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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 바라드와의 대화

행위적 실재론 실천


  • ISBN-13
    979-11-94144-03-8 (93100)
  • 출판사 / 임프린트
    이상북스 / 이상북스
  • 정가
    2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1-11
  • 출간상태
    출간 예정
  • 저자
    카린 머리스 , 비비안 보잘렉
  • 번역
    전방욱
  • 메인주제어
    철학: 인식론과 지식론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철학: 인식론과 지식론 #교육론 #신유물론 #페미니즘 #남아프리카 #캐런 바라드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5 * 212 mm, 336 Page

책소개

양자물리학과 페미니즘이 만나는 지점에서 

차이와 변화, 얽힘의 의미를 탐구하다!

 

 

이 책은 201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연구 세미나에서 캐런 바라드와 함께 탐구한 다학제적 통찰을 모은 결과물이다. 세미나에서는 철학, 양자물리학, 교육학, 페미니즘 등 여러 학문을 대표하는 연구자들이 모여 ‘행위적 실재론’이라는 독창적 개념 아래 물질성과 윤리, 시간과 공간,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했다.

캐런 바라드는 대표적인 신유물론 이론가다.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부룩 캠퍼스에서 양자물리학으로 학위를 받았지만 이후 대학원생 시절부터 관심을 가져온 페미니스트 이론, 과학 연구 등 학제간 분야를 연구했고, 현재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크루즈 캠퍼스에서 페미니즘 연구, 철학, 의식사 교수로 있다. 바라드는 양자물리학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신유물론 이론을 개척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닐스 보어의 철학-물리학에서 인식론적 불확정성 대신 존재론적 비결정성을 새롭게 읽어내고, 인간중심적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 특히 바라드의 행위적 실재론은 보어의 한계를 넘어, 그러나 한편으로는 보어를 이어 바라드가 지속하려는 물리학적 존재론의 탐구라고 할 수 있다. 

캐런 바라드는 양자물리학을 철학적 사유와 결합하여 모든 존재가 고정된 실체가 아닌, 끊임없이 얽히고 중첩되는 복잡한 상호의존적 관계 속에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시간과 공간 역시 단순히 지나가는 흐름이 아닌, 과거와 현재, 미래가 끊임없이 교차하며 재구성되는 역동적 관계로 설명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윤리적 실천이란 이 얽힘을 깨닫고 그 얽힘 속에서 생겨나는 책임을 수용하는 데서 비롯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독자에게 존재와 상호작용, 그리고 변화의 의미를 깊이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철학적 여정 속에서 독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확장을 경험하고, 윤리와 책임을 다시 정의하게 된다. 

목차

역자 서문

필자 소개

 

서론

팔레트의 색상 엿보기: ° ’ ’’ 함께/따로 속도를 늦추다 

_카린 머리스, 비비안 보잘렉

 

밤하늘 장 

시간 회절: 캐런 바라드와의 대화에서 ‘새로운’ 짜릿한 통찰의 별자리*** 

_비비안 보잘렉, 카린 머리스

 

검은 피가 중요하다 장 

인간과 비인간을 ‘질의답변’에서 ‘질문의 교육학’으로 이동시키기  

_월터 코한, 로즈-앤 레이놀즈, 카린 머리스 

 

붉은색 장 

신성한 실천으로서의 기억하기-재구성원화하기{re-membering}  

_로즈-앤 레이놀즈 

 

붉은 황토색 장 

시간에 표시하기, 신체에 표시하기: 관계가 중요하다  

_테레사 M. 지오르자

 

청록색 장 

연구를 다시-찾기(re-searching): 세계되기 실천으로서의 경계에 대한 고민  

_조안 피어스 

 

울트라마린 장 

여파, 내세, 잔상  

_애드리엔 반 이든-워튼  

 

적갈색 장

공학 및 의학 교육을 위한 제스처: 바라드와의 만남을 통하여

_시디크 모탈라, 베로니카 미첼 

 

오렌지 장

회절적 드로잉  

_카이 우드 마, 패트릭 린 리버스 

 

무지갯빛 장

배경천을 통해 바느질하기/읽기(Th/reading): 패션 이론 강좌를 함께-따로 절단하기  

_나이키 로마노 

 

끝(은 아니다) 

레인보우 정동/효과(Æffect): 회절 색상과 미래 팔레트  

_비비안 보잘렉, 카린 머리스 

 

감사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본문인용

이 책은 두 가지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첫째, 각 장에서 비공식적 대화를 통해 행위적 실재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둘째, 대학원생이 집필한 많은 부분을 포함시켜, 다양한 맥락과 학문적 배경에서 행위적 실재론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따라서 이 책은 신진 학자들과 기성 학자들에게 이러한 연구 세미나가 그들의 연구와 사고에 어떤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_22쪽

 

중요한 점은 번개가 공간의 순간을 가로지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가로지르며 짜릿한 통찰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바라드는 번개를 하늘에서 땅으로 이어지는 연속적 경로가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결합과 비/연결된 동맹을 가상적으로 탐색하는 잘못된 방황”인 충전된 갈망으로 설명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할 때 과거로 도약하는 것이 아니다. 흥미롭게도 바라드의 행위적 실재론은 선형적 시간을 거부하지 않으며, ‘선’은 서로 얽힌 다양체를 의미한다. _57쪽 

 

바라드는 핵물리학과 그 행위성을 고려해 원자의 행동뿐만 아니라 일본의 원자폭탄 폭발 생존자들에 대해서도 글을 쓴다. 특히 열네 살 때 나가사키 원폭을 경험한 하야시 쿄코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소설 《트리니티에서 트리니티로》(2010)를 집필했다. 바라드는 양자장 이론을 통해 이 소설을 분석하며, 하야시의 작품을 읽어볼 것을 권장한다. 하야시 쿄코의 소설 속 주인공은 1945년의 폭격 생존자로, 폭탄이 만들어진 뉴멕시코 사막을 방문하여 “정치적 체화 행위로서의 애도 작업”을 재정립한다. _140쪽

 

바다와 연안은 추상적 은유도 아니고 인류 역사의 수동적인 배경도 아니다. 바라드의 행위적 실재론의 윤리-존재-인식론은 행위적 수륙의 물질성과 관계-내-윤리를 고려하기 위한 강력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이들의 감동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물질은 “형태학적으로 활동적이고, 반응적이며, 생성적이고, 설명할 수 있는 것”, “역동적이고 변화하는 관계의 얽힘”, “느끼고, 대화하고, 고통받고, 욕망하고, 갈망하며, 기억하는 것”이다. 행성의 생명체는 바람으로 인한 표면 해류의 소용돌이, 흐름, 회오리, 온도와 염분 차이로 인한 느리고 심연의 움직임, 달과 태양의 중력에 반응하는 주기적인 조석 변화에 의해 유지된다. 진동, 소용돌이, 순환, 선회 등 바다는 회전하고 선회한다. _194쪽

 

원자폭탄 개발과 같이 물리학이 연루된 불의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철학을 통해 물리학 윤리를 탐구한 바라드의 이야기를 들었다. 바라드는 과학의 미래를 위해 긍정적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우리는 바라드의 연구를 바탕으로 과학 분야에서 사회정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며, 우리 분야에서 발생하는 해악(침묵과 폭력)을 탐구하고 있다. 이 장의 갈색과 붉은색은 대지의 토양과 태반에 생명을 주는 혈액을 포함하여 매우 다른 두 연구 분야를 시각적으로 통합한 것이다. _222쪽

 

다른 필자와 상의해서 결정된 색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적갈색, 검붉은색, 붉은 황토색, 붉은색, 오렌지색 등 붉은색의 뉘앙스가 필자들의 글 곳곳에 흐르고 있다. 산호초가 해저로 탄소를 운반하고 여러 어종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유용한 것처럼, 캐런 바라드의 세미나 안팎에서 시작하는 이 책 각 장의 대화는 남반구와 북반구를 통해 항상 이미 회절적으로 존재하는 정치-윤리-존재-인식론에 생명과 영양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_298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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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카린 머리스
핀란드 오울루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교 교육학 및 철학 명예교수다. 교육철학과 질적 연구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한 교사 교육자다. 주요 연구 관심 분야는 포스트휴머니즘 아동 연구, 교육철학, 윤리 및 민주적 교육학이다.
자세한 정보는 www.karinmurri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자 : 비비안 보잘렉
남아프라카공화국 로즈대학교 고등교육 연구, 교육 및 학습 센터 명예교수이며, 웨스턴케이프대학교 여성 및 젠더학과 명예교수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돌봄과 사회정의의 정치적 윤리, 포스트휴머니즘과 페미니스트 신유물론, 고등교육에서의 혁신적인 교육적 실천, 포스트질적 및 참여적 방법론에 관한 것이다.
번역 : 전방욱
서울대학교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강릉대학교에 부임해 생물학과 교수, 총장 등을 거쳐 현재 국립강릉원주대학교 명예교수다.
한국생명윤리학회 회장, 아시아생명윤리학회 회장, 한국과학기술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고, 신유물론연구회, 수유너머파랑, 오이코스인문연구소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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