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단 한 사람의 관객을 위해 단 하나의 작품만 전시하는 미술관
당신과 나를 만나게 해줄 이야기가 여기 숨어 있다!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채기성 신작 소설
“힘드시죠, 그 마음 저도 알아요.”
■ 속도와 효율의 시대에 지친 우리 모두를 위한 힐링성장소설
■ 가장 복잡한 도시에 자리한 가장 소박한 미술관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이야기들
더 많은 것, 더 빠른 것을 우선시하는 지금 이 시대, 서울 한복판에 이상한 미술관이 있다.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의 주인공 ‘호수’는 더 많은 것, 더 빠른 것을 겨루는 취업 경쟁에서 수년째 낙오한 상황에서 이 미술관으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서울의 중심에 자리했으면서도 ‘너무 조용하고’ ‘교통도 불편한’ 지역인 부암동 언덕 위의 ‘랑데부 미술관’은 언제나 단 하나의 작품만 전시한다. 작품으로 만들어지길 바라는 사연들을 신청받아 그중 채택된 한 가지를 소재로 미술관 소속 작가가 전시를 준비하는 것. 소설 속 가상의 미술관이라기에 너무도 현실적인, 우리의 이야기가 군데군데 스며 있고 겹쳐 있는 랑데부 미술관의 사연과 작품들은, 각박하고 때로는 비정한 세상과 멀리 떨어진 듯한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우리 삶을 가까이서 다른 눈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공간으로 의미화한다.
2021년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채기성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은 다가가기 어렵지 않은, 누구에게나 어떤 이야기에나 열린 미술관, 그리고 현실의 삶에 다시 나서도록 위로를 건네는 미술관을 그린 특별한 미술관 소설이자 감동적인 힐링성장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