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만 6,000개의 단어를 말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얼마나 따뜻했을까요? 오늘 내가 뱉은 말들 대부분이 누군가를 설득하고 납득시키려 하는 날카로운 바람 같은 말은 아니었을까요? --- p.25
오늘 뱉을 1만 6,000개 단어의 온도를 조금만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던지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되고, 그 따뜻함은 머지않아 나에게로 돌아올 겁니다. --- p.26
정말 ‘할 말이 없다’고 말하는 분들께 해주고 싶은 조언은 먼저 속으로 말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해 보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자기와 대화를 하는 것이지요. --- p.30
언어의 품격은 곧 사람의 품격입니다. 말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면을 보여주는 일종의 창문입니다. 욕설과 비속어는 창문 위에 쌓인 먼지와 같아요. 욕설과 비속어를 쓰는 사람의 내면이 아름다울 리 없습니다. 욕설과 비속어를 내뱉는 습관이 오래되면 우리의 내면은 점점 더 일그러지게 됩니다.. --- p.37
‘할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저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방식으로 전달하면 됩니다. 논리를 중시하는 상대에게는 이성적으로 근거와 함께 말하면 되고, 공감을 중시하는 상대에게는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말하면 됩니다. --- p.49
고마움과 미안함은 명확하게 표현하고, 불편함과 난처함은 정중하게 표현하세요. 무엇이든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우아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가 느낀 만큼의 고마움, 미안함, 불편함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표현하세요. 구태여 과장하거나 축소할 필요가 없습니다. --- p.55
이처럼 어려운 이야기, 갈등이 예상되는 대화, 첨예한 소통을 시작하기 전에는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일상적인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여 상대방의 주파수를 긍정 채널에 맞추는 것이 핵심이죠.. --- p.59
서로 다른 2가지 의견을 하나로 융합하여 확장하는 것이 우아한 말하기의 힘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 ‘아니’ ‘하지만’ ‘그러나’라고 말하기보다 ‘네 생각에 내 의견을 더하면’이라고 말해 주세요. 상대와 나 사이의 거리가 차츰 가까워져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할 거예요. --- p.67
저는 누군가와 대화할 때면 늘 제가 상대방에 대해 잘 모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제가 그렇게 인정할 때 오히려 상대방은 더 마음 편하게 이야기를 쏟아낸다는 겁니다. 충분히 터놓고 이야기해도 문제없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피어난 결과이지요. --- p.82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자기가 한 말은 꼭 지키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약속시간에 늦지 않기, 거짓말하지 않기, 할 수 있는 만큼만 약속하기 등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말하기의 마침표를 행동으로 찍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나의 말이 갖는 무게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느껴질 것입니다.. --- p.139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밝은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제가 효과를 톡톡히 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히히~’를 소리 내어 말해 보는 겁니다. ‘히히~’를 소리 내어 말하면 입꼬리가 양 끝으로 올라가는데, 입 모양을 그 상태로 유지하면 됩니다. --- p.170
아무리 떨리더라도 (다시 말해 교감신경이 아무리 활성화되었다고 해도) 일단 말하다 보면 차차 나아질 거예요. 부교감신경이 곧 우리를 안정시켜 줄 테니까요. --- p.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