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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어요, 고양이


  • ISBN-13
    979-11-91179-21-7 (07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야옹서가 / 야옹서가
  • 정가
    18,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0-1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송인섭 , 홍이삭 , 이나래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교양: 애완동물, 돌보기: 고양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교양: 애완동물, 돌보기: 고양이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210 * 185 mm, 36 Page

책소개

■ 출판사 책 소개

음악인 송인섭ㆍ가수 홍이삭ㆍ크리에이터 이나래의 실시간 작사ㆍ작곡 방송 ‘차곡차곡’에서 2018년 12월 발표한 동요 〈여기 있어요, 고양이〉가 고양이 전문 출판사 야옹서가에서 동명의 그림책으로 출간됐다. 처음 곡을 만들었을 당시의 원곡 가사 중 일부를 그림책 방향에 맞게 수정했고 《홍조일기》, 《홍조는 묘르신》에서 노묘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의 희로애락을 그려온 민정원이 삽화를 맡았다.  8절에 달하는 가사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속에는 한겨울 길고양이의 생명을 지키는 ‘모닝 노크’, 로드킬 방지를 위한 서행운전, 무분별한 ‘냥줍’ 경계, 빈집을 지키는 고양이의 외로움이 두루 담겼다. 길고양이와 집고양이의 삶, 반려인의 일상과 랜선 집사의 부러움까지 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노래 그림책이다.

 

‘차곡차곡’ 팀의 동요 〈여기 있어요, 고양이〉가 그림책이 되기까지

야옹서가에서는 고양이와 예술, 여행, 웰다잉 등을 접목한 책을 선보이며 고양이 책의 다변화를 도모해 왔다. 2024년에는 대중음악 속 고양이의 모습을 그림책으로 옮기는 ‘노래 그림책’ 시리즈를 기획하고 실시간 작사 작 방송 ‘차곡차곡’에서 탄생한 동요 〈여기 있어요, 고양이〉를 첫 책으로 선보인다.

 

‘차곡차곡’은 2018년 4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유튜브에서 진행된 음악 방송이다. 밴드 ‘못’ 멤버이자 송인섭트리오 리더 송인섭, 싱어송라이터 홍이삭, 크리에이터 이나래의 공동 프로젝트로, 실시간 작사ㆍ작곡 방송을 표방했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차곡씨드’란 별칭으로 불리는 시청자들이 채팅창에 댓글을 남기면, 송인섭과 홍이삭이 곡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25편이 넘는 곡이 탄생했다. 그중 유일한 동요가 바로 〈여기 있어요, 고양이〉다. 이 곡은 3분 남짓한 짧은 동요지만 길고양이가 인간에게 하는 부탁, 집고양이가 반려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속마음, 늘 고양이 생각으로 가득한 반려인의 마음,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랜선 집사의 하소연까지 고양이를 둘러싼 이야기가 알차게 담겨 있다. 

 

길고양이와 집고양이, 반려인과 랜선 집사의 마음

《여기 있어요, 고양이》는 동명의 동요 가사에서 기반한 여덟 가지 에피소드가 병렬적으로 구성된 그림책이다. 길고양이와 집고양이, 반려인과 랜선 집사의 시각이 교차하는 노래인 만큼, 고양이와의 추억을 다양하게 품은 사람일수록 이 노래가 품은 이야기가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캣맘 경험이 있다면 1절 ‘모닝 노크’ 이야기에서 길고양이가 화자인 “여기 있어요, 고양이/없는 줄 알았겠지만/밤새 따뜻해서 밑에 있어요/보닛을 퉁퉁 치고 출발하세요”란 가사가 마음에 와 닿을 것이다. 추위를 피해 차 밑에 숨어들지만 그 때문에 목숨을 걸기도 하고, 사람이 다가오면 깜짝 놀라 튀어나가는 절박한 상황의 길고양이와 눈 맞출 수 있는 드문 기회이기 때문이다.

고양이만 두고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나도 외로울 줄 알아요/강아지랑 비교하지 마세요/집사가 나가면 나도 문을 쳐다봐요/그러니 나도 신경 써 줘요”라는 집고양이의 노래가 애틋하겠고, 랜선 집사들은 마지막 8절 가사인 “나만 없어요 고양이” 부분에 절실히 공감할 것이다.

차곡차곡 팀원들이 고양이를 직접 키우지는 않다 보니, 집고양이와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할 때는 열일곱 살 노묘 홍조와 함께 사는 삽화가 민정원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로써 차곡차곡 팀원들의 실제 캐릭터와 반려묘 홍조의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고양이 그림책이 완성되었다. 

집 앞에 찾아오는 길고양이 대가족을 먹이고 돌보는 ‘캣대디’ 송인섭,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진 않아도 애정 어린 눈으로 응원하는 이나래, 길고양이와 적당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멀리서 바라봐주는 홍이삭의 캐릭터가 그림책 속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눈과 귀가 함께 즐거운 ‘고양이 노래 그림책’ 시리즈

이번 그림책 출간을 계기로 동요 〈여기 있어요, 고양이〉가 2024년 10월 9일 음원으로 정식 발매됐다. 정식 음원은 어린이 합창단 ‘싱잉엔젤스’ 단원 채경원이 보컬을 맡고,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 음원 녹음 디렉팅에 참여해 길고양이와 집고양이의 시점부터 집사가 되고 싶은 어린이의 마음까지 다채롭게 표현했다. 동요 〈여기 있어요, 고양이〉를 들으며 그림책을 함께 본다면, 이 책에 담긴 정서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가 없는 그림책입니다.

본문인용

■ 작가 후기(발췌)

송인섭 | 이 노래가 정말로 세상에 내보낼 만한 음악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책으로 출간될 수 있을까. 여전히 고민도 걱정도 많다. 섣부른 ‘냥줍’의 결과가 서로에게 아름답지 못한 결말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처럼 이 노래와 책이 그렇게 되면 어쩌지, 지레 겁이 나기도 했다. 어찌 보면 집사의 삶보다 친구의 고양이를 잠깐 돌보는 것이 덜 부담스러운 것처럼 유튜브 영상으로만 남기는 게 낫지 않을까 했지만, 나름의 용기를 내보았다. 이 고양이 노래의 집사는 한 명이 아니니까. 다 같이 돌보아줄 것이라는 든든함과 그것으로부터 오는 묘(猫)한 안도감 덕분이랄까.

 

홍이삭 | ‘차곡차곡’을 할 때면 별일과 별일 아닌 것 사이의 경계선을 오가는 행위를 하는 것 같았다. 어떨 때는 무가치해 보이지만 또 지나 보면 그런 맹탕 같은 시간이 졸여져 간간한 국물 한 그릇 얻어먹는 느낌이랄까. 〈여기 있어요, 고양이〉라는 곡과 이 그림책의 발매는 그런 좋은 곡 한 그릇 든든하게 얻어먹는 기분 좋은 순간이 되었다.

그리울 것이다. 창작 행위라는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핑계로 보냈던 월요일 밤의 잉여 시간이 그리울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눴던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했던 대화들이 그리울 것이다. 평균 30명 남짓 되는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주저리주저리 떠들다가 잠들었던 날들도 그리울 것이다. 그리고 그 대화의 방식이 ‘차곡차곡’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어서 더욱 그리울 것이다. 이 책이 그 그리움의 작은 해소가 되길 바라며….

 

이나래 | 근심과 기대 사이를 헤매던 2018년 봄, 얼떨결에 그러나 야심차게 작사‧작곡 유튜브 방송 ‘차곡차곡’을 시작했다. 〈여기 있어요, 고양이〉는 월요일 저녁마다 모여 라이브 방송으로 시청자 ‘차곡씨드’와 함께 작업한 24개 곡 중 유일한 ‘동요’다. 라이브 당시 진심으로 즐거웠지만 한편으론 “이걸 어디다 쓰지” 소리도 들었던 곡이다. ‘차곡차곡’으로 함께한 작업 중에 가장 생각지 못한 노래를,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제일 먼저 세상에 정식으로 소개하게 되어 신기하기만 하다.

이 곡은 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작사 작곡한 특별한 작품이다. 우리 주변에서 종종 마주치는 길고양이, 친구네 고양이, 또는 인터넷의 수많은 귀여운 애옹이 영상을 보며 떠올릴 수 있는 노래가 되었으면 한다. 

민정원 | 어느 때보다 러프 스케치 단계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그 중에서도 길고양이가 등장하는 장면들을 표현하는 게 특히 어렵게 느껴졌다. 늘 홍조와의 이야기만을 그리던 터라 이 책을 통해 고양이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을만한 표현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이를 작업 기간 내내 함께 고민해주신 야옹서가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그림 기법에 있어서도 만화와는 달라야 했기에 여러모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완성된 그림을 첨부한 메일을 보내고 나서야 ‘이 노래가 음원과 그림책으로 나오는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친 만큼, 모쪼록 이 노래 그림책이 고양이와 사람들 사이의 말랑 따끈한 가교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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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송인섭
고등학교 시절 음악을 하기로 마음먹었고,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해 오고 있습니다. 음악을 조금 더 잘하고 싶어 간 네덜란드 유학 시절, 친구의 고양이를 맡아주면서 처음으로 함께 지내보았고, 지금은 평창동 언덕집 앞에 자리 잡은 할머니 고양이부터 손자 고양이들까지 밥 먹이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 출간을 앞둔 여름 베를린에서도 친구의 고양이를 돌봐주면서 휴가를 보냈네요. 이 책이 나오고 나면 지금 준비 중인 음악 작업도 곧 끝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자 : 홍이삭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음악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제게 “삶의 관심이 음악 말곤 딱히 없어 보인다”고 말씀하셨는데 맞는 말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이런저런 방식으로 예술 분야의 다방면으로 시야를 넓혀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혼자서 창작하는 행위도 좋지만, 더 넓고 깊은 무언가를 찾아보려 이런저런 일들을 사람들과 도모해 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 과정에서 ‘차곡차곡’이라는 프로젝트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 : 이나래
셋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차곡차곡’을 기획하던 어느 날. 인스타 라이브 챌린지중이던 송인섭 님 라이브에 소개되면서 먹던 아이스크림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제 기억으론 그때부터 ‘빵또아’라는 이름을 썼습니다. 어린 시절은 북아프리카, 대학교는 프랑스 파리에서, 대학원은 한국에서 졸업하여 얼핏 앞뒤가 맞지 않는 다소 독특한 길을 걸어가면서 ‘(불)로소득 만세’의 삶을 실천 중입니다. 가끔 일하고 가끔 벌지만 비교적 자유로워 행복합니다. 그 시간에 영상 편집도 하고 음악도 듣고 전시회도 보러 다니고 여행도 떠납니다.
그림작가(삽화) : 민정원
2011년부터 ‘홍조’라는 이름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홍조와의 일상툰을 SNS에 연재하다 2017년 《11살 고양이 홍조일기》를 출간하며 만화가로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1인 1묘 살림일지》, 《이번 생은 술꾼입니다》, 《홍조는 묘르신》을 차례로 출간했습니다. 2024년, 홍조는 여러 지병이 있는 만 17세 할아버지 고양이가 되었지만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홍조의 병간호를 하며 고양이의 행복과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이 나날이 깊어집니다. 세상의 고양이들이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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