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캐스팅이다. 플라이캐스팅이 없다면 플라이낚시는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가장 어려운 난관 역시 캐스팅이다. 플라이낚시에 입문했다가 포기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캐스팅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플라이캐스팅을 과학적으로 설명해 줄 매뉴얼이 없었다는 것이다. 박사빈 씨의 [퍼펙트 루프]는 미국플라이낚시강사협회 정회원이자 마스터강사인 저자가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플라이낚시 이론 분야를 개척한 작품으로 인정받을만 하다. 모든 스포츠가 과학적 원리 하에 설명가능한 이론을 개발하고, 치밀하게 짜여진 과학적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듯이 플라이낚시 역시 최근 30년 사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왔다. 그 과학적 성과의 열매를 이제 박사빈씨의 작품을 통해 맛볼 차례이다.
이 책은 미국플라이낚시강사협회 정회원인 박사빈 씨의 신작으로서 김고원플라이낚시연구소가 발행한 첫 작품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정통 플라이낚시 이론과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서 발간된 일부 플라이낚시 서적들은 대부분 동호인들의 경험만을 바탕으로 쓴 것이었다. 그러나 플라이낚시는 매우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설명과 이론 위에서 세워진 독보적인 스포츠 낚시이다. 따라서 경험이나 심증만으로는 플라이낚시를 설명하거나 해명할 수 없다. 그나마 그 정도면 낫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국내의 플라이낚시 이론서들 중에는 심지어 일본 덴카라낚시를 마치 플라이낚시인양 소개하는 부끄러운 내용들이 많았다. 물론 국내에도 숙련자나 상급자들이 많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정통 플라이낚시 이론과 원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손으로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플라이낚시 최신 이론의 보급이 늦은 까닭이다. 이 책에서 특기할만한 것은, 플라이 캐스팅의 원리와 역학에 대한 소개인데, 이는 미국플라이낚시강사협회 정회원이자 마스터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박사빈 씨의 소개가 아니었다면 국내 플라이낚시계가 간과하고 넘어갔을만한 내용이다. 이 책은 최신 플라이캐스팅 역학 원리 하에 플라이캐스팅에서 발달시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박사빈 씨의 신작이 모든 플라이낚시 입문자와 숙련자를 위한 완벽한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김고원플라이낚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