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 자폐인은 세상을 보는 방식이 다를 뿐,
특성을 살리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상대에게 실례되는 말을 아무런 악의 없이 하거나, 반복적으로 약속을 어기거나,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 울어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는 사람……. 당신의 아이 또는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ADHD나 자폐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ADHD와 자폐는 ‘뇌의 특성’이다. 때문에 노력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중요한 것은 그 특성을 이해하고 대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30년 경력의 정신의학 전문가가 32가지의 실제 사례를 통해 'ADHD·자폐인이 보는 세계'와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알려준다.
발달장애인은 결코 능력이 낮은 것도 아니고, 인간성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 특성을 잘 살린다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발달장애인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는지를 알고 그 대응책을 안다면 비발달장애인과는 조금 다를 뿐인 그들을 더욱 잘 이해하고 함께 어울려 지내는 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지은이 이와세 도시오
정신과 전문의이자 의학박사. 도쿄국제대학 의료건강학부 부교수이며 일본의료과학대학 겸임 교수이다. 사이타마 세키신카이병원 정신과 부장, 무사시노모리병원 원장을 거쳐 도쿄국제대학 인간사회학부 전임 교수, 동 대학 교육연구추진기구 전임 교수 등을 역임했다. 정신과 전문의이면서 수면 전문의, 임상 심리사, 공임 심리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TV도쿄 〈주치의가 찾는 진료소〉, NHK BS 프리미엄 〈위인들의 건강 진단〉 등에도 출연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서로 《심리 교과서 공인 심리사 요점북+일문일답 제2판》, 《심리 교과서 공인 심리사 완전 합격 텍스트제2판》 등이 있다.
옮긴이 왕언경
대학에서 일본학을, 대학원에서 일본의 역사와 사회문화를 공부했다. 현재 외서 기획과 번역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ADHD・자폐 아이를 성장시키는 말 걸기》, 《집에서 성교육 시작합니다》, 《암이 사라지는 식사: 성공의 비결》, 《사랑스럽고 예쁜 여자아이 옷》, 《즈파게티로 쓱쓱 뜨는 클러치 백과 소품》, 《마흔 살 습관 수업》 등이 있다.
ADHD, 자폐인의 세계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
일본 베스트 1위, 15만 부 돌파!
주변에 이런 사람 없는가? 상대에게 실례되는 말을 아무런 악의 없이 하고 반복적으로 약속을 어기거나 지각을 하는 사람,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 울거나 화를 내 주변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사람……. 어쩌면 ‘있다, 있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어, 난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만약 여태까지 그것이 성격 혹은 인간성의 문제라고 생각했다면 그러지 말자. ‘뇌’의 특성 때문일지도 모르니까.
저자 이와세 도시오는 30여 년간 ADHD, 자폐인들을 치료해온 발달장애 전문의다. 그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문제를 지닌 사람들 중 상당수가 뇌에 일관된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바로 ‘발달장애’인 것이다.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우 ‘조금 유별난 사람’이나 ‘분위기 파악을 못 하는 사람’ 정도로 치부되고는 하지만, 그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이나 사물을 받아들이는 태도, 느끼는 방식은 비발달장애인과 전혀 다르다. 때문에 비발달장애인 입장에서는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고, 발달장애인들은 지적받는 행동을 고치려 노력하지만 뇌의 특성이기 때문에 잘 바뀌지 않는다.
이 책은 ADHD와 ASD를 가진 이들의 행동 특징 32가지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고, 생활 속 어려움과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어떻게 이 세상을 바라보는지를 알게 됨으로써, 나와는 조금 다를 뿐인 그들을 더욱 잘 이해하고 함께 어울려 지내는 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해하기 힘든 생각이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뜻하는 말로, 주의가 산만하고 부주의하며 집중력이 매우 짧은 특성이 있다. 또 몸 어딘가를 끊임없이 움직이며, 세심한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하고, 매우 예민한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ASD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의미하며, ASD인은 상대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항상 같은 행동 방식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시각이나 미각 등 특정 감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과민하기도 하다.
이 책은 이러한 ADHD와 ASD의 특성을 설명함으로써 발달장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인다. 또한 발달장애로 진단받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ADHD와 ASD적인 경향을 보이는 ‘그레이 존’에 속한 사람에 대해서도 다룬다.
혹시 자신이 평소 ADHD나 ASD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가? 내가 볼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주위 사람들은 내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은가? 이 책에 실린 ‘ADHD, ASD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보자.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원인은 다를 수 있다. 자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성향을 지녔는지 알면,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하는 이유와 타인과의 조금 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특색을 살리면 자신감 있게 살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이와세 도시오는 발달장애인만의 특색을 살리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ASD인은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에 강하고 미세한 차이를 발견하는 일에도 탁월하며,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또한 과민한 감각은 예술적 감성으로 승화할 수 있고, ASD인 특유의 논리적 사고는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ADHD인은 행동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고, 상상력이 뛰어나 창조적인 일을 잘 수행한다. 이렇듯 ASD인과 ADHD인은 비발달장애인에게서는 찾기 힘든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 능력을 잘 승화시키면 오히려 비발달장애인보다 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수도 있다.
일론 머스크가 방송에 나와 자신이 ASD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일은 유명하다. 스티브 잡스와 빌게이츠, 아인슈타인 역시 ASD인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이는 이들이 발달장애적 성향을 살려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이 책을 보는 독자들도 자신이나 주위 사람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해당 성향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찾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