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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QWER이다

어느 40대 아재의 밴드 아이돌 덕질 일기


  • ISBN-13
    979-11-89249-92-2 (03680)
  • 출판사 / 임프린트
    빈티지하우스 / 빈티지하우스
  • 정가
    18,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1-1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주강
  • 번역
    -
  • 메인주제어
    대중음악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대중음악 #밴드 #아이돌 #케이팝 #QWER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5 mm, 316 Page

책소개

40대 대학교수가 쓴 QWER 덕질 에세이

QWER 덕밍아웃부터 덕질 전도사가 되기까지……

우리는 왜 ‘성장형 밴드 아이돌’ QWER에 열광하는가?

 

2023년 10월, 유튜버 김계란의 유튜브 채널에서 초단기 프로젝트로 시작한 걸밴드 QWER은 2024년 10월 음악방송 3관왕을 차지하며, 단 1년 만에 케이팝 시장을 정복했다. 대형기획사에서 야심만만하게 준비한 대형 아이돌 그룹도 아니었고, 언더그라운드 음악계의 숨은 실력자도 아니었던 QWER은 어떻게 1년 만에 케이팝 시장을 정복할 수 있었을까? 

유튜브, 인터넷 방송, 애니메이션, 게임, 제이팝 등 그동안 철저히 비주류로 취급받던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탄생한 QWER은 수많은 안티들의 비난과 악플을 극복하고, 하루가 다르게 실력을 성장시키는 ‘성장형 밴드 아이돌’이라는 모습으로 케이팝 시장을 정복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 책 《온 세상이 QWER이다》는 기존 케이팝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준 QWER의 역사를 기록한 자료이자, 40대 아재의 QWER 덕질을 글로 남긴 덕질 일기이며, QWER 덕질로 가슴 벅차오름을 다시 경험한 체험을 통해 대한민국 중장년들에게 건전한 취미활동인 덕질을 전도하는 전도서이다.

목차

프롤로그

 

QWER 유니버스 페이즈 1

아재, QWER에 큐며들다

아재, 이시연에게 꽂혀 QWER 입덕하다

〈고민중독〉 발표 이전까지의 QWER

완성형 댄스 아이돌? 성장형 밴드 아이돌!

 

QWER 유니버스 페이즈 2

〈고민중독〉, QWER 전설의 시작

13개 대학축제를 씹어먹다

대림대학교 축제: QWER 덕통사고 당하고 벅차오른 날

〈봇치 더 록!〉과 QWER 성지순례

마젠타: 진정한 성장형 아이돌

히나: 만찢녀 덕통령

시요밍: 진심의 화신, 마지막 열혈 아이돌

마젠타: 모아희와 이아희 사이

쵸단: 뿌까머리 무력 리더의 갭모에

게임과 애니, 음악을 모두 휩쓸 생태계 교란종, 그리고 〈애니마 파워〉

아재 바위게의 히나 티셔츠 구매 실패 후기

〈봇치 더 록!〉 그리고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축제의 여왕으로 우뚝 서다

QWER 제2의 멤버? 빙빙과 검검, 멧챠 카와이네!

〈별의 하모니〉를 챙겨줘서 고마워!

QWER로 흠뻑 젖은 [카스쿨 페스티벌]

QWER의 신곡 〈가짜 아이돌〉, 그리고 내일은 맑음

아재 바위게들이 마젠타의 팬이 된 이유

상명대에서 대학축제 시즌 2 시작!

새 앨범 발매 타임 테이블과 함께 하는 랜선 여행

 

QWER 유니버스 페이즈 3

QWER 팬덤 바위게, [펩시 페스타]에서 장렬히 산화하다

〈안녕, 나의 슬픔〉으로 쇼케이스를 눈물 바다로 만들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축제, 그리고 〈안녕, 나의 슬픔〉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 공연 후기

〈내 이름 맑음〉으로 음악방송 3관왕에 등극하다

본문인용

영상 시청을 마치고 난 저의 감상 소감은 “이 아이만큼은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였습니다. 물론 그 당시는 시요밍이 얼마나 팬들을 아끼는지, 부정적 독기가 아닌 긍정적 열혈로 모든 부정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는지 제대로 모를 때였습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느낌이란 게 있지 않습니까. 그녀에게는 남다른 승자 멘탈리티(winner’s mentality)가 느껴졌습니다. 이 시요밍이라는 아이가 발산하는 절실함 및 간절함은 다른 사람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강력한 간절함은 무뎌진 아재의 가슴에도 불씨를 확 당겼습니다. 시요밍을 비롯한 QWER을 덕질한다는 것은 곧 제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동이라는 생각과 함께 덕질로 불붙은 열정이 제 본업으로 옮겨붙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그렇다면 덕질을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그래서 2024년 3월 17일, 저는 제 삶에 ‘벅차오름’을 채워 넣기 위해 QWER 팬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이제 겨우 입덕(이라기보다는 입문)한 상태이고, 5월 10일 대림대학교 대동제 축제 공연 오프를 뛰고나서야 비로소 ‘바위게’라 자신할 정도로 DEEP하게 들어갔지만 말이죠.

_아재, 이시연에게 꽂혀 QWER 입덕하다

 

그러면 이제 QWER 이야기를 해봅시다. QWER은 한국의 완성형 아이돌일까요, 아니면 일본의 성장형 아이돌일까요? 놀랍게도 그 무엇도 아닙니다. 성장형 걸그룹은 분명하지만, 일본의 육성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AKB48을 비롯한 일본 여자 아이돌은 ‘댄스 음악’을 위주로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QWER은 미성년자로 데뷔한 것이 아니며, 회사의 정책에 휘둘릴 만큼 지위가 약하지 않고, 본업(스트리머, 틱톡커)에 대한 배려도 충분히 받은 상태입니다. 한때 노예계약이라고까지 불릴 만큼 가혹했던 연습생과 기획사 간 관계와는 많이 다릅니다.

그렇다면 QWER은 도대체 무엇을 참고로 해서 만든 ‘성장형 걸밴드’일까요? 정답은 일본 애니메이션 〈케이온〉, 〈봇치 더 록!〉으로 대표되는 ‘어설프지만 풋풋하고 진정성 있꼬 밝은 여고생 동아리 밴드’입니다.

_완성형 댄스 아이돌? 성장형 밴드 아이돌!

 

그러나 탑 스트리머인 마젠타는 놀랍게도 2024년 상반기 내내 거의 매일 연습이나 공연이 끝나고 나면, 자정 전후에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여 직접 베이스를 연주하면서 팬들과 소통합니다. 심지어 그녀는 조그마한 휴대용 베이스를 별도로 구매한 뒤, 이동하는 밴의 안에서나 메이크업을 받는 미용실 안에서도 연습을 합니다. 그런 장면들이 또 실시간 영상이나 사진으로 팬들에게 전해지지요.

물론 세상 모든 일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프로불편러들은, 팬들에게 어필하려고 일부러 그와 같은 마케팅 기법을 사용한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형 아이돌의 초짜 베이시스트로 데뷔하여 데뷔한 지 1년이 되자 않아 단숨에 인기가수가 되었는데, 자신의 부족한 연주 실력을 매일매일 라이브 방송에서 공유한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그런 뮤지션을 본 적도 없습니다. 마젠타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솔직한 사람이며, QWER 내에서도 ‘성장형 아이돌’이라는 이미지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_마젠타: 진정한 성장형 아이돌

 

그런데 제가 주목하는 것은 많은 남성향 팬들이 쵸단에게 갭모에를 느끼는 지점입니다. 즉 남성향 팬들의 경우에는 복싱과 헬스, 각종 격투기, 위스키, 게임, 축구 등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환장하는’ 분야에 모두 일가견이 있는 ‘上여자 쵸단’과 뿌까머리를 한 ‘귀요미 쵸단’ 사이에서 갭모에를 느낍니다.

물론 그녀가 피멍 든 손가락에 밴드를 감은 채 매일 드럼을 치는 프로페셔널한 뮤지션이라는 점은 갭모에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매력 포인트입니다. 팬에게 선물로 건넨 드럼 스틱에 피가 묻어 있었던 일은 〈위플레쉬〉에 나올 법한 장면이지요.

다만 남성향 팬들에게 쵸단이란, 마젠타를 빠따 치고 시요밍의 배에 훅을 날리는가 하면 뇌절하는 멤버들에게 어슬렁어슬렁 다가가 단숨에 진압하는 압도적 무력의 ‘군대 조교’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동시에 얼굴 꽃받침 포즈를 좋아하는 뿌까머리 소녀이자, 시요밍이 무대에서 하는 뇌절 멘트 한 마디에 얼굴을 감싸고 무너지는 부끄럼쟁이입니다.

_쵸단: 뿌까머리 무력 리더의 갭모에

 

QWER의 팬들은 쵸단의 드럼, 마젠타의 베이스, 히나의 기타 모두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일반 대중의 최고 관심사는 역시 ‘기타’입니다. 귀를 찢는 듯한 기타 소리에 사람들은 가장 열광하죠. QWER이라는 밴드가 한 단계 높은 인기와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타의 각성’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기타리스트의 ‘자기 확신’이 중요합니다. 팀이나 성공에 대한 확신이 아닌, ‘기타리스트로서의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말이죠. 결국 고토 히토리와 냥뇽녕냥 히나 모두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자기 확신’이었습니다. 그리고 히나는 해냈습니다. 기타 독주를 끝낸 그녀의 성취감 묻은 환한 미소가 증거였죠. 이제 히나는 코스프레 전문가나 게임 덕후, 〈소다〉 래퍼 뿐만이 아닌, 진지한 기타리스트로서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그녀의 현재 실력이 어떤 레벨이든 말입니다.

_〈봇치 더 록!〉 그리고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서평

비주류 서브컬처를 바탕으로 탄생한 QWER

음악방송 3관왕으로 케이팝을 정복하다!!

 

2023년 10월 18일 데뷔한 QWER은 300만 운동 유튜버인 김계란이 자신의 채널에서 초단기 프로젝트로 기획한 4인조 걸밴드이다.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 출신의 쵸단과 마젠타, 400만 틱톡커인 히나, 일본 오사카 걸그룹 NMB48 졸업생인 시요밍 등으로 구성되었고, 밴드명인 QWER은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스킬 키보드 배열에서 유래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QWER은 유튜브, 인터넷 방송, 게임, 제이팝 등 비주류로 취급받던 서브컬처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서브컬처 덕후들이 뭉쳐 탄생한 QWER은 데뷔와 함께 기존 케이팝 시장의 주류였던 ‘댄스 아이돌’들과 경쟁 구도를 만들었고, 단 1년 만인 2024년 10월 드디어 음악방송 3관왕에 등극하며 케이팝 시장을 정복했다.

이 책 《온 세상이 QWER이다》는 QWER의 데뷔 준비부터 음악방송 3관왕 등극까지의 1년을 덕후 팬의 입장에서 기록한 덕질 일기이자 케이팝 시장에 변혁을 가져온 순간을 기록한 역사적 자료이다. 

 

QWER의, QWER에 의한, QWER을 위한 책

이제 모두 함께 QWER 덕질에 빠져보자!!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저자는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우연히 QWER을 접하고 점차 빠져들어 결국, 덕밍아웃(아이돌 덕질을 공개적으로 밝힘)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덕질을 시작한다. QWER을 향한 주체할 수 없는 팬심과 학자 입장에서의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 자신의 장기인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덕질을 일기처럼 기록하고, QWER 사관(史官)을 자처하며 QWER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 책의 출간으로 이어졌다.

책에서 저자는 이 책을 쓰는 이유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첫째, 저자 자신이 QWER로 인해 얻은 기쁨과 위안에 대한 보답할 기회로 생각했다. 둘째, 대한민국 중장년 남성들에게 아이돌 덕질이라는 후회 없는 취미활동을 홍보할 찬스라고 생각했다. 셋째, 저자에게 무한한 소스와 에너지를 제공해 준 바위게(QWER 팬덤)에게 감사하고 싶었다. 넷째, QWER이 데뷔한 2023년은 훗날 대한민국 음악사에 매우 중요한 해로 꼽힐 것이고, 이 역사의 일부가 되는 것은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처럼 《온 세상이 QWER이다》는 QWER 덕후 팬이 쓴 QWER의, QWER에 의한, QWER을 위한 책이다. 도대체 QWER에게 어떤 매력이 있길래 40대 대학교수인 저자가 이렇게까지 QWER을 애정할까? 아직까지 QWER의 매력을 잘 모르고, QWER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이 책과 함께 QWER의 회전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보자. 어쩌면 당신도 저자가 경험한 가슴 벅차오름과 함께 무한한 에너지를 QWER로부터 얻게 될지 모른다.

 

저자소개

저자 : 이주강
생업으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취미로는 아이돌을 덕질하는 X세대 아재. 덕밍아웃을 통해, 남녀노소를 막론한 덕메(덕질 메이트)를 늘려가는 게 꿈이다.

브런치 스토리 : brunch.co.kr/magazine/qwerdaisuki
이메일 : joogang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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