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말 먹는 괴물’이라는 재미있는 발상으로
올바른 언어 사용에 대해 알려 주는 그림책
얼마 전부터 누군가가 나를 따라다니고 있어요. 사람들은 녀석을 나쁜 말을 먹고 사는 괴물이라고 불러요. 괴물은 내가 나쁜 말을 내뱉을 때마다 모조리 집어삼켜요. 도대체 괴물의 정체는 무엇이고, 왜 내가 뱉은 나쁜 말을 먹는 걸까요? 이 책에는 나쁜 말을 먹는 괴물이 등장합니다. 괴물은 나쁜 말을 먹으면 몸집이 커지고, 나쁜 말을 먹지 못하면 작아지지요. 이러한 재미있는 발상을 통해 아이들에게 무심코 내뱉는 나쁜 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줍니다. 지금부터 나쁜 말 먹는 괴물을 함께 만나 볼까요?
나쁜 말 먹는 괴물이 늘 따라다녀요
요즘 내 그림자 속에 숨어서 나를 따라다니는 괴물이 있어요. 나쁜 말을 먹고 사는 괴물이에요. 늘 나를 따라다니는 괴물은 내가 나쁜 말을 하기가 무섭게 덥석 집어먹어요. 내가 친구들에게 나쁜 말을 할 때에도 어김없이 괴물이 먹잇감을 찾아 나타나요.
나쁜 말을 하면 괴물의 몸집이 커져요
괴물은 내가 내뱉은 나쁜 말을 모조리 집어삼켜요. 나쁜 말을 먹은 괴물의 몸집은 점점 불어나요. 온몸을 덮고 있는 시커먼 털과 짐승 같은 이빨을 가진 이 괴물은 몸집이 커질수록 정말 무서워요! 무서운 괴물이 하루 종일 내 곁에 있으니 아무도 나랑 놀려고 하지 않아요. 아무도 놀아 주지 않으니 무척 심심해요. 어떻게 하면 이 지긋지긋해진 괴물을 내 곁에서 떠나보낼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왜 나쁜 말을 할까요?
유아기는 언어 능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이전까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던 언어를 의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표현력이 다양해지고 언어를 습득하는 수준도 높아지지요. 하지만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이 없기 때문에 나쁜 말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용합니다.
나쁜 말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해요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내뱉는 나쁜 말에 부모는 놀라고 당황합니다. 그래서 일단 화부터 내지요. 하지만 부모의 그런 태도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나쁜 말에 대한 가치를 높여 주는 셈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나쁜 말을 했을 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무작정 야단을 치며 못 하게 하기보다는 아이가 직접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도록 아이의 눈높이에서 설명을 해 주어야 합니다.
《나쁜 말 먹는 괴물》을 보며 나쁜 말에 대해 생각해 보아요
언어는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무척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좋은 말과 나쁜 말을 구분하고 판단하는 것은 꼭 필요한 능력이지요. 이 책은 나쁜 말을 하면 괴물이 나타나서 먹고 몸집이 커진다는 재미있는 발상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나쁜 말이 안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하도록 해 줍니다. 그래서 아이들로 하여금 나쁜 말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력을 키워 주고, 어떤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