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김만중
김만중(金萬重) | 글
1637년에 태어나서 1692년까지 살았다. 명문가인 광산 김씨 집안에서 태어나 대사헌과 대제학 들을 지낸 문신이자 소설가다. 서인의 핵심 인물로 남인과의 당쟁에 휘말려 여러 차례 유배 생활을 했다. 기사년에 인현왕후가 궁에서 쫓겨나던 일로 남해에 귀양 가 그곳에서 쉰여섯 살로 죽었다. 유배 생활을 하면서 여러 문학작품을 썼다. <사씨남정기>와 <구운몽>도 이 시기에 쓴 것으로 보인다.
김만중은 《서포만필》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시문은 제 말을 버리고 남의 나라 말을 배우고 있는데, 그것이 제아무리 비슷하더라도 앵무새가 사람을 흉내 내는 데 지나지 않는다. 마을의 나무하는 아이와 물 긷는 아낙네들이 흥얼거려 서로 화답하는 소리가 비록 비속하다고 하나 참과 거짓을 따진다면 사대부들의 시부 따위와는 결코 같이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라며 우리말 우리글로 된 문학을 높이 쳤다. 그리고 진수의 《삼국지》를 읽고 운 사람은 없으나,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읽고는 사람들이 운다면서 소설의 힘을 역사책보다 앞세웠다.
한글 소설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썼고, 악부와 가곡도 지었다면 전하며, 평론집 《서포만필》과 문집 《서포집》이 전한다. 한글 소설을 여러 편 썼을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안타깝게도 더 남아 있는 것은 없다.
번역 : 림호권
북의 학자로, 옛 소설을 공부하였다. 그밖에 더 알려진 것이 없다. 옛글 <사씨남정기>를 읽기 쉽게 고쳐 썼다
저자 : 박소연
고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낸다. 교과서에 실린 문학을 쉽게 소개하는 책과 《문학》 《화법과 언어》 같은 고등학교 교과서를 만들며 아이들이 문학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이다. 림호권이 고쳐 쓴 <사씨남정기>를 청소년이 읽기 쉽게 풀어 썼다. 함께 엮은 책으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소설》이 있다.
그림작가(삽화) : 무돌
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쉽고 재미있는 우리 전통문화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 작가가 되었다. 《괴물들이 사는 궁궐》 《임금님 집에 예쁜 옷을 입혀요》《비밀스러운 한복나라》《도깨비 살려!》《한가위만 같아라》같은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