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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그 화석이 된 흔적들


  • ISBN-13
    979-11-91604-44-3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반달뜨는꽃섬 / 반달뜨는꽃섬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8-2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홍긍표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인물, 소설이외의 산문 , 일기, 편지, 저널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인물, 소설이외의 산문 #일기, 편지, 저널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5 mm, 330 Page

책소개

“추억, 그 화석이 된 흔적들”은 35년 교편생활 끝에 정년을 맞은 홍긍표 선생님이 자신의 유년 시절을 따뜻한 가슴으로 회상하며 쓴 감동적인 추억의 수필집입니다. 이 책은 시골이 고향인 사람들에게 한국 사회의 급격한 도시화 이후, 빡빡한 도회지생활로 점점 잊혀져가는 고향의 소중한 추억을 더듬어 주면서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어린 시절, 선생님은 친구들과 함께 고향의 들판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자연 속에서 경쾌한 모험을 즐겼고, 때로는 부모님의 품에서 안락함을 느끼며 따뜻한 가족 사랑을 경험했습니 다. 계절마다 변하는 풍경과 마을 사람들의 정겨운 일상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유년 시절 들밥과 풀 뜯는 누렁소의 워낭소리, 제비가 날던 들녘, 겨울날 아궁이 앞에 서 영원한 안식처인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던 이야기, TV가 없던 시절에 라디오를 사랑했던 사연, 그리고 봄마다 펼쳐지는 꽃동네 풍경 등을 섬세하고도 생동감 있게 묘사합니다.

이책은 독자들에게 단순한 과거의 나열이 아닌, 글마다 따뜻한 이야기로 다가갑니다. 고단한 일상에서도 생각만 하면 바로 미소가 번지는 초등학교 그 시절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검정고무신에 책보를 둘러메고 황금들판을 누비며 메뚜기를 잡던 일, 비석치기와 공기놀이, 오징어 가이생을 했던 놀이문화, 풍금이 다소곳 자리했던 교실, 한겨울 난로 위 도시락, 꿈과 희망이 영글던 가을운동회,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등 교실과 운동장에서 피어 난, 그 어린 시절의 모습과 감정을 작가만의 독특한 필치로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책 속에는 당시에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이 그 나이 때의 언어로 솔직하게 그려져 있어, 독자들은 홍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마치 자신의 기억처럼 공감하며 읽어 나갈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추억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시절의 경험들을 통해 얻은 감정은 물론 삶의 지혜와 교훈을 진솔하게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또한 교편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학교이야기나, 삶의 길목에서 마주쳤던 사람들과의 인연에 아름다운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추억, 그 화석이 된 흔적들”은 바쁘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가슴 따스한 추억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홍긍표 선생님의 진솔하고도 섬세한 문장을 통해, 잊고 지냈던 소중한 기억들을 되찾아보세요.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즐겁게 회상시켜 줄 것이며, 아울러 현재의 소중함도 일깨워 줄 것입니다.

목차

목차
 

책을 내면서 

추천의 글


Ⅰ. 추억, 그 화석이 된 흔적들
- 30여 년만의 답장 ·12
- 5일간의 우정 ·25
- 가을운동회, 만국기와 개선문
- 까치설날
- 꽃상여를 볼 수 있을까
- 내 마음의 풍금
- 모기, 노안(老眼) 그리고 비문(飛蚊)
- 무슨 놀이가 있었는가
- 변소, 이름 바꾸고 집 안으로 들어오다
- 산타할아버지는 계신 건가요
- 손맛의 추억
- 이(虱)와 서캐, 그리고 참빗
- 조선 나이키 고무신
- 채변봉투와 회충약
- 희나리와 아궁이
- TV는 꿈을 싣고

Ⅱ. 간이역 농막에서
- 계란과 부화기
- 고구마 통가리에 대한 향수
- 들밥이 먹고 싶다
- 묵은지와 봄나물
- 박, 그 꽃과 속살
- 소리쟁이와 이웃
- 원두막이 그립다
-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캣맘과 캣대디

Ⅲ. 세상을 돌아다니며
- 연홍도 이야기 하나
- 연홍도 이야기 둘
- 연홍도 이야기 셋
- 이베리아 견문록
- 채석강의 추억
- 하동 녹차, 광양 매화

Ⅳ. 사람 냄새를 맡다
- 건배사
- 고향 사투리
- 꽃 이야기 1
- 나도 COVID19 확진자입니다
- 도검장 이은철을 말하다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 봄소식 결혼소식
- 술 이야기
- 我是作者的中国儿子(신명조 간자로)

Ⅴ. 학교 이야기
- 2000년 그해를 뒤돌아보다
- 교훈과 급훈에 대한 소회
- 꽃 이야기 2
- 老師飛口水, 學生流口水(신명조 간자로)
- 모죽 이야기
- 승어부다, 승어부야
- 제 여자친구예요
- 코이의 법칙
- 한자 교육정책에 대한 유감 1
- 한자 교육정책에 대한 유감 2

Ⅵ.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 군말
- 내 얼굴에 책임을 지려면
- 달빛 회복 시민운동을 하자
- 문화 차이, 그 에피소드와 위험천만함
- 의사가 되어가는 딸을 보며
- 코로나19가 남긴 것들에 대하여

Ⅶ. 만나고 헤어지고
- 그대는 정녕 우리 곁을 떠나셨는가?
- 조귀문
- 천국으로 보내는 메일
- 금정산이 이천에 있다고?
- 바지락탕이 재첩국?
-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 오선생님과 참새 방앗간
- 윗집 누님과 아랫집 아우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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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추억의 향연 속에서 따뜻함을 찾다
홍긍표 선생님의 “추억, 그 화석이 된 흔적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한동안 잊고 지냈던 순진한 어린 시절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드는 마법 같은 책으로, 잠들기 전에 두세 편씩 감상하기 좋은 내용들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개인적인 회고록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하지만 점점 잊혀져가는 소중한 추억들을 되살려주는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치 시들어가던 화초에 물을 흠뻑 뿌려주면 다음날 생생하듯, 책을 읽고 나면 가물거리던 옛날 추억이 또렷해짐을 느낍니다.

누구에게나 있었던 유년 시절의 포근하고 아름다웠던 일상들을 매우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책장을 넘기는 순간 독자들을 단숨에 초등학교 그 시절을 회상하게 합니다. 우리들에게 언제나 정겨웠던 교실 안 풍경, 계절마다 변하는 아름다운 들녘 모습, 친구들과 함께했던 각종 놀이, 가족과 함께했던 소소한 순간들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집니다. 곱고 쉬운 말로 엮은 문장은 독자들에게 생생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저마다의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자연과 사람들의 조화로운 삶
작가가 묘사한 고향마을은 자연과 사람들 사이의 공존과 조화를 잘 보여줍니다. 초가지붕 위 박꽃과 제비에 대한 여름날의 추억, 겨울날 아궁이 앞에서 느끼던 어머니의 따스한 손길, 씨앗뿌리고 가꾸고 수확하던 농촌 부모님들의 일상을 물 흐르듯 묘사한 글은 현대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지냈던 소중한 기억들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책은 우리들에게 그 옛날 고단했던 삶 속에서 찾을 수 있었던 진정한 행복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다시 한 번 알려줍니다.

주말마다 찾아가는 농막에서 써내려간 글 역시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작가만의 교류 방식에 공감하며,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섬세한 눈은 보통을 넘어섭니다. 그리움을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계속되는 현재의 삶 속에서도 그 아름다운 자연과 추억을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인간미가 돋보인다.


삶의 교훈과 지혜
단순히 옛 추억을 나열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그 시절의 경험들을 통해 얻은 삶의 자세나 지혜를 진솔하게 담아내면서 글마다 부여하는 의미가 심장합니다. 작가는 유년 시절에 꿈꾸던 자신의 장래희망을 되새겨보고, 소소한 사건들 속에서 얻은 느낌들을 자연스럽게 독자들과 공유하며, 그 속에서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발견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학교이야기 편은 작가의 학창시절과 직장인으로서의 현재 모습이 절묘하게 대비됨은 물론, 교편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보람과 즐거움, 현재의 교육에 대한 작가의 견해를 읽을 수 있으며, 앞세운 제자에 대한 애틋한 정을 그린 대목에서는 숙연해집니다. 누가 선생님 아니랄까봐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평범한 만남에서도 소중함을 찾습니다. 작가가 살아온 일상 속에서 발견한 교훈은 자연스럽게 그에 어울리는 한자 성어(成語)를 사용하여 이 책의 깊이를 더해 줍니다. 익숙한 사자성어가 대부분이지만 평소엔 좀처럼 접해보지 못했던 것들도 있어 자연스럽게 배우는 기쁨도 큽니다. 만남과 이별은 사람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애완동물 천만시대에 살면서 동물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밝히며,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을 제시하고, 손수 기르던 거북이를 떠나보내면서 조귀문으로 명복을 비는 생명존중의 자세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꽃상여 이야기, 친구를 떠나보내고 쓴 조사(弔詞), 일찍 세상 떠난 지음(知音)의 아내에게 전하는 ‘천국으로 보내는 메일’ 등 하늘나라로 떠난 사람들과의 작별인사나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과의 사귐을 읽노라면 작가의 훈훈한 인간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슴에 남기는 긴 여운
“추억, 그 화석이 된 흔적들”을 읽고 나면, 마음 한켠에 잔잔한 여운이 남습니다. 홍긍표 선생님의 진솔하고 섬세한 필치는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 독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적셔줄 것입니다. 바쁘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싶고, 잊고 지냈던 소중한 기억들을 되찾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자소개

저자 : 홍긍표
홍긍표

조부님 서당에서 재롱부리며, 멍석에 누워 밤마다 쏟아지는 별들을 바라보며, 메뚜기와 고추잠자리를 쫓으며, 비 오는 날 하늘에서 앞마당에 떨어지는 붕어를 주워 고무신에 키우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시절 꿈은 택시 운전사를 첫손에 꼽았고 다음으로는 희극인, 극작가, 선생님이었다. 굴곡 없는 평범한 성장 과정을 거쳐 서울의 중·고등학교 에서 35년째 교편생활을 하고 이제 퇴직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의 대학교로 직장을 옮길 예정이다. 중국어 교과서와 문제집 등 4권을 집필(공저)했고, 조부님의 한시와 산문, 서간문을 번역하여 문집으로 편찬(비매품)하여 후손들에게 한 권씩 나눠드렸다. 이 책은 첫 수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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