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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

삶의 한계에 도전하는 동물들, 그 경이로움에 관하여


  • ISBN-13
    978-89-323-2387-9 (0347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현암사 / (주)현암사
  • 정가
    2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0-2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데이비드 B. 아구스
  • 번역
    허성심
  • 메인주제어
    생물학, 생명과학
  • 추가주제어
    동물학 및 동물과학
  • 키워드
    #생물학, 생명과학 #동물학 및 동물과학 #동물 #건강 #인간 #질병 #암 #스티브잡스 #암전문의 #질병의종말 #베스트셀러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20 mm, 480 Page

책소개

★스티브 잡스 주치의가 쓴 책

★세계 최고 암 권위자가 말하는 건강과 행복에 관한 놀라운 비밀

★김선아(동물행동의학전문가), 이정모(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장이권(행동생태학자) 추천!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매우 독특한 책이다. 우리로 하여금 분류학, 생태학, 세포학, 발생학, 병리학, 면역학, 미생물학을 넘나들게 한다. 아이고! 이걸 어떻게 읽어? 천만의 말씀! 하나도 부담스럽지가 않다.”_이정모

 

질병, 감정, 지능, 그리고 사회성과 사고력···.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인간의 난제를 풀다

‘동물’이라는 가장 완벽한 이웃들이 들려주는 지구에서 살아남는 법!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질병의 종말』을 통해 건강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의료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데이비드 B. 아구스가 최신 화제작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로 돌아왔다. 

데이비드 B. 아구스는 미국 암학회 연구 의사상, 슬로안-케터링 연구소 임상 의학자상, 국제 골수종재단 비전과학상 등을 수상한 세계 최고 암 권위자이자 과학자로서 평생을 인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연구를 해왔다. 이 책에서는 지난 연구들을 토대로 여전히 한계가 분명한 인간의 문제들을 탐구하며, 그 해답을 자연의 동물들을 통해 펼쳐놓는다. ‘태생적으로 긴 목을 타고난 기린은 무엇 때문에 심혈관 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개미는 완벽한 팀워크를 위해 어떤 동료를 죽게 내버려두고, 어떤 동료를 살리는지’, ‘인간이 풀지 못한 몬티 홀 퀴즈에서 비둘기는 어떻게 매번 승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코끼리는 정말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인지’, 진화생물학은 물론 세포학, 발생학, 미생물학 분야를 넘나들며 우리가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신체적, 사회적 시스템에 관해 방대하면서도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호르몬, 유전자, DNA 정보,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작동 원리를 통해 생명과학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T세포 면역학 연구생이었을 때부터 의과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암 치료 전문연구소의 창립자로 있기까지 데이비드 B. 아구스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일화는 이 책에 깊이와 전문성을 더해준다.

오늘날 평균 수명의 증가로 100세 시대를 살게 되면서 ‘이 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의 질문이 중요해졌다. 저속노화, 제로슈가 식품, 장내 미생물 등 건강에 관한 논의부터 디지털 디톡스,  긍정심리학, 마인드셋, 감정 지능 등 정신적 고양을 위한 논의까지 유례없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즉, 단순히 오래 사는 생존의 문제를 넘어 결국 ‘웰에이징’으로 이야기되는 이 흐름은 사회를 대표하는 하나의 욕구이자 트렌드가 되었고, 그런 점에서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우리를 삶의 한계를 딛고 한 발짝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시의적절한 책이 될 것이다. 

 

 

인간에게만 허락된 ‘문명 질병’,

그 만성적이고 견고한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할 때! 

언젠가부터 영화를 보러 밖으로 나가는 대신 노트북으로 보고 싶은 영화를 재생하는 시대가 되었고, 먹고 싶은 음식을 포장하거나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 또한 차단되었다. 앉은 그 자리에서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배달 주문을 하고 통화음 몇 번이면 울리는 페이스 타임으로 만남과 교류를 대신한다. 또한, 하루 종일 눕거나 앉아서 작은 핸드폰 화면 너머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효율성’과 ‘편리성’의 이름으로 인간이 이룩해 온 수많은 기술 발전은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안팎으로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었다. 데이비드 B. 아구스는 이러한 현대인의 특성을 가리켜 ‘문명 질병’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로 인해 우리는 하루가 멀다 하고 동물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혈압, 암, 알츠하이머병, 불임 등의 병을 앓고,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려 하지도, 생각할 수도 없게 되었다. 나아가 ‘나’가 아니면 타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면서 과연 동물보다 인간이 고차원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제는 우리 스스로를 동물원 울타리 안에 가둔 듯한 이 세계에서 적극적으로 벗어나야 할 때다.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어떻게 의사소통하고 공감해야 하는지, 어떻게 체력을 기르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지, 어떻게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지 등에 관한 본질적인 답을 인터넷 세상이 아닌 실제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고, 이야기 나누며 배워야 한다. 그게 바로 데이비드 B. 아구스의 말마따나 다시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삶이다. 나아가 비타민을 과도하게 챙겨 먹거나,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한다거나, 남들이 좋다고 하는 모든 운동을 다 따라하는 게 아닌 나만의 생체리듬과 라이프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생활방식이 중요하다.

 

목차

이 책을 향한 찬사 1

프롤로그 13

 

1장 동물원 우리에서 살기:

야생동물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보다 강하고 현명하게 오래 사는 법 33

 

2장 오 나의 개!:

개는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 그 이상이다 57

 

3장 집으로 돌아가는 머나먼 길:

패턴 인식의 힘과 과잉 사고의 위험성 89

 

4장 기린의 역설:

기린의 긴 목과 중력이 가르쳐주는 심장병 없애는 법 123

 

5장 “이봐요, 코끼리 사나이”:

암을 치료하고 DNA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 153

 

6장 육식하는 수컷 침팬지, 허용적인 암컷 침팬지:

우리의 사촌으로부터 얻은 육식, 나눔, 육아에 관한 힌트 183

 

7장 팀의 노력과 집단 면역:

협력, 응급의료, 병가의 필요성 217

 

8장 코뿔소, 번식, 달리기:

문명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의 작은 힘 253

 

9장 똑똑한 문어와 치매 걸린 돌고래:

지능 그리고 영원히 맑은 정신으로 사는 것에 관하여 293

 

10장 보이지 않는 편승자: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 불멸의 줄기세포 323

 

11장 긍정성과 성격 그리고 고통:

돼지와 다람쥐, 앨버트로스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349

 

12장 유대감과 성 그리고 사랑의 법칙: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따로 있다 383

 

에필로그 413

감사의 말 418

주 430

색인 467

본문인용

■ 본문 중에서 

-많은 동물이 암에 걸리는 법이 없고, 비만이 되지 않는 다.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감염증에 걸리지도 않 는다. 심혈관 질환 증상을 보이거나 치매나 파킨슨병 같 은 신경 이상을 겪지도 않는다. 당뇨병이나 자가면역질환 에 걸리지도 않으며, 심지어 숱이 적은 흰머리와 주름과 무릎 관절염 같은 표면적인 노화의 징후도 생기지 않는 다. 어떤 생물은 귀가 없어도 들을 수 있고, 눈이 없어도 볼 수 있고, 죽을 때까지 생식 기능이 유지되고, 팔다리 를 잃어도 재생되고, 생애 주기에서 이전 단계로 돌아갈 수도 있고, 말하지 않거나 언어라고 할 만한 것을 사용하 지 않고도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고, 뇌가 없어도 생각할 수 있다.”_16p

 

-켄트는 개를 인간 건강과 노화의 최고 모델로 생각하고 개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있다.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설치류나 다른 동물과 달리 개의 생리학은 복잡하다. 질병 과정도 우리와 비슷하다. 특정 질병이 발현되고 진행되는 방식이 인간의 경우와 같다는 말이다. 그러기 때문에 개는 새로운 치료법의 유효성과 유독성을 시험하고 연구하기에 좋은 모델이다. 개들은 암은 물론이고 당뇨병, 뇌전증, 개의 인지 기능 장애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크론병에도 걸린다. 게다가 흔히 인간과 같은 환경적 발병 요인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는 다른 어떤 동물보다 개와 더 많은 바이러스를 공유하며, 개는 인간과 놀라울 만큼 비슷한 면역 체계를 갖고 있다._68p 

 

-비둘기가 머리를 앞뒤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주변의 장면이 흔들리지 않도록 순간적으로 눈을 물체에 고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가끔 공원 의자에 앉아 이 역설을 곰곰이 생각해보라. 움직이면 당연히 시야가 흔들리므로 모든 동물은 주변 세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런 방법이 없다면 시야가 흐려지고 어질어질할 것이다. 인간의 눈은 움직임을 추적하는 뇌 영역과 신경 근육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움직임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가벼운 안구 떨림이 일어나는데, 비둘기는 길고 유연한 목을 이용해서 움직임을 추적한다. 그래서 실제로는 목을 흔드는 게 아니라 머리를 앞으로 내밀어 물체에 시선을 고정하고, 그런 다음 몸이 그 방향을 따라가는 것이다._111p 

 

-거대한 코끼리의 세포는 웬만해서는 변이되지 않으므로 암에 걸릴 위험이 인간과 비교하면 매우 낮다. 코끼리가 평생 살면서 암에 걸릴 확률은 5퍼센트도 안 된다. 암으로 죽는 코끼리가 전체 코끼리의 5퍼센트 미만이라는 말이다. 과학자들은 리처드 페토가 1970년대에 연구를 시작한 이래로 이미 수십 년 동안 이것을 알고 있었지만, 최근에야 비로소 이른바 코끼리의 항암 프로필을 이해하기 위한 암호를 풀기 시작했다. 코끼리는 p53이라 불리는 단백질(이 단백질의 분자 무게가 53킬로돌턴이다)에 기초한 튼튼한 항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항암 분자와 이를 암호화하는 유전자인 종양억제유전자 TP53은 지난 30여 년 동안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사이언스》가 1993년 12월에 이 분자를 ‘올해의 분자’로 선언하면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_164p

 

-알츠하이머병은 하나로 설명될 수 없는 복잡한 병이다. 이 병이 있는 모든 사람이 인슐린 조절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며, 다른 호르몬도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알츠하이머병이 압도적 비율로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므로, 최근 연구들은 에스트로젠 신호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남녀 통틀어 전체 알츠하이머 환자의 80퍼센트 이상이 인슐린 신호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므로 인슐린 제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게다가 인슐린 신호는 알츠하이머 같은 인지 저하를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허리선부터 뇌까지 우리 몸의 많은 생명작용을 담당하는 신진대사에도 중요하다._317p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B. 아구스
데이비드 B. 아구스David B. Agus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케크 의과대학과 비터비 공학대학에서 의학과 공학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이며 종양학, 생명과학, 그리고 예방의학 분야의 권위자다. 국내에서는 질병에 관한 통념과 새로운 해결책에 관해 현대의학적으로 접근한 『질병의 종말』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의사로서 다양한 의료 관련 활동을 이끌고 있다. 세계경제포럼 산하 유전학 글로벌 아젠다 카운슬Global Agenda Council on Genetics 의장이자 세계보건안보컨소시엄Global Health Security Consortium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터넷 암 정보처 및 커뮤니티인 Oncology.com의 설립자이며, 건강관리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어플라이드 프로테오믹스Applied Proteomics와 내비제닉스Navigenics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그는 우리가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동물들에게서 배워야 할 다양한 생존 방식에 관해 이야기한다.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들, 노화, 사랑, 돌봄, 협력 등 인류에게 중요하지만 여전히 한계가 분명한 문제들의 해답을 동물들을 통해 제시한다. 이로써 오래 앉아 있고, 많은 시간을 디지털 문화에 쏟으며, 뭐든 덜 먹거나 더 먹어 불행해진 우리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번역 : 허성심
옮긴이 허성심
제주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통번역대 학원에서 석사, 영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평소 과학, 여행, 역사 관련 책을 즐겨 읽으며 언어학과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다. 제주대학교 통번역센터 연구원과 통번역 대학원 강사로 있었고 지금은 대학 교양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글밥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철학의 숲』,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어떻게 최고를 이 끌어낼 것인가』, 『수학으로 이해하는 암호의 원리』, 『단테의 인생』, 『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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