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몸을 좀 챙겨볼까 고민하면서 영양제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영양제 복용 경험이 처음이라면 한 가지 종류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기본 영양제라 부를 만한 멀티비타민 미네랄 제품(소위 말하는 종합영양제)을 제일 먼저 권하는데요. 식습관이 아주 불량해 전반적인 영양소 보충이 필요한 분은 일반적인 종합영양제를 권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타민B군 함량이 더 많은 제품을 먼저 드시라 합니다.
- 26p 〈제가 영양제는 처음이라, 뭐부터 먹나요?〉 중에서
다 같이 영양제라고 불리지만 약국에서만 파는 일반의약품, 약국 외에서 판매 가능한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기타가공품이 있습니다. 질병의 치료, 예방을 위해 영양제를 먹는다면 약효가 보장된 일반의약품을 선택하세요. 하지만 일반의약품으로 제품화된 성분이 없는 경우는 건강기능식품을 골라주세요. 생산, 품질 관리가 잘 되는 믿을 만한 회사의 제품을 구입합니다.
참고로, 일반의약품 영양제는 낱알 하나하나에 식별 기호 표시가 있어서 약품 식별이 가능합니다.
- 29p 〈제가 영양제는 처음이라, 뭐부터 먹나요?〉 중에서
통 안에 든 영양제는 개봉하지 않으면 통에 표시된 기간까지 보관 및 복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봉한 후에는 적어도 6개월 안에는 먹어야 합니다. 안쪽에 있는 방습제도 빼지 말고 그대로 두고 드세요. 약국에 와서 남는 방습제를 더 달라고 해서 가져가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 42p 〈영양제 사용기한 확인하기〉 중에서
흔히 영양제를 먹으면 갑자기 기운이 펄펄 날 거라 생각하는데, 최적의 건강상태란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 것입니다. 면역을 조절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을 위해서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합니다. 좋은 음식 먹기, 적절한 운동, 영양제 보충이 그에 해당합니다. 시중에 나오는 영양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미 질병이 있어 약을 드시고 있다면 영양제 섭취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53p 〈돈 주고 산 영양제, 효과 높이는 법〉 중에서
콜라겐은 식품 개념이므로 부작용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많은 양의 콜라겐을 먹으면 안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콜라겐을 다량 보충하면 핵산이 많아져 요산 생성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통풍 환자는 주의합니다. 또 콜라겐이 유방 밀도를 증가시키고 에스트로겐 알파 수용체를 자극한다는 연구도 있어 유방암 환자는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콜라겐 속 하이드록시프롤린이 옥살산으로 바뀌면 결석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으나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면 그 위험성은 낮습니다.
- 97p 〈관절 건강을 위한 영양제: 콜라겐 고르는 법〉 중에서
탈모는 원인도 다양하고 치료법도 다양해, 다수의 사람에게 효과가 있어도 나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미국 FDA에서 탈모 치료제로 인정한 품목은 현재 두 가지입니다. 「프로페시아정」으로 유명한 피나스테리드 1mg 제품과 바르는 「마이녹실액」과 같은 미녹시딜 외용제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보다트연질캡슐」로 유명한 두타스테리드의 경우, 미국 FDA는 탈모 치료제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우리나라는 성인 남성(만18~50세)의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에 승인되어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 시판되는 탈모 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 미녹시딜 외용제(먹는 약은 해당 아님), 두타스테리드 뿐입니다.
- 141p 〈탈모 방지를 위한 영양제: 비오틴 고르는 법〉 중에서
불을 쓰는 요리에 연기나 그을음이 발생하듯, 우리 몸은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미토콘드리아에서 ATP라는 물질을 만들면서 끊임없이 세포에 그을음을 만듭니다. 이러한 그을음이 바로 활성 산소, 노폐물 등의 독소입니다. 활성 산소를 없애고 독소로부터 공격받는 DNA를 보호하기 위해 항산화제 역할의 식품, 세포 손상을 막는 식품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DNA가 손상되면 각종 암을 비롯해 다양한 중증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191p 〈몸속 세포를 보호하자, 항산화 식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