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AI 시스템은 행동하는가? 움직이는가? 아직은 행동하기보다 인식하는 시스템이고, 예측하는 시스템이고, 생성하는 시스템에 불과하다. 그래서 어쩌면 진정한 지능을 가진 시스템이 아니라고까지 할 수 있다. 현재의 AI 시스템은 인식·예측·생성하고, 인간이 행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본서에서 논의하는 AI 에이전트는 이제 본격적으로 행동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다시 한번 강조할 것은 이 모든 AI 시스템은 아직 생각하는 시스템은 아니라는 점이다. 생각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
-01_“지능, 인공지능, AI 에이전트” 중에서
멀티에이전트간의 기본적인 협업과 소통을 위한 프로토콜으로 계약망(contract net) 프로토콜이 있는데, 에이전트들 사이에 작업을 할당하고 수행하는 협상을 돕는다. 에이전트들은 작업 제안을 받고, 가장 적합한 에이전트가 그 작업을 수행하도록 선택되는 형태다. 전자 상거래(Lee et al., 2000), 가상 생산(Lee et al., 2004), 공급 체인 관리(Xu et al., 2024) 등에 응용 가능성이 모색되어 왔고, 챗지피티의 등장으로 이제 그 실현이 가까워졌다.
-04_“AI 에이전트 구현 방법: 동향과 역사” 중에서
오픈에이아이가 초지능으로 가는 5단계에서 박사학위자 수준보다 더 발전해 사람 대신 행동을 하는 3단계를 AI 에이전트로 보는 반면, 딥마인드는 인공 일반 지능으로 가는 5단계의 최종 단계를 AI 에이전트로 보는 차이를 보여 준다는 것이 흥미로우나, 양사 모두 AI 에이전트를 챗지피티 이후의 AI 발전 단계로 본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06_“인간과 AI 에이전트 간의 바람직한 상호 작용” 중에서
초거대 AI 전쟁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국가는 세계 최우수급 AI 인재 확보, AI 학습과 추론에 사용될 반도체 기술과 실제 물량 확보, 이를 뒷받침할 자본, 그리고 학습과 운용에 사용될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이 데이터 확보다. 현재까지 초거대 AI는 주로 인터넷에 공개된 텍스트나 이미지 데이터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그 과정에서 게티이미지나 신문사의 데이터가 섞여 들어가기도 한 것이다.
-09_“AI 에이전트 경제를 위한 제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