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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과 부동명왕


  • ISBN-13
    979-11-92313-57-3 (0483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북스피어 / 도서출판 북스피어
  • 정가
    18,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9-13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미야베 미유키
  • 번역
    김소연
  • 메인주제어
    범죄, 미스터리소설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범죄, 미스터리소설 #미야베 미유키 #부동명왕 #여성 연대 #호러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8 * 197 mm, 488 Page

책소개

슬프도록 아름다운 여자들의 연대에 관한 이야기

 

아이를 갖지 못해 쫓겨난 여자. 자식을 잃은 죄를 뒤집어쓰고 이혼당한 여자. 심한 시집살이에 소처럼 부려먹히다 도망친 여자. 살던 곳에서 쫓겨나고 죽어서도 들어갈 무덤조차 없는 여자……, 

갈 곳 없고 의지할 곳 없는 여자들이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 황폐해진 절 동천암으로 모여든다. 그리하여 서로 돕고 의지하며 절터의 생활을 꾸려가던 어느 날 절 앞에 만든 텃밭에서 밭일을 하다가 땅 속에 묻혀 있던 부동명왕 상을 발견하는데.

 

한편 오치카의 산달을 맞아 혹시라도 부정이 탈까봐 괴담 자리를 쉬고 있던 도미지로에게 이야기꾼이 찾아온다. 

이야기꾼은 곧 아기를 낳을 임부 오치카에게 힘을 빌려주고 수상한 자들로부터 지켜주겠노라며 방금 땅에서 파낸 듯한 부동명왕 상을 도미지로 앞에 내놓는다. 

이 수상한 이야기꾼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녀가 등에 업고 온 부동명왕 상은 과연 오치카와 아기를 지켜줄 수 있을까.

목차

• 차례

 

서(序)

청과 부동명왕 

단단 인형 

자재의 붓 

바늘비가 내리는 마을 

편집자 후기  

본문인용

• 작가의 말

 

“에도 시대에 관해 공부할 때마다 부당한 사회 규범에서 벗어난 여성들이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지 절감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연대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어요. 

현실에서는 일이 ‘이렇게’ 쉽게 진행되지 않지만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써내려갔습니다.”

 

• 책 속에서

 

한데 이게 웬일인가. 시어머니가 어느새 커다란 지네로 변해 있는 게 아닌가. 머리 부분에 사람의 얼굴이 붙어 있고, 거기에 가까스로 시어머니의 이목구비가 남아 있었다. 입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숨을 내뿜고 새된 고함 소리를 지르면서 지네로 변한 시어머니가 무턱대고 오만에게 달려들었다. 수많은 다리가 서로 스쳐 버석버석 소리를 내면서 쫓아온다.

 59p.「청과 부동명왕」中 

 

 

아이를 갖지 못해 시댁에서 쫓겨난 여자. 자식을 잃은 죄를 뒤집어쓰고 이혼당한 여자. 심한 시집살이에 상처를 입고 몸이 망가져도 소처럼 부려먹히는 고통에서 도망쳐 온 여자. 남자에게 속아 아기를 갖고 혼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여자.

갈 곳 없고 의지할 곳 없고 내일 당장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떠받쳐 주는 발판이라곤 없는 여자들이 오나쓰가 사는 절터를 찾았다.

 124p.「청과 부동명왕」中 

 

아이는 보물이다. 이 세상이라는 밭의 고귀한 열매다.

고맙다, 고맙다. 우린보 님, 정말 고맙습니다.

165p.「청과 부동명왕」中 

 

 

1각을 족히 들여 도미지로는 한 자루의 붓 그림을 그렸다. 다 그리고 나서는 도망치듯 책상을 떠나 손뼉을 쳐서 오카쓰를 부르고는 평소처럼 봉해 달라고 했다.

이것이 마지막이다. 이제 다시는 그리지 않겠다.

357p.「자재의 붓」中 

 

 

 

 

 

 

 

 

 

 

 

서평

• 추천사

 

“『청과 부동명왕』 속에는 괴담으로서의 두근거림, 미스터리로서의 흡인력, 판타지로서의 환상적인 묘사가 담겨 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건 인간미 넘치는 따뜻함이다. 

단숨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부감하여 바라보면, 스토리텔러로서 작가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_《아사히 신문》 이 한 권의 책 中

저자소개

저자 : 미야베 미유키
1960년 일본 도쿄, 후카가와에서 태어났다. 스물세 살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이 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수학했다. 1987년에 올 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받은 단편《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했다. 그 후《마술은 속삭인다》(1989)로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 《용은 잠들다》(1991)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화차》(1993)로 제6회 야마모토슈고로상, 《가모우 저택 사건》(1997)으로 일본 SF대상을, 《이유》(1999)로 나오키상, 《모방범》(2001)으로 마이니치 출판대상 특별상, 《이름 없는 독》(2006)으로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로 군림한다.
어렸을 때부터 시대 소설과 대하드라마를 좋아했던 아버지 덕에 많은 작품을 접하고, 시대물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에도에 사는 사람들의 인정을 그려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한《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1991)를 시작으로, 초능력자가 등장하거나 괴담과 미스터리를 접목한 작품들, 또는 하급 관리 주인공이 괴이한 사건을 수사하는 시대 미스터리를 썼다. 저자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후카가와를 배경으로 한 작품과 더불어 봉건 사회를 사는 서민의 고통에 주목한 사회파 시대 미스터리《외딴집》(2005)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미스터리와 접목한 작품을 속속 발표해 기존 시대 소설 독자뿐 아니라 시대 소설을 읽기 어려워하는 독자들까지 동시에 사로잡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 《벚꽃 다시 벚꽃》《세상의 봄》 《안주》 《낙원》 《희망장》 등이 있고, 2012년 국내에서 영화화된 《화차》 외에도 《대답은 필요 없어》 《스나크 사냥》 《모방범》 《이유》《고구레 사진관》 《솔로몬의 위증》 등 다수 작품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되었다.
현재 하드보일드 작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미스터리 작가 교고쿠 나쓰히코(京極夏彦),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이렇게 세 사람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만들어 함께 활동하고 있다.
번역 : 김소연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현재 출판 기획자 겸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교고쿠 나쓰히코의『웃는 이에몬』, 『엿보는 고헤이지』, 하타케나카 메구미의『뇌물은 과자로 주세요』, 미야베 미유키의 『마술은 속삭인다』, 『외딴집』,『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괴이』, 『흔들리는 바위』, 『메』, 『흑백』, 『안주』, 『그림자밟기』,『미야베 미유키 에도 산책』,『맏물이야기』,『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사라진 왕국의 성』,『희망장』,『삼귀』,『금빛 눈의 고양이』,『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눈물점』,『영혼 통행증』,『삼가 이와 같이 아뢰옵니다.』,
덴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 마쓰모토 세이초의 『짐승의 길』, 『구형의 황야』 등이 있으며 독특한 색깔의 일본 문학을 꾸준히 소개, 번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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