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는 산타 할아버지가 주인공이에요!”
산타 할아버지가 맞이한 ‘첫 크리스마스’ 이야기!
옛날 옛적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를 즐기지 못했대요. 1년 내내 장난감을 만드느라 바빴거든요. 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온 세상을 날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하나뿐인 장난감을 선물했지요. 그러고 나면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잠이 들었고요. 크리스마스 아침이 되어도 할아버지에겐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여느 하루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요. 평소보다 30분쯤 늦잠을 자는 것 말고는요.
북극 친구들은 단 한 번도 크리스마스를 온전히 즐기지 못한 산타 할아버지가 몹시 마음에 걸렸어요. 그래서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산타 할아버지를 기쁘게 할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요. 오직 산타 할아버지만을 위해서요! 요정들은 잠에서 막 깨어난 산타 할아버지를 위해 맛있는 아침밥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일하러 나서는 산타 할아버지를 멈춰 세워,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며 보자 제안을 하지요.
“참 아름답구나!” 다 함께 꾸민 크리스마스트리를 가만히 올려다보던 할아버지 입에서 감탄이 절로 흘러나옵니다. 그런데… 산타 할아버지를 위한 놀랍고 멋진 일들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지요.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기게 된 산타 할아버지! 과연 어떤 크리스마스가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함께 만들어 가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모두의 기쁨을 위해 수고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감사
밤사이 깨끗해진 거리, 때맞춰 차려진 밥상, 총알 배송…. 우리가 당연한 듯 누려 온 많은 것들 뒤에는 많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수고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전하기 위한 산타 할아버지의 수고처럼 말이지요.
산타 할아버지는 해마다 크리스마스에 맞춰 온 세상 아이들에게 기쁨을 전하기 위해 1년 내내 쉬지 않고 일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자신은 크리스마스를 즐길 새가 없지요. 하지만 산타 할아버지 곁에는 할아버지의 수고를 기억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북극 친구들 말이지요. 크리스마스를 온전히 즐겨본 적 없는 할아버지를 위해 북극 친구들은 멋진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웁니다. 산타 할아버지는 그 누구보다도 크리스마스를 누릴 자격이 충분하니까요. 북극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산타 할아버지는 지금도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경험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지요.
《산타 할아버지의 첫 크리스마스》는 우리가 당연한 듯 누려 온 많은 것들 뒤에 숨은 많은 이들의 수고에 ‘산타’라는 이름을 붙여 줍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주변에는 얼마나 많은 산타들이 있는지요.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그 많은 산타들을 떠올리고 그들의 수고에 감사하고 그들과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함께 나눌 마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워싱턴 어빙의 말처럼 ‘크리스마스는 거실에는 환대의 불을, 마음에는 사랑의 불을 지피는 계절’이니까요.
우리 시대 젊은 그림책 거장
맥 바넷 × 시드니 스미스가 건네는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
우리 시대의 젊은 그림책 거장, 맥 바넷과 시드니 스미스가 만났습니다. 두 거장이 힘을 모아 함께 펼쳐낸 그림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지요. 《산타 할아버지의 첫 크리스마스》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칼데콧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상을 비롯해 빼어난 그림책에 주는 수많은 상을 받은 두 거장의 작품답게 기분 좋은 만족감을 안겨 주는 동시에 달콤한 당의로 감싼 메시지 또한 오래오래 묵직한 울림을 전합니다.
맥 바넷은 특유의 재치와 유머, 그리고 상상력을 더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이전에 없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선물합니다. 북극곰이 문제 제기를 하기 전까지 산타 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었던 요정들의 해맑음(?)이나 아이처럼 쿠키에 올릴 크림을 넘보는 산타 할아버지의 천진함(?)은 보는 내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게 하지요. 더불어 우리 내면의 빛을 그리는 빛의 추적자, 시드니 스미스가 그림에 담은 환하고 따뜻한 빛은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까지도 빛으로 충만하게 만듭니다. 두 거장이 빚어낸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서 오래오래 계속되기를 바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