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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야 미안해


  • ISBN-13
    978-89-97313-79-2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토마토하우스 / 토마토하우스
  • 정가
    1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0-2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배다인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그림책, 활동북, 영유아 학습
  • 추가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사회문제: 환경문제
  • 키워드
    #어린이: 그림책, 활동북, 영유아 학습 #어린이, 청소년 사회문제: 환경문제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70 * 240 mm, 64 Page

책소개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활 동화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다인 작가가 환경 동화로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매일같이 기후와 관련된 경고를 하는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매년 갱신되는 무더위는 물론, 짧은 시간에 집중돼 큰 피해를 남긴 폭우, 이웃나라를 강타한 태풍, 겨울이 춥지 않아 대량 발생하는 해충들……. 듣기만 해도 소름이 돋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야기들이 가득하지요. 하지만 단순히 뉴스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남의 이야기로 치부하고 넘길 수는 없습니다. 단 하나뿐인 이 지구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고기야 미안해》의 주인공 고은이도 그런 어린이 중 하나입니다. 바닷가 마을에서 할머니,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지요. 즐거운 추석날 아침, 차례를 마치고 아침 식사를 위해 엄마가 생선을 손질하기 시작했어요. 아악! 그런데 갑자기 엄마의 비명 소리가 들렸어요. 이게 무슨 일이죠?

 우리는 살면서 많은 쓰레기를 만듭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 음료수 페트병, 빨대, 비닐봉지, 물티슈……. 모두 우리의 삶을 편하게 만드는 것들이지요. 하지만 한두 번 쓰고 나면 쓰레기가 되고 말아요. 홱!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요? 아니, ‘사라지긴 했을까요?’

목차

목차없음

본문인용

“조상님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최고로 좋은 것으로 골라야 한단다. 그리고 먹고 남을 만큼 넉넉하게 준비해야 하고.” 할머니는 내게 잘 기억하라는 듯이 또박또박 힘주어 말했어요. 나물을 살 때도, 과일을 살 때도, 할머니는 똑같은 말을 하고 또 하곤 했어요. _ 32쪽

 

아주 먼 나라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나하고는 관련이 없어 보였거든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고 할 때도 ‘치, 귀찮아!’ 하고 흘려들었어요. _ 42쪽

 

서평

■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 지구에선 우리도 살 수 없어요!

 

 혹시 여러분은 바다에 가 본 적이 있나요? 바다를 떠올리면 어떤 것들이 생각나나요? 넘실대는 새하얀 파도, 뜨거운 모래사장, 형형색색의 파라솔 같은 것들이 생각날 거예요. 평화롭게 바다를 헤엄치는 물고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물고기들이 우리의 식탁에 올라 맛있는 요리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추석을 맞아 고은이네 가족도 생선 요리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생선을 손질하던 고은이의 엄마는 깜짝 놀라고 맙니다. 생선의 배 속에서 플라스틱 튜브와 빨대 같은 쓰레기가 발견되었거든요. 명절 음식은 남더라도 무조건 넉넉하게 해야 하는 거라고 큰소리치던 할머니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집니다. 평소에 푸른 지구를 만들기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고모마저도 할 말을 잃었죠. 가족 모두가 마법에 걸린 것처럼 조용해졌습니다. 환경 오염이 심하다는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눈으로 직접 본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추석 전날,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려 고생을 했던 고은이의 심정은 조금 더 남다릅니다. 고은이는 목에 걸린 가시를 빼러 병원에 갈 수 있었지만, 물고기는 병원에 갈 수 없었으니까요. 물고기가 자신을 괴롭혔다고 원망했지만, 사실은 인간들이 물고기를 괴롭힌 것임을 깨달은 고은이는 물고기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후 가족들과 함께 환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을 다짐하지요.

 

■ 작은 힘이 모이면 기적이 된다

 

 《물고기야 미안해》 속의 이야기는 단순히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어촌에서는 잡은 물고기의 배 속에서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는 뉴스가 종종 보이곤 하거든요. 우리가 환경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앞으로 점점 더 자주 발생할 겁니다.

 배다인 작가는 아주 평범한 초등학생 고은이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환경 문제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앞에 닥친 문제임을 보여 줍니다. 주인공 고은이는 귀여운 동생을 잔뜩 예뻐하다가도, 가족들이 동생만 귀여워하는 것 같아 토라지기도 하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린이거든요. 속상함에 치!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가도 선물에 마음이 사르르 녹고, 학교 수업 시간에 본 무시무시한 쓰레기 섬 이야기를 관련이 없는 이야기처럼 여기고 흘려듣기도 하지요.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을 닮은 고은이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며 환경을 지키겠다는 고은이의 다짐에 동참하게 됩니다.

 환경 문제를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면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를 식힐 수 없습니다. 《물고기야 미안해》는 어린이들이 일상 속에서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탄소 중립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 고은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 주는 고모의 입을 통해 탄소 중립이라는 어려운 개념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해 주고요.

 부록 페이지에서는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간단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환경에 대한 글쓰기를 권유하면서 환경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끌기도 하지요. 어린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니까요.

 어린 시절의 가치관과 생활 방식은 어른이 된 이후에도 마음 속에 남아 있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들이 환경 문제를 자신의 일처럼 느끼고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작가가 말하듯, 작은 힘이 모이면 기적이 됩니다. 교육 현장에서 항상 어린이들을 향한 진심으로 애써 온 배다인 작가의 이번 작품이 그 기적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소개

저자 : 배다인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대산문화재단 동화 부문 창작 기금과 광주전남아동문학인상을 받았습니다. 《난 나쁜 친구야!》로 제 14회 한국문학 백년상 아동 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동화책으로 《도깨비도 연습이 필요해!》, 《난 나쁜 친구야!》, 《은골무》, 《고양이가 데려간 여행》, 《아기제비 번지점프 하다》, 《초록 깃발》, 《선생님 맞나요?》, 《선생님의 연애 코치》, 《생각이 들리는 세계》, 《파도 너머 푸른 꿈》, 《하하하 우습다》가 있으며, 문학 교육 관련 저서로 《동화의 재구성 능력계발》과 《교육연극을 활용한 수업모형 탐구》 등이 있습니다.
광주교육대학교에서 ‘교사화법’ 교과를 강의하였고,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초빙 객원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현재 광주교육대학교 대학원 아동문학교육학과 강사와 조선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초빙객원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그림작가(삽화) : 도나영
부산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고향인 울산에서 현직 초등교사로 재직 중입니다. 울산지역 초등교사들로 구성된 초동미술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함께 작품 전시를 하고 대회에 출품하는 것이 취미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초기문해력 발달을 위한 울산형 수준평정 그림책,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울산 지역화 교재, 수감각 기르기 개별화 지도자료, 초등학교 1학년 기초한글 교재 개발에 그림작가로 참여하는 등 교육용 교재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웹툰, 이모티콘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으며, 일상에서 얻은 영감을 선명한 색감과 생생한 묘사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평범한 그림쟁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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