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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의 파장과 조선 유학의 대응


  • ISBN-13
    979-11-85485-15-7 (94150)
  • 출판사 / 임프린트
    블루앤노트 / 블루앤노트
  • 정가
    46,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0-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선희 , 이석원 , 안대옥 , 최정연 , 함영대
  • 번역
    -
  • 메인주제어
    철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철학 #유학 #서학 #척사론 #한국국학진흥원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5 mm, 513 Page

책소개

서학을 통해 근현대 지식장을 검토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선에서 형성된 서학을 ‘전달’과 ‘수용’이라는 단선적인 시야에서 포착하지 않으려는 신중한 태도이다. 서학은 서양인들로부터 동양에 비해 진보한 지식을 ‘전달’받아 ‘수용’하는 단순한 이식이 아니라 조선 유학계 내부에서 기원한 논제들을 새롭게 해명하려는 학자들의 선별적 ‘선택’과 서학서의 이론과 개념을 유학 내부로 환원하는 ‘변용’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조선 유학자들은 자신들의 의지로 서학이라는 새로운 자원을 선택해서 연구했고, 이를 자신들이 다루던 학술적 주제 안에서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이기론과 심성론이라는 경학의 관점에서 서학을 검토한 이익이나 정약용 같은 유학자들의 경우뿐 아니라 서교에 대한 국가적 탄압과 금지가 확정된 이후인 19세기 중반에 서양 수학과 천문학을 연구한 남병철, 남병길 형제나 백과전서적 관심으로 서학 정보를 재배치한 이규경,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서학을 활용한 최한기 등 19세기 학자들에게서도 확인되는 특징이다.

기존의 연구는 이익이나 정약용 등 남인을 중심으로 한 서양 지식의 수용과 변용을 다루거나 혹은 교회사적인 맥락에서 천주교의 유입에 따른 조선 지식인들과 중인 이하 민중들의 반향과 그에 따른 국가에 의한 탄압과 그 정치적, 사회적 파장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근현대라는 시점과 공간을 설정해 서학을 연구할 경우 그 연구의 범위와 대상은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우선 근현대라는 시간적 범위에 따라 서학의 검토 범위 역시 20세기 초반까지로 확장되어야 한다. 주지하듯 19세기 중반에 일어난 중영 전쟁 이후 중국과 서양의 접촉과 대면은 새로운 국면을 형성했다. 조선 역시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19세기 중반 이후 조선인들도 서학서 속의 문장이 아니라 이양선異樣船을 통해 서양을 대면해야 했고 무력 충돌 등을 거치며 결국 조선 안에 들어온 서양인들을 직접 상대해야만 했다. 따라서 이 시기 서양과 서학에 대한 유학자들의 대응 역시 전 시대와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서학 연구 대상의 범위를 새롭게 조정하도록 요구한다. 무엇보다 서학에 개입한 주체들을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18세기 이후 조선에는 서학을 연구해서 유학에 적용한 학자, 천주교에 대한 신앙에 이르러 직접 호교서를 저술한 학자, 서학을 새로운 지적 자원으로 활용해 지식을 확장한 학자, 정학으로서 유학의 관점에서 서학을 배척한 학자 등 서학에 개입한 학자들의 성격과 목적, 지향이 세분화된다. 본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연구의 출발이자 지향으로 삼아 근현대 유학에 대한 서학의 파장을 여러 각도와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목차

간행사

 

머리글

 

제1장 서학의 수용과 내화內化

제1절 서학의 파장과 근대 유학 / 김선희

제2절 조선 유학지식인들의 서학서 / 이석원

제3절 천주교 서적과 지적 파장 / 이석원

 

제2장 서학의 변용과 외화外化

제1절 유서類書와 조선 후기 유학 / 김선희

제2절 남병철 형제의 서양 수학과 천문학 수용 / 안대옥

제3절 최한기의 기학과 서학의 변용 / 김선희

 

제3장 서학의 외환外環: 척사론에서 문명론까지

제1절 조선 후기 영남 남인의 척사론 / 최정연

제2절 서학중원설西學中源說에서 동도서기론東道西器論으로 / 함영대

제3절 서학에 대한 근대 유학계의 대응과 지적 교착 / 김선희

 

찾아보기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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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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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선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부교수
저서로 『마테오 리치와 주희 그리고 정약용』, 『서학, 조선 유학이 만난 낯선 거울』, 『숙종 시대 문명의 도전과 지식의 전환』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욕구, 선택, 결행 : 서학을 통한 다산의 인간론 전환에 대한 재검토」, 「금대 이가환의 서학(西學) 연구와 그 파장」, “Seongho Yi Ik’s New Approach to Zhijue知覺 and Weifa未發 : Stimulation by Western Learning and the Expansion of Confucianism” 등이 있다.
저자 : 이석원
천주교 수원교구 수원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
저서로 『19세기 동서양 충돌과 조선 천주교』, 『조선 후기 서울 상업공간과 참여층』(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18~19세기 천주교 서적의 언해(諺解) - 언해 주체와 대상 서적」, 「18세기 말 양반중심에서 평민중심으로 천주교회의 전환 과정」, 「김기호(요한)와 김형옥(요한) 자료 비교 연구 - 동일 인물 확인」 등이 있다.
저자 : 안대옥
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저서로 『明末西洋科學東傳史』, 『西学東漸と東アジア』(공저), 『術数学の射程--東アジア世界の「知」の伝統』(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마테오 리치(利瑪竇)와 補儒論」, 「淸代 前期 西學 受容의 형식과 외연」, 「18세기 正祖期 朝鮮 西學 受容의 系譜」 등이 있다.
저자 : 최정연
대구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조교수
공역서로 『신편천주실록 라틴어본·중국어본 역주』, 『주제군징: 만물로써 신의 섭리를 증명하다』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김치진의 『척사론(斥邪論)』 역주본 해제」, 「성호 이익의 서학 인식과 18세기 영남 남인의 점검과 비판: 손재 남한조의 「이성호천주실의발변의」를 중심으로」, 「하빈 신후담의 자득과 성호 성리설의 비판적 계승: 사단칠정론과 인물성론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저자 : 함영대
경상국립대학교 한문학과 부교수
저서로 『성호학파의 맹자학』, 『외재 정태진의 생애와 학문』(공저), 『한중일 동양 3국의 혁신유학』(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 「수당 이남규의 학문적 지향과 비판의식」, 「연민 이가원의 학문연원과 외재 정태진」, 「회봉 하겸진의 경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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