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복지, 신분, 병역, 환경, 정치, 경제, 외교, 사법 등
500년 역사를 이끈 법치국가 조선의 별별 법 탐험!
나라의 법과 제도는 끊임없이 새로 제정되고 개정되며, 사회적 요구에 따라 변화한다. 이를 테면 2024년에는 과거에 없었던 특정중대범죄자의 머그샷을 공개하는 ‘머그샷 공개법’이나, 디지털 자산 이용자가 늘면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이 새로 제정되어 시행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법과 제도는 우리가 살면서 지켜야 할 기준을 알려 준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도 사회 질서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법과 제도를 알면 그 시대에 어떤 가치가 중요시되고, 사회 분위기는 어떠하였는지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500년 역사를 이끈 조선 시대 때는 어떤 법과 제도가 있었을까? 조선은 법치국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법이 제정되어 시행되었다. 인재를 등용하는 과거 제도, 양인과 천인으로 나누는 신분 제도, 소외된 이웃을 돕는 복지 제도, 나무를 보호하는 환경 제도, 죄인을 벌주는 형벌 제도뿐 아니라 병역, 경제, 외교 등 백성과 나라를 위한 모든 영역에 걸쳐 법이 존재하였다.
『조선, 무엇이든 법대로』는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조선의 교육․복지 제도와 정책을, 2장에서는 조선의 신분․병역․환경 제도와 정책을, 3장에서는 조선의 정치․경제․외교 제도와 정책을, 4장에서는 조선의 사법 제도와 정책을 다룬다.
이 책을 통해 딱딱하고 어려울 것이라 여겼던 법과 제도에 대한 생각이 변화하고, 조선 시대를 유지하고 지탱한 다양한 법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조선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 모습을 담은 재미있는 이야기 13편과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한 조선 시대 법과 제도에 대한 정보
노비 친구를 둔 양반 사성이,
아홉 번 장원급제한 구도장원공 이이,
돈으로 양반 신분을 산 이칠복,
공물로 전복을 바쳐야 해서 힘든 농부 석삼,
부패한 권력자를 내쫓고 최고 권력을 견제하는 사헌부 관원 정문수….
『조선, 무엇이든 법대로』에는 조선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 모습을 담은 재미있는 이야기 13편이 실려 있다. 이들 가운데에는 역사책에서 볼 수 있는 유명한 인물인 광해, 경혜 공주, 박제가도 있고, 양반, 노비, 관원, 농부, 상인 등도 있다. 이들은 다양한 신분뿐 아니라 삶을 사는 방식 또한 제각각이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2022 개정교육과정으로 변함에 따라 역사 교과서가 기존의 정치(지배층 중심)나 문화재 중심에서 생활사 중심으로 배우게 된다.
이 책은 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교육 방식에 적합한 도서로, 우리가 몰랐던 조선 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조선 최고의 교육 기관 성균관 유생의 하루를 보여 주는 일기, 조선 시대의 신분증 호패를 만들어 보는 체험 활동, 지방 수령과 방납인의 부당한 거래 사건, 금난전권으로 인한 난전과 시전 상인의 갈등, 조선 시대 이색 아르바이트 매품팔이까지 기존 역사책에서 볼 수 없었던 조선 사람들의 깊숙한 삶의 현장을 이야기로 만나다 보면 조선 시대 역사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