫사랑을 위한 노래, 고전의 아취, 인생 경험에서 길어낸 자양분을 머금은 아포리즘들로 이루어진 괴테 시집을 고요하고 평화로운 가운데 필사하는 시간, 자신을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멋진 투자가 아닐까 싶다. 

 

추천사

 

누구나 살다 보면 울 때가 있고 웃을 때도 있다. 자기감정에 솔직한 사람은 울 때 목 놓아 울고 웃을 때 힘껏 웃는다. 자기감정을 속이지 않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선량한 사람일 것이다. 밤의 사막 한가운데서 혼자 우는 사람이 그렇듯이. 어느 호젓한 저녁, 나는 ‘울기 좋은 방’을 떠올리며 《나를 울게 두오!》를 읽는다. 쓰러진 자에게 일어설 용기를, 복잡한 감정을 단순하게 만들 영감을 주는 시에 진실로 감사하며! _장석주(시인, 문학평론가)

목차

추천하는 글 _ 장석주

옮긴이의 글 _ 배명자

 

1부 낮을 가둔 동굴에서

 

들장미 | 슈타인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 어머니께 | 명심 | 잠에게 | 밤 | 기쁨 | 달에게 | 나 너를 사랑하는지, 나는 모른다 | 프로메테우스 | 가뉘메트 | 한 사내가 손님으로 왔고 | 짧은 격언과 위로의 말 | 제비꽃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2판에 붙인 시 | 새로운 사랑, 새로운 인생 | 그리움 | 산에서 | 쉼 없는 사랑 | 희망 | 근심 | 용기 | 비겁한 생각들 | 나그네의 밤 노래 | 독수리와 비둘기

 

2부 물의 정령들이 부르는 노래

사랑하는 사람 가까이 | 본성과 예술 | 발견 | 물의 정령들이 부르는 노래 | 인간의 한계 | 신성 | 최후통첩 | 로마의 비가 16 | 로마의 비가 18 | 기억하라 | 베니스 경구 6 | 베니스 경구 14 | 베니스 경구 18 | 베니스 경구 30 | 아, 제우스여, 나는 왜 덧없는 것일까요? | 고프타의 노래 | 호의적인 분들께 | 5월의 노래 | 보물 찾는 이 | 걸어 다니는 종 | 여행 준비물 | 작별 | 경고 | 라인강과 마인강

 

3부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 | 3월 | 외로움에 젖어 사는 사람은 |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 문마다 조심히 다가가 | 이별 | 잃어버린 첫사랑 | 양치기의 한탄 | 미뇽에게 | 미뇽 | 마왕 | 툴레의 왕 | 마법사의 제자 | 호흡에는 | 고백 | 현상 | 분열 | 오만하고 당당하게 | 거룩한 갈망 | 이야기책 | 아, 사랑이여! | 헛된 위안 | 다섯 가지 | 말을 타고 대장간 앞을 지나도 | 정직했던 만큼

 

4부 나를 울게 두오!

나는 어디서 왔을까? | 하나씩 하나씩 떠난다 | 인생은 거위 게임 | 관대한 자 사기당하고 | 밝고 착한 사람 있으면 | 방랑자의 여유 | 프랑스어를 쓰든 영어를 쓰든 | 세상에서 그대 무엇을 하는가 | 행운이 찾아왔을 때 | 그 어떤 때라도 | 거미 한 마리 때려잡고 | 초대 | 은행나무 이파리 | 수북한 덤불에서 | 보름달 밤 | 취해야 하리, 우리 모두! | 나 홀로 앉아 있네 | 취했다 하여 | 술 따르는 소년 | 고약한 할망구 | 조개를 떠난 진주 | 어느 황제에게 재무관이 둘 있었지 | 좋구나 | 은혜 입은 동물들 | 잘 자라 | 나를 울게 두오!

본문인용

괴테는 타고난 직관과 상상력으로 만물에서 시적인 영감을 구한 사람이다. 일곱 살에서 인생의 만년까지 겪은 인생의 온갖 희로애락을 시에 온전하게 녹여내는 창작을 쉰 적이 없었다. 괴테의 서정성 짙은 시들을 가사로 삼은 슈베르트와 모차르트의 가곡들이 당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널리 불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가 시성(詩聖)이라는 면류관을 쓰기에 부족함이 없음을 입증한다. _〈추천의 말〉 중에서

 

나를 울게 두오! / 끝없는 사막에서 밤에 에워싸여 울게 두오 / 낙타들이 쉬고, 몰이꾼도 쉬고 / 아르메니아인 조용히 앉아 돈을 헤아릴 때 / 나, 그 곁에서 먼 길을 헤아리네 / 나와 줄라이카를 갈라놓는 먼 길, / 그 길을 더 길게 늘리는 야속한 굽이굽이 자꾸 되풀이되네 / 나를 울게 두오! / 우는 건 수치가 아니라오 / 우는 남자들은 선한 사람이었다네 / 아킬레우스도 그의 브리세이스 때문에 울었다오! / 크세르크세스 대왕은 무적의 군대를 위해 울었고 /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 친구를 생각하며 울었지 / 나를 울게 두오! / 눈물은 먼지에 생명을 준다오 / 벌써 푸릇푸릇하구나 _〈나를 울게 두오!〉 

 

거인족의 오만에 맞서 누가 나를 도왔던가 / 누가 죽음으로부터 나를 살리고 / 노예 상태에서 나를 구했던가 / 성스럽게 불타는 나의 마음이 / 모든 것을 스스로 완성하지 않았더냐 / 젊고 선량한 나의 마음은 / 저 높은 곳에서 잠자는 이에게 기만당한 채 / 구원에 감사하며 타오르지 않았더냐 // 너를 공경하라고? 무엇 때문에? / 너, 무거운 짐에 짓눌리는 자의 고통을 / 한 번이라도 덜어준 적이 있는가? / 너, 겁먹은 자의 눈물을 / 한 번이라도 닦아준 적이 있는가? / 나를 남자로 단련시킨 것은 / 전능한 시간과 나와 너의 주인인 / 영원한 운명이 아니었더냐 // 어린 소년의 원대한 꿈이 / 모두 무르익지 않았다 하여 / 내가 삶을 증오하고 황야로 도망칠 거라 / 너 혹시 착각하는가? // 나 여기 앉아 / 나처럼 괴로워하고, 울고, 즐기고, 기뻐하고, / 나처럼 너를 공경하지 않는 / 나를 닮은 족속을 빚어내노라 _〈프로메테우스〉 중에서

 

가라! 내 지시를 따르라 / 젊은 날을 유익하게 쓰고 / 제때에 배워 더 영리해져라 / 운명의 커다란 저울은 / 평형을 이루는 일이 거의 없으니 / 위로 오르거나 아래로 내려갈 수밖에 없노라 / 지배하고 승리하거나 / 복종하고 패배할 수밖에 없노라 / 개선 행진을 하거나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노라 / 망치가 되거나 모루가 될 수밖에 없노라 _〈고프타의 노래〉

서평

추천사

누구나 살다 보면 울 때가 있고 웃을 때도 있다. 자기감정에 솔직한 사람은 울 때 목 놓아 울고 웃을 때 힘껏 웃는다. 자기감정을 속이지 않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선량한 사람일 것이다. 밤의 사막 한가운데서 혼자 우는 사람이 그렇듯이. 어느 호젓한 저녁, 나는 ‘울기 좋은 방’을 떠올리며 《나를 울게 두오!》를 읽는다. 쓰러진 자에게 일어설 용기를, 복잡한 감정을 단순하게 만들 영감을 주는 시에 진실로 감사하며! _장석주(시인, 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저자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74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태어났다. 아들의 교육에 헌신적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 프랑스어, 영어, 이탈리아어 등을 배웠다. 여덟 살에 시를 써서 조부모에게 선물할 정도로 문학적 재능을 타고났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나 문학에 더 몰두했고, 열여덟 살에 첫 희곡 <연인의 변덕>을 썼다.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전인적 자아실현의 이상을 추구한 서간체 소설로, 그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주었다. 호메로스, 단테, 셰익스피어와 나란히 세계문학의 4대 시성(詩聖)으로 추앙받는 시인 괴테! 스물네 살에 구상하여 죽기 직전까지 60여 년에 걸쳐 집필한 운문 희곡 《파우스트》도 세계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불후의 역작이다.
1786년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고전주의 문학관을 확립했고, 1794년 독일 문학계의 또 다른 거장 실러를 만나 그와 함께 독일 바이마르 고전주의를 꽃피웠다. 시, 소설, 희곡을 통틀어 모든 장르에서 빼어난 작품을 남긴 그를 두고 하이네는 “머리끝에서 발바닥까지 천재”라고 예찬했고, 엘리엇은 “시인이라기보다 현인”이라고 경외했다. 정치인이자 철학자였으며, 해부학, 식물학, 광물학, 광학 등 자연 탐구에도 몰두한 과학자로서의 족적도 무시할 수 없는, 신으로부터 물려받은 재능과 열정을 남김없이 쓰고 후회 없이 살다 간 ‘종합적 지성’을 갖춘 작가로 평가받는다.
번역 : 배명자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8년간 근무했다. 이후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져 독일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학교에서 유학했다. 현재 바른번역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밤의 사색》 《아비투스》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 등 8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주)도서출판 나무생각은 든든한 나무 기둥 아래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누구나 깃들 수 있는 휴식 같은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 한 잔의 커피처럼, 늘 찾게 되는 밥처럼, 가까운 친구처럼, 새벽의 상쾌한 공기처럼 독자분들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나무생각에서 펴내는 책들이 독자분과 만나는 순간을 행복하게 꿈꾸며 한 권 한 권 큰 사명감을 가지고 만들고 있습니다. 독자분들이 나무생각의 책을 통해 삶과 사람을 이해하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무생각의 책이 어두운 밤에도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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