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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

서평 쓰기 5단계라면 고민 끝


  • ISBN-13
    979-11-90216-51-7 (0380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그린비출판사 / 엑스북스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9-13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민영 , 류경희
  • 번역
    -
  • 메인주제어
    글쓰기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문학 지침서, 서평 및 가이드 #글쓰기 #서평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2 * 189 mm, 240 Page

책소개

어떤 책을 읽었고, 이 책에 대해 무언가 말하고 싶은 욕구는 충만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면? ‘서평’이라는 말 앞에서 늘 주눅 드는 사람들을 위해 오랫동안 독서교육 및 서평 쓰기 강의를 해온 두 저자가 이론과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종합해 차곡차곡 소개한다. 『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는 서평 쓰기에서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과 그에 대한 해법이 담긴 실전 수업과 같다. 

 

서평 쓰기는 교과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 모두 필수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과제이다. 또한 책을 큐레이션하고 추천하는 도서관 사서나 관련 직업 종사자들에게도 서평 쓰기는 역시 핵심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이다. 이 책은 ‘서평하기에 적절한 책’을 고르는 것에서부터 서평 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줄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예시를 통해 훌륭한 서평을 쓰기 위한 기술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목차

프롤로그 | 균형 잡힌 서평 쓰기 7

 

1장 서평 쓰기는 왜 어려울까요?

01 책 고르기부터 달라져야 한다 13

02 나의 글쓰기 체력 체크리스트 21

03 서평 쓰기를 위한 매일 글쓰기 습관 27

04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써야 한다는 강박 34

05 객관적으로 써야 한다는 부담 42

 

2장 비평 잘 쓰는 방법 

01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 없다 51

02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무수히 많다 56

03 비평가처럼 쓸 필요는 없다 64

04 비평과 근거는 한 몸이다 72

05 비평 실력을 기르기 위한 책 읽기 공부 79

 

3장 책 분야별 요약하는 방법

01 소설 요약하는 방법 89

02 그림책 요약하는 방법 101

03 인문 사회 도서 요약하는 방법 109

04 실용서 요약하는 방법 116

05 평전·자서전 요약하는 방법 122

 

4장 인용을 잘 활용하는 방법

01 장면 묘사를 위한 인용법 133

02 상황 설명을 위한 인용법 142

03 나만의 비평을 위한 인용법 147

04 서평 제목을 위한 인용법 158

05 글의 처음과 마무리를 위한 인용법 168

 

5장 서평의 첫 단추와 마지막 단추 

01 서평의 첫 단추는 주어 고르기다 187

02 서평의 가운데 단추는 인용이다 194

03 서평의 마지막 단추는 서술어 고르기다 207

04 서평의 단추 고정력은 근거다 216

05 서평의 단추 모양은 표현력이다 224

 

부록 | 서평집을 추천합니다 233

본문인용

처음엔 모호하고 상투적인 문장을 썼지만 점점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보가 생겼고, 책과의 거리가 생겼다. 나만 보는 일기에서 독자가 읽는 서평으로 거듭났다. 이것이 곧 잘 쓰고 싶은 한 문장을 발전시켜 나가는 점층식 문장 훈련이다. 오늘은 막막해 도 내일은 생각나리라는 인내와 집념이 필요하다. 좋은 문장은 하늘에서 운 좋게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고치고 다듬은 쇠질의 결과물이다. 소설가 김애란도 한 인터뷰에서 글쓰기를 ‘지난한 노동’에 비유한 적이 있다. 서평 쓰기 또한 설명하고 표현하는 노동이며 연습일 것이다. (29~30쪽)

 

 

일기체가 일방이라면 서평체는 쌍방이다. 일기는 쓰는 이도 읽는 이도 ‘나’지만 서평의 독자는 불특정 다수다. 책을 읽지 않은 이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쓰기 위해 정리한 글이 바로 서평이다. 나는 이렇게 읽었다고 외치면 그만이 아니라, 그 이유와 근거를 설명해야 하기에 논리를 쌓고 부족한 설득력도 높여야 한다. 논리적이고 설득적인 글쓰기에 서투르다면 더욱 연습해야 할 글쓰기다. (35~36쪽)

 

 

그럴 땐 다시 첫 번째 지점, ‘독자’를 들여다보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독자는 바로 ‘나’ 의 다른 표현이다. 서평을 잘 쓰는 사람은 나와 독자를 밀착시키기도 하고 떼어 놓기도 한다. 한마디로 나와 독자 사이의 ‘밀당’이다. 붙였다 떼었다, 떼었다 붙였다를 반복한다. (38쪽)

 

 

모든 객관은 주관을 바탕으로 완성된다. 주관 없는 객관은 없다. 나를 벗어난 객관 또한 없다. 나 또한 무수한 독자 중 한 명이니, 나의 관점을 근거와 설명으로 풀어 쓰면 객관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다. (43쪽)

 

 

스스로의 관심사를 사랑하고 돌보고 성장시키지 않고, 양적 관람만 즐긴다면 좋은 비평을 쓸 수 없다고 나는 읽었다. 정 평론가의 말처럼 ‘되짚기’의 과정은 필수적이며, 그 과정에서 질문하지 않는다면 성장도 없다. 비평은 무아지경의 상태가 되는 감정적 전 이가 아니라 질문을 구체화할 수 있는 서술이다. 그러므로 비평은 모두에게 필요한 논증이며, 공부다. 질문 없는 공부는 가짜이며, 질문 없는 비평은 감정 일기로 흐른다.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글이 일과의 기록이나 감정 호소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공개를 꺼린다. 15년간 매일 일기를 써 온 이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에게 읽히고 싶었는데, 막상 읽히려니 두려워요.” 글쓰기란 보이고 싶은 욕구와 보이기 싫은 두려움을 오가는 흔들다리다. 그 울렁증을 능숙하게 오갈 때까지 누가 버티느냐의 싸움이다. 어느 순간 알게 된다. 내가 얼마나 흔들리며 이 다리를 건너고 있는지에 관심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내 글에 관심을 쏟아붓고 있는 독자는 나뿐이라는 사실을. 그 순간에 이르러야 타인의 시선에서 해방된다. 표현도 분량도 늘어난다. ‘나’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쓸 수 있다. (52~53쪽)

 

 

해석은 만인의 것이며, 끝없는 여정이며 재평가의 가능성이다. 각자의 몫으로 남겨진 숙제이기도 하다. 원문이 공통적이라면 해석은 개별적이다. 원문은 공용의 것이지만 해석은 개인의 것이기에 언제나 해석은 스스로 쟁취해야 하는 시선이다. 어떻게 읽었는가를 해석할 줄 안다면 반쯤의 성공이다. 정답이 있다고 믿는 사람은 정답에 갇히지만 나름의 해석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해석한다. (203쪽)

서평

‘서평 쓰기’, 정답은 없지만

해답은 분명히 있다

 

 

15년 이상 서평 쓰기 강의를 해온 

저자들의 노하우를 눌러 담은 책 

 

어떤 책을 읽었고, 이 책에 대해 무언가 말하고 싶은 욕구는 충만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면? ‘서평’이라는 말 앞에서 늘 주눅 드는 사람들을 위해 오랫동안 독서교육 및 서평 쓰기 강의를 해온 두 저자가 이론과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종합해 차곡차곡 소개한다. 『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는 서평 쓰기에서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과 그에 대한 해법이 담긴 실전 수업과 같다. 

 

서평 쓰기는 교과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 모두 필수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과제이다. 또한 책을 큐레이션하고 추천하는 도서관 사서나 관련 직업 종사자들에게도 서평 쓰기는 역시 핵심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이다. 이 책은 ‘서평하기에 적절한 책’을 고르는 것에서부터 서평 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줄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예시를 통해 훌륭한 서평을 쓰기 위한 기술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자꾸 일기나 독후감이 되어 버리는 나의 글, 

어떡하면 좋을까? 

 

서평 쓰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내 글은 왠지 서평답지 않다’는 것이다. 이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서평을 읽는 독자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일 때가 많다. 서평의 독자는 불특정 다수이며 기본적으로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독자를 고려하지 않고 ‘나’ 중심적으로 쓴다면 그것은 일방적인 글, 나만을 위한 글이 되어 버린다. 서평은 근거와 이유를 단지 나의 감상이 아니라 ‘독자’, ‘책 본문’, ‘책에 관한 정보’에서 찾는, 즉 이 세 지점을 왔다 갔다 하며 논리를 보충해 쓰는 글이다. 물론 여기서 ‘독자’에는 ‘독자로서의 나’도 포함되어 있으며, 나와 서평의 독자를 능수능란하게 오갈수록 우리는 여러 독자의 입장을 두루두루 살피는 균형 잡힌 서평을 쓸 수 있다. 

 

1일차 ‣ “나는 소설의 아름다운 문장에 감동했다.”

2일차 ‣ “나는 각 인물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묘사하는 문장에 반했다.”

3일차 ‣ “나는 각 인물의 복잡미묘한 심리와 산속 일과를 묘사하는 문장에 사로잡혔다.”

4일차 ‣ “아일랜드 산악 지역이라는 배경과 산속 생활을 묘사한 섬세한 묘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5일차 ‣ “아일랜드 산악 지역이라는 배경과 산속 생활을 묘사한 작가 특유의 정교한 묘사가 돋보인다.”

 

위의 예시는 ‘나’만 고려한 문장이 어떻게 구체적인 정보를 품은 문장으로 변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일상생활에서 나의 생각과 느낌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연습과 더불어 이렇듯 점층식으로 문장을 훈련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점점 더 긴 글을 쓸 수 있는 내가 된다. 작은 표현들이 쌓이고 성장하듯이, 글을 쓰는 나도 한 명의 독자이자 작가로서 재구성되고 재발견될 것이다.

 

 

서평은 재능이 아닌 연습과 경험의 글쓰기다

 

『서평 쓰기, 저만 어려운가요?』는 서평 쓰기를 가르쳐야 하는 교사나 사서부터 지금 당장 서평을 써야 하지만 기초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차근차근 따라 할 수 있도록 실전 5단계로 설계되었다. 서평을 쓰기 위한 책을 고르고, 내용을 요약하여 글의 구조를 명확히 하고, 적절한 인용으로 느슨한 부분을 채우고, 자신만의 비평을 더해 개성을 갖추고, 퇴고 및 마무리하기까지. 단계마다 순차적으로 살을 붙여 나가면 블록 쌓듯 서평 한 편이 금세 완성된다. 서평은 문학적 재능이 아니라 하루하루의 연습이 쌓여 빛을 발하는 글쓰기다. 부족한 글쓰기 재능을 탓하기보다는 이 책대로 매일 5분이라도, 몇 문장이라도 써 보자. 

 

서평을 쓰면 책읽기가 달라지고 글쓰기가 달라진다.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다. 적극적이고 자유롭게 비평하되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라는 태도로 서로의 해석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면, 감히 한 편의 서평이 세상을 구한다고까지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소개

저자 : 김민영
방송작가, 영화비평 활동가, 출판기자로 일했다. 저술과 강의가 업인 프리랜서 작가다.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정보학을 공부했다. 각 학교, 교육청과 대학에서 독서토론과 글쓰기를 강의한다. 학습공동체 숭례문학당 이사. 블로그 ‘글 쓰는 도넛’, 유튜브 ‘김민영의 글쓰기 수업’, 지은 책으로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공저 『질문하는 독서의 힘』, 『서평 글쓰기 특강』 등이 있다.
저자 : 류경희
독서토론·글쓰기 강사 및 연구자. 가톨릭대 대학원에서 독서 교육을 전공했다. 학교, 공공 도서관과 교육청, 대학에서 독서토론과 글쓰기를 강의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책 모임과 글쓰기 모임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연구 논문으로 「중년여성의 인문그림책 경험 연구-독서토론 내용을 중심으로」가 있으며, 공저로 『글쓰기로 나를 찾다』, 『이젠 함께 걷기다』, 『온라인 책 모임 잘하는 법』, 『촌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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