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 주는 맞춤 안내서
이 책은 대학생의 의사소통 능력 강화를 위해 집필된 수업용 교재다. 구체적으로 의사소통 역량과 관련된 5대 영역(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토론과 조정)의 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정리하여 쓰는 것 외에, 문제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며 상호 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2021년 출간된 『대학생을 위한 말하기와 글쓰기 전략』의 전면 개정판으로, 기존 교재가 글쓰기 이론과 실습으로 구분되어 있었다면, ‘말하기와 글쓰기’ 교강사로 구성된 집필진이 새로 쓰고 정리한 이 책은 크게 의사소통을 위한 준비 작업과 PBL을 활용한 말하기와 글쓰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학습자가 개인 차원의 의사소통 기반을 확실히 터득한 후 타인과 협력하는 프로젝트 작업 및 심화된 글쓰기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ChatGPT의 도입 및 상용화 이후 의사소통 교육의 방향성을 다시금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의 문제점을 인지하면서도 의사소통 과정에서 이를 활용하는 방안이 서술되어 있다.
“대학 신입생에게 두 가지 권장하고 싶은 것이 있다. 첫 번째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정리하라는 것이다. 학생들이 쓴 글에서 가장 빈번하게 드러나는 문제는 온라인상에서 통용되는 정보와 의견을 출처를 밝히지 않고 본인의 생각과 구분 없이 쓰고 있는 점이다. 이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참고한 글의 출처를 명확히 제시하고, 관점이 다른 정보와 의견을 수합한 후 본인의 확고한 입장을 세워 드러내야 한다. 특히 ChatGPT 같은 인공지능 챗봇은 빠르게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약해서 제시한다는 강점이 있지만, 틀린 정보가 자주 발견되며 틀린 답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 때문에 정확한 근거 제시를 통해 본인의 말과 글에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주변의 피드백을 받으라는 것이다.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타인 앞에 드러내는 것을 어색해한다. 하지만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객관적으로 피드백을 제시할 수 있는 누군가에게 글을 보여 주고, 그 의견을 적절히 참고하여 수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 퇴고 과정이 구체적이고 길수록 글의 완성도 또한 높아질 수 있다.”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