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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유령들


  • ISBN-13
    978-89-6734-202-9 (44800)
  • 출판사 / 임프린트
    풀빛미디어 / 풀빛미디어
  • 정가
    1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0-3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 Alfredo Gómez Cerdá
  • 번역
    김정하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 추가주제어
    관심연령: 15세 이상 , 관심연령 : 13세 이상 , 사춘기/10대 ,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 독일 , 바덴뷔르템베르크 , 독일 남서부 , 제네바 호수 지역 , 마드리드 , 어린이/청소년 소설: 번역서 , 어린이, 청소년 소설: 가족, 집이야기 , 어린이, 청소년 개인, 사회문제: 가족, 가족문제 , 어린이, 청소년 소설: 로맨스, 사랑, 우정 등 인간관계 이야기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관심연령 : 13세 이상 #사춘기/10대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독일 #독일 남서부 #제네바 호수 지역 #마드리드 #어린이/청소년 소설: 번역서 #어린이, 청소년 소설: 가족, 집이야기 #어린이, 청소년 개인, 사회문제: 가족, 가족문제 #어린이, 청소년 소설: 로맨스, 사랑, 우정 등 인간관계 이야기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청소년
  • 도서상세정보
    140 * 205 mm, 208 Page

책소개

• IBBY 영예 리스트 선정작
• 그리스 아테네 의회 디플롬 수상작(도서 부문)
• 스페인의 최고 문학가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 작품

스페인의 유력한 정치인인 그의 아버지가 부패 혐의로 구속되면서 특권층이었던 파블로의 삶은 산산조각이 났다. 
파블로는 스위스에 있는 국제고에서 공부하고 있었고, 그곳에서 베티나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인생은 그에게 환하게 미소 짓는 듯했다. 주요 언론에서 아버지의 부패 혐의를 대서특필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버지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파블로는 사회적 정의와 가족애 사이에 끼어 딜레마에 빠진다. 그를 위해 준비된 천국이 있다고 말하는 형, 날개를 잃어버린 듯한 어머니, 그리고 감옥에 갇힌 아버지 사이에서 파블로는 고뇌한다.
특권과 계략이 소용돌이처럼 자신을 끌어당기는 상황에서 파블로는 주체성을 갖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해야 한다.
이 강렬한 성장 이야기는 스위스, 독일, 스페인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이 깃든 시옹성 등 유럽의 아름다운 풍광이 배경이 되어 ‘자기 신뢰’를 찾아가는 청소년의 내면을 결결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청소년소설 #청소년추천도서 #성장소설 #13세이상 #유럽배경 #가족문제 #가족드라마 #자기결정권 #자기발견 #자아성찰

 

 

목차

제1부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제2부

8장

9장

10장

11장

12장

 

본문인용

연철로 만든 정문은 넓이만큼이나 높이도 엄청나게 높았다. 정문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문 학교 중 하나이자 동시에 최고 엘리트 학교 중 하나인 라이트너 르 브룅 학교 건물이 60년 동안 서 있는 광활한 부지로 이어졌다. 정문과 학교 입구는 직선 길로 연결되었다. 학교 건물 옆에는 공터가 있었는데 때때로 주차장으로 쓰였다. 뒤편에는 스포츠 공간인 운동장이 있었다. 나머지 공간은 다양한 식물이 있는 정원이었다. 무성하게 숲이 우거진 곳도 있었다.
• 본문 〈1장〉 중에서

 

“네 아버지가 죄가 없다고 생각해? 아니면 있다고 생각해?”
파블로는 그 질문에 놀라 순간 당황했다. 아버지가 무죄이며 엄마가 말한 대로 곧 감옥에서 나올 거고 확신할 수 없어서 곧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왜 나한테 그걸 물어?” 그는 궁금했다.
“모르겠어.” 그녀는 머뭇거렸다. “카민스키 생각이 났어.”
“카민스키가 무슨 상관이 있는데?”
“걔 아버지가 여러 가지 범죄로 감옥에 들어가고 나서 2월에 학교를 떠났잖아. 폴란드의 주요 마피아 중 하나였어.”
“나도 기억나.” 파블로가 말했다. 그런 비교가 기분 좋지는 않았다.
“나는 카민스키가 마음에 들었어.” 베티나가 계속 말했다. “내가 카민스키 아버지에 관해 물어보면 대놓고 그런 사람이라고, 부도덕한 마피아라고 대답했어. 그렇지만 카민스키는 아버지를 무척 사랑했어. 카민스키 소식을 알고 싶은데 폴란드로 돌아간 이후로 연락이 끊겼어.”
• 본문 〈2장〉 중에서

 

“나를 더 힘들게 하지 말아 줘.”
“형, 내가 물어본 거 먼저 대답해 줘. 그 혐의들이 다 맞는 거야?”
“그 질문에는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을 거야.” 이반의 말투가 조금 굳어졌다. “나는 대답하지 않을 거야. 분명히 아빠도 대답해 주지 않을 거야.”
“누군가 대답해 줬으면 좋겠어.”
“너 스스로 답을 찾아.”
이반은 몸을 돌리고 TV 리모컨을 집어 들었다. 전원을 켜고 화면이 나오자 채널을 이리저리 돌렸다.
• 본문 〈3장〉 중에서


 

서평

• 스페인에서 호평받는 작가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의 청소년 소설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는 내면의 통찰력과 사회적 문제를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의 책은 특히 십 대를 어려운 결정의 상황으로 몰아넣습니다. 인생 전체를 좌우할 만한 중요한 순간을, 자신을 자신이 되게 하는 어려운 선택을 경험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인생이 얼마나 혼란스러울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진지한 이야기를 청소년이 쉽게 몰입할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 IBBY 영예 리스트 선정작
IBBY 영예 리스트(IBBY Honor List)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로 굴지의 우수한 아동 청소년 문학을 선정해 기념합니다. 59 나라에서 참가하여 도서 부문에 73편의 도서가 선정되었으며 이 책은 그중 한 작품입니다.
『천국의 유령들(LOS FANTASMAS DEL PARAÍSO)』은 스위스 명문 국제고와 스페인의 정치 상황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아버지에 대한 범죄 혐의로 삶의 파괴된 특권층 청소년 파블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청소년 소설은 가족 드라마이자 성장소설입니다. 특히 ‘자기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선택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찾는다는 중심 주제가 이 작품을 특별하게 합니다.

 

• 3인칭 깊은 시점의 성찰적 소설
이 작품은 부유한 스페인 정치인의 막내아들인 파블로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스위스 엘리트 기숙학교에서 편안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의 가족으로는 무조건 아버지 뜻대로 움직이는 형 이반, 모든 날개가 꺾인 어머니, 언제나 거리감이 느껴지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파블로의 아버지가 부패 혐의로 체포되는 장면이 모든 언론에서 대서특필됩니다. 파블로는 아버지의 결백에 의문을 품으면서 주변의 눈총, 가족의 붕괴, 내면의 혼란과 씨름합니다. 파블로에게 ‘천국’을 말하는 형과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여자 친구 베티나와의 사이에서 그의 내면은 얼어붙습니다. 
3인칭 깊은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의 어조는 성찰적입니다. 아버지 범죄의 죄책감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에 대한 혼란은 파블로의 독백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며 작품의 긴장은 고조됩니다. 스위스의 고요하지만 고립된 풍경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주인공의 호화로운 환경과 커져 가는 의구심을 대조시킵니다.

 

• 순진한 십 대에서 자신을 신뢰하는 성인이 되는 과정
『천국의 유령들』은 가족의 기대에 대한 부담과 도덕적 진실성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는 주인공을 통해 여러 질문을 제기합니다. 저자는 물질적 성공이 실제로 더 깊은 윤리적 실패를 가릴 수 있는지 물으면서 정치 권력의 외관과 파블로 가족의 정서적 취약성을 능숙하게 대척점에 놓습니다.
풍족하게 사는 순진한 십 대에서 자신의 환경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으로 파블로가 성장하는 것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걱정, 진실을 숨기는 가족에 대한 분노,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혼란 등 그의 충돌하는 감정에서 독자는 연민을 느낍니다. 그의 형, 어머니와 같은 주변 인물은 가족의 위기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베티나는 파블로 내부에서 일어나는 투쟁을 반영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자는 파블로의 정신을 탐구하는 3인칭 서술 방식을 사용하여 독자에게 그의 내면 갈등에 대한 친밀한 시각을 제공합니다. 파블로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과 같은 문학적 소재의 섬세한 사용은 의미의 층위를 더해 텍스트를 풍부하게 합니다. 소설의 신중한 속도는 파블로가 내적 갈등을 이겨내고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반영합니다. 결국 파블로는 자신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절정으로 이어집니다.
이 작품은 가족, 정체성, 개인 윤리에 관해 정서적으로 깊게 탐구하게 하고, 도덕성과 자기 결정권에 깊은 질문을 던지는 청소년 대상 성장소설입니다.

 

 

저자소개

no image book
저자 :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 Alfredo Gómez Cerdá
1951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스페인 문헌학을 전공했다. 스페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아동, 청소년, 성인까지 다양한 독자를 위해 100권 이상의 책을 집필했으며, 만화ㆍ번역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문학에 강한 매력을 느꼈던 그는 생각을 표현한 글을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방법으로 받아들였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극 대본을 쓰고, 연기와 연출을 하다가 대학 졸업 뒤 교사로 일하면서 영화 대본 작업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독재의 무기력함을 뒤로하고 당시 스페인에서 사실상 움트고 있던 어린이 청소년 문학을 발견하고 이 길에 매료된다. 1970년대 초 몇몇 작품을 선보이던 그는 1982년 <요술 단어>라는 작품으로 '엘 아르코 데 바포르'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의 작품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었고, ≪처음 만난 자유≫로 2005년 독일 뮌헨 국제 청소년 도서관에서 선정하는 화이트 레이븐즈상을 수상해 세계적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아나야 아동 청소년 문학상ㆍ알테아상ㆍ알라 델타상 등 각국에서 25개가 넘는 문학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구사냥꾼 티모≫, ≪처음 만난 자유≫, ≪도서관을 훔친 아이≫ 등을 출간했다.
번역 : 김정하
한국 외국어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스페인 문학을 전공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 지금은 스페인어권의 좋은 책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
번역한 책으로 ≪어서 와, 알마≫, ≪우리는 다르니까 함께해야 해≫, ≪책이 있는 나무≫, ≪운하의 빛≫, ≪루이스 캐럴 읽기 금지≫, ≪민주주의를 어떻게 이룰까요?≫,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최연소 탐조 대원이 되었습니다≫, ≪도서관을 훔친 아이≫ 등이 있다.

출판사소개

2021년 6월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제34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풀빛미디어」를 창립한 고(故) 나병식 회장님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습니다. 공적은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학생운동과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민중항쟁의 진실을 기록하고 출판하는 민주화운동을 전개하여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점입니다. 독재 시절 여섯 차례나 투옥된 나병식 회장님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광주 민주항쟁을 기록한 책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풀빛)를 출판하는 등 출판 자유를 향한 한국출판문화운동사의 선봉에 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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