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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ISBN-13
    978-89-310-2301-5 (0480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문예출판사 / (주)문예출판사
  • 정가
    1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1-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메리 셸리 Mary Wollstonecraft Shelley
  • 번역
    임종기
  • 메인주제어
    고전 공포, 유령 이야기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고전 공포, 유령 이야기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0 * 188 mm, 480 Page

책소개

인간 내면의 욕망과 심오한 감정을 

탁월하게 그려낸 19세기 고딕소설의 걸작!

 

DC 코믹스•마블 코믹스의 전설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버니 라이트슨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삽화 45점 수록

 

천재 작가 메리 셸리 × 전설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버니 라이트슨

원작의 탁월함을 극대화한 가장 세련된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프랑켄슈타인》은 천재 작가 메리 셸리가 19세의 나이에 뛰어난 상상력으로 탄생시킨 과학 소설이다. 이번 에디터스 컬렉션으로 새롭게 출간된 《프랑켄슈타인》에는 DC 코믹스, 마블 코믹스의 전설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버니 라이트슨이 7년에 걸쳐 완성한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펜화 작품 45점을 수록하여 특별함을 더했다. 버니 라이트슨의 프랑켄슈타인 삽화는 “20세기 최고의 판타지 드로잉”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원화의 가치는 100만 달러(경매 추정가)에 육박할 정도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섬세한 묘사와 강렬한 대비가 일품인 삽화들은 극적인 장면들을 탁월하게 포착해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과 감동을 배가하고, 명작을 소장하는 기쁨 또한 안겨줄 것이다.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에 익명으로 출간된 초판과 메리 셸리가 초판을 수정해 1831년에 출간한 개정판, 두 가지 판본이 있다. 그중 1818년 초판본은 여성 작가의 창작 활동이 자유롭지 않았던 시대, 익명으로 출간해 작가 특유의 재치와 올곧은 사상을 1831년 개정판보다 더 날카롭고 대담하게 풀어냈다고 평가받는다. 에디터스 컬렉션 《프랑켄슈타인》은 작가의 의도가 더 잘 보존된 1818년 초판본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장르문학 번역과 비평으로 잘 알려진 임종기 전문번역가의 매끄러운 문장이 독서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독자의 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의 착상과 집필 과정, 작가의 의도가 드러나는 ‘스탠더드 노블스 판 저자 서문’과 역자의 친절한 ‘작품 해설’을 수록했다. 

 

독자를 오싹한 공포로 몰아넣는 이 작품은 대중과 수많은 예술가의 상상력을 자극해 발표된 지 2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재해석, 재탄생되고 있다. 그동안 ‘프랑켄슈타인’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패러디 등으로 그 이미지가 다양하게 재생산되었고, 덕분에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비교적 친숙하지만 다소 유치하고 우스꽝스러운 괴물 이미지가 대중의 인식에 자리 잡기도 했다. 

 

천부적 재능을 지닌 두 예술가의 시대를 뛰어넘은 합작, 메리 셸리의 소설과 버니 라이트슨의 아름다운 삽화가 어우러진 에디터스 컬렉션 《프랑켄슈타인》은 원작이 지닌 역동적인 전개와 아름답고도 애잔한 정서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프랑켄슈타인》을 처음 읽는 독자는 물론 이 작품에 애정을 지닌 독자에게도 새롭고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 본성에 감추어진 까닭 모를 두려움을 자극해서 섬뜩한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 독자가 주위를 돌아보는 것조차 무서워하고, 간담이 서늘해지며, 심장 고동이 빠르게 뛰는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메리 셸리

 

“나는 언제나 《프랑켄슈타인》을 동경했다. 그 삽화를 그리는 일은 내게 과제도, 직업도 아닌 각별한 애정을 담은 작업이었다. 생활비를 내기 위해 다른 작업들을 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때로는 사흘, 때로는 일주일을 매달려 이 그림을 그렸고, 그렇게 7년이 걸려 완성했다.” —버니 라이트슨  

 

비범한 재능과 위대한 영혼을 지닌 예술가 버니 라이트슨은 메리 셸리가 탄생시킨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를 설득력 있게 재현한다. 독자는 공포와 미스터리의 궁극을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열세 살 때 이 판본을 먼저 보았다면 《프랑켄슈타인》을 읽다가 포기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스티븐 킹

 

메리 셸리가 쓴 이 작품은 문학이 신화로 나아간 진기한 이야기로, 끊임없이 재창작할 수 있는 영감을 준다. —〈뉴욕 타임스〉

 

•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의 책 100선 

• 〈옵서버〉 선정 가장 위대한 소설 100선 

• 미국대학위원회 SAT 추천 도서 

• BBC 선정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선 

•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목차

서문

 

1권

2권

3권

 

스탠더드 노블스 판 저자 서문

작품 해설

메리 셸리 연보

본문인용

* 창조주여, 제가 간청하더이까, 진흙을 빚어 저를 인간으로 만들어달라고? 제가 애원하더이까, 어둠에서 저를 끌어내달라고……? ―존 밀턴, 《실낙원》 (7쪽)

 

* 11월의 어느 음산한 밤, 나는 마침내 노고의 결실을 보게 되었다. (93쪽)

 

* 이미 새벽 한 시였다. 빗줄기가 음산하게 창문을 두드렸고 초는 거의 다 타들어 갔다. 그 순간 나는 반쯤 사그라진 촛불의 희미한 빛을 통해, 내가 창조한 피조물이 흐리멍덩한 노란 눈을 뜨는 것을 보았다. 놈은 거칠게 숨을 쉬었고, 발작을 일으키며 사지를 꿈틀댔다. (93쪽)

 

* 아, 맙소사! 놈의 누런 피부 아래 움직이는 근육과 동맥이 거의 다 드러나 보였다. 검은 머리칼은 윤기를 내며 흘러내렸고 이빨은 진주 빛깔처럼 희었다. 하지만 이처럼 다채로워 보이는 모습은 희끄무레한 눈구멍에 자리 잡은 그 눈구멍과 거의 비슷한 빛깔의 축축한 눈과 쭈글쭈글한 피부, 그리고 불거진 새까만 입술과 대조를 이루어 더욱 섬뜩하기만 했다. (94쪽)

 

* 그때, 나는 창의 덧문 사이로 들어오는 어스름한 달빛을 통해 그 추악한 놈, 내가 창조해낸 끔찍한 괴물을 보았다. 놈이 침대 커튼을 걷어 올렸다. 그러곤 놈의 두 눈은, 그것을 눈이라고 할 수 있다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96쪽)

 

* 산 사람들에겐 흘러가는 시간만이 위로가 될 거야. ‘죽음은 악이 아니다’, ‘인간의 마음은 사랑하는 대상의 영원한 부재에도 절망감을 초월한다’ 따위의 스토아철학자들의 격언을 굳이 꺼낼 필요도 없겠지. (128쪽)

 

* 사람들 누구나 추한 것들을 미워하지. 그러니 어떤 생명체보다도 추한 내가 얼마나 혐오스러울까! 그대, 나의 창조자여, 하물며 당신까지도 자기 피조물인 나를 혐오하고 멸시하고 있소. 그래도 그대와 나는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풀릴 끈으로 묶여 있소. (183~184쪽)

 

* 그토록 강하고 고결하고 훌륭한 인간이 그렇게 사악하고 비열하단 말인가? 인간은 어느 때는 순전히 악의 근원에서 태어난 자식 같기도 하고 어느 때는 고귀하고 신과 같은 존재로 보이기도 했소. (228쪽)

 

* 넌 나를 가장 불행한 사람으로 만들 순 있겠지만, 비열한 사람으로는 만들진 못할 거다. (280쪽)

 

* 부디 조심해라. 나는 두려움을 모르고, 그래서 강인한 놈이니. (331쪽)

 

* 바다는 나와 동족인 인류 사이에 놓인 건널 수 없는 장애물처럼 느껴졌다. 아니, 차라리 정말로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334~335쪽)

 

* 잘 있게, 월턴! 평온함 속에서 행복을 찾고 야망은 피하게. 야망이 과학과 발견의 분야에서 자네에게 명성을 안겨줄, 언뜻 순수한 것으로 보일지라도 말일세. (432쪽)

서평

“갑작스러운 커다란 변화만큼 인간에게 고통스러운 것은 없다.”_메리 셸리

문학을 넘어 신화로 나아간 불멸의 걸작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지킬 박사와 하이드》, 《투명 인간》 이전에 《프랑켄슈타인》이 있었다! 최초의 현대 공포소설이자 과학소설의 선구로 인정받는 작품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괴물 같은 창조물이 등장하는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다. 이 소설은 북극에서 탐험을 하던 중 한 남자의 목숨을 구한 모험가 로버트 월턴의 여행기로 시작된다. 그가 구조한 빅터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남자는 월턴에게 그가 어떻게 북극에 오게 되었는지, 생명을 창조하기 위해 그가 했던 연구와 실험, 그가 만든 괴물 같은 창조물과 그의 삶에 얽힌 참혹하고 슬픈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간단한 구조의 줄거리 장치를 통해 작가 메리 셸리는 생명체를 창조해 신의 경지에 이른 젊은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중심으로 그의 가족과 집안, 친구의 이야기를 연결하며 프랑켄슈타인이 그 자신과 그가 창조한 괴물, 주변 사람들에게 불러온 비극을 더욱 생생하고 풍성한 이야기로 확장해나간다. 또한 법과 제도, 학문, 문화 같은 현실 세계의 문제들뿐만 아니라 우정과 사랑, 인정과 관용, 존엄에 이르기까지 인간 보편의 문제들을 이야기 속에 녹여내면서 삶에 대한 작가의 깊은 이해와 통찰이 깃든 명민한 문장들이 빛을 발한다. “문학이 신화로 나아간 진귀한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는 이 작품에는 유명한 탄생 일화가 있다. 메리 셸리는 훗날 남편이 될 시인 퍼시 셸리와 함께 유럽을 여행하던 중 스위스에서 시인 바이런을 방문한다. ‘괴담을 한 편씩 쓰자’는 바이런 경의 제안으로 작품을 구상하던 메리 셸리는 자신이 꾼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무서운 악몽에 착안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2년 뒤 세상에 나온 작품이 바로 《프랑켄슈타인》이다. 메리 셸리가 이 작품을 쓴 나이가 열아홉 살이었다고 하니, 작가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놀라움을 자아낸다. 

 

 

“바다는 나와 동족인 인류 사이에 놓인 건널 수 없는 장애물처럼 느껴졌다.”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는 급진적인 정치사상가인 아버지 윌리엄 고드윈과 여성의 권리를 옹호한 여성학자인 어머니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사이에서 태어났다. 억압적 사회 제도와 지배 계급, 지배적인 가치에 비판을 가했던 부모처럼, 메리 셸리 역시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원제)를 통해 사회 지배구조의 부조리를 비판하고자 했다. 특히 당시 사회에 존재하는 남성 및 지배 계급의 이데올로기와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갈등을 폭로했다. 에디터스 컬렉션 《프랑켄슈타인》을 번역한 임종기 번역가는 작품 해설에서 이와 같은 작가의 의도를 분석하며 이 작품이 현대 독자들에게 주는 함의와 현재적 가치를 짚어낸다. 

 

언뜻 보면,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는 선과 도덕을 중시하는 가족들로 이루어진 이상적인 한 중산층 가정이 외부의 폭력으로 말미암아 파멸에 이르는 비극을 그린 작품처럼 보인다. 프랑켄슈타인의 가족들은 하나같이 따뜻한 마음씨에 애정이 넘치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실체를 보면, (…) 가부장적인 가족의 가치에 눌려 여성들은 완전히 소외되어 있다. 여성은 공적인 기능과 교육에서 배제된 채 가정에 머물며 가정을 돌보는 일에 만족해야 한다. (…) 이처럼 왜곡된 가부장적 가족(사회)의 실체는 가정(사회)에 위기가 닥쳤을 때 드러난다. 프랑켄슈타인은 그런 가족이 해체되려는 위기에 두려움을 느끼고는 가족 내부에 존재해왔던 왜곡된 관계의 본질 앞에선 눈을 감고, 파국의 원인을 괴물에 투영해 그 괴물을 죽임으로써 가부장적인 가족을 회복하려 한다. ―‘작품 해설’ 중에서

 

작가 메리 셸리는 괴물의 입을 통해 프랑켄슈타인의 가정과 당시 사회가 안고 있던 문제점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어린 여성 작가인 자신을 소외시킨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러한 점에서 많은 비평가가 말하듯 괴물은 가부장적인 사회의 여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은 부와 신분이 높은 순수한 혈통 중 하나만 지녀도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이오. 하지만 어느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랑자와 노예 취급을 받으며, 선택받은 소수의 이익을 위해 자기 능력을 낭비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할 거요!” (229쪽)

 

이렇듯 괴물은 사회의 지배적 가치와 이념에서 소외된 자로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괴물은 아직 사회화되지 않아 미숙해 보일 뿐 남에게 해를 끼칠 만한 존재는 결코 아니었다. 그는 언어소통이 가능하면, 인간 사회에 받아들여질 수 있으리라 생각해 온 힘을 다해 언어를 배운다. 또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인간이 가진 감성과 이성을 체득한다. 하지만 그가 완벽한 언어를 터득한 후에도, 그는 인간 사회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는 프랑켄슈타인 가족 내에서 ‘채무’를 진 여성들이나, 그 사회 내에서 소외된 노동자들의 처지와 같다. 또는 익명으로밖에 책을 출간할 수 없었던 메리 셸리의 처지와도 유사하다.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억압하면 할수록 프랑켄슈타인이 꿈꾸는 ‘가족’이 파괴된다. 결국 괴물은 사회의 지배적 가치를 전복하는 존재다. 이처럼 괴물의 욕망과 가족(사회)의 관계가 구조의 문제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우리의 현실적 관점에서 《프랑켄슈타인》을 읽는다면, 괴물은 우리 사회의 지배적 가치와 이념에서 소외된 소수의 사람들, 예컨대 장애인이나 성적 소수자, 외국인 이주 노동자로 볼 수도 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사회의 지배적 가치와 편견으로 사회적 욕망이 억눌려 있지만, 그 무엇도 그들의 그런 욕망을 꺾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 ‘꺾이지 않는 마음’ 덕분에 200여 년 전, 익명으로 출간될 수밖에 없었던 ‘문제적 소설’을 쓴 천재 여성 작가가 메리 셸리라는 것을 이제 우리는 알게 되었다. 또 그 문제적 작품은 시대를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불멸의 걸작이 되었으며, 사회에서 이른바 ‘정상성’의 억압을 받는 모든 이에게 여전히 굳건한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니 말이다. 

저자소개

저자 : 메리 셸리 Mary Wollstonecraft Shelley
1797년 8월 30일 런던, 영국의 소설가이자 정치사상가인 윌리엄 고드윈과 여성학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직후 어머니가 사망하고 아버지는 재혼했는데, 부녀간의 돈독한 관계를 시기한 계모와 불화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서재에서 수많은 책을 읽고 아버지의 영향 아래 당대의 문인, 지식인과 교우하며 성장했다. 열다섯 살에 아버지의 제자이자 촉망받던 시인인 퍼시 비시 셸리를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진다. 유부남인 퍼시 셸리와 세간의 이목을 피해 프랑스와 스위스로 도피 여행을 하던 중 열아홉 살이 되던 1816년 제네바 호수 근처에 머물던 시인 바이런 경을 만났다. 괴담을 한 편씩 써보자는 바이런의 제안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 이듬해 장편소설을 완성하고, 1818년 익명으로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를 출간했다. 그 무렵 퍼시 셸리의 아내가 자살하고 메리와 퍼시는 런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이후 ‘메리 셸리’로 불리게 되었다). 네 아이를 낳았지만 그중 셋이 병으로 일찍 죽었고, 남편인 퍼시 셸리는 1822년 항해를 떠났다가 이탈리아에서 돌아오던 중 익사했다. 1823년 역사 소설 《발페르가》를 출간하고, 이듬해에는 남편의 시를 모아 《유고 시집》을 출간했다. 이후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인류 멸망을 그린 소설 《최후의 인간》(1826), 모험담 《퍼킨 워벡의 행운》(1930) 등의 작품을 발표했고, 1931년에는 《프랑켄슈타인》을 개작해 재출간했다. 1937년 마지막 소설인 《포크너》를 출간하고, 1844년에는 메리 셸리의 유작이 된 여행기 《1840, 1842, 1843년 독일과 이탈리아 산책》을 출간했다. 1851년 2월 1일, 지병인 뇌종양이 악화해 런던에서 5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고, 유언에 따라 부모님 곁에 묻혔다.
그림작가(삽화) : 버니 라이트슨 Bernie Wrightson
1948년 10월 27일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태어나 EC 코믹스의 만화를 즐겨 읽으며 자랐다. 페이머스 아티스트 스쿨(Famous Artist School)에서 수학하고, 1966년부터 메릴랜드 주 최대 일간지 〈볼티모어 선〉에서 삽화가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뉴욕에서 열린 ‘만화 박람회’에서 프랭크 프레이제타를 만나 영감을 받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작하기로 결심했다. 1968년 DC 코믹스의 편집자 딕 지오다노에게 자신의 습작을 보여주었고 이를 계기로 DC 코믹스의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게 되었다. 그가 본격적인 전문 삽화가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 선보인 작품이 1968년 《미스터리의 집》(179호)에 수록되었고, 이후 DC 코믹스와 그 경쟁사인 마블 코믹스에서 발행되는 다양한 잡지와 책에 단편 및 연재 작품에 삽화 작업을 했다. 1971년 DC 코믹스에서 작가 렌 윈과 함께 늪지 괴물을 다룬 그의 대표작 《스웜프 씽》을 출간하고, 1974년에는 DC 코믹스를 떠나 워렌 출판사에서 ‘H. P. 러브크래프트’와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을 각색한 시리즈의 삽화를 제작했다. 그 무렵 라이트슨은 섬세한 펜화를 그리는 데 열중했고, 7년의 작업 끝에 완성된 약 50개의 삽화는 라이트슨이 개인적으로 가장 특별하게 여기는 작품인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수록되었다. 그 후 스티븐 킹 원작 영화 〈크립쇼〉의 포스터를 그렸고, 이 영화를 각색한 만화책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미트 로프를 비롯한 여러 밴드의 음반 커버, 애니메이션 영화 〈헤비메탈〉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스파이더맨》, 《배트맨》, 《퍼니셔》를 비롯한 DC 코믹스의 여러 작품의 표지 그림을 그렸고, 존경받는 공포 작가 스티브 나일스와 공동 작업으로 《프랑켄슈타인 얼라이브》 등에도 참여했다. 또한 라이트슨은 구상작가로서 수많은 영화, 특히 공포 장르 영화에도 작업했는데 잘 알려진 작품으로 〈고스트 버스터즈〉, 〈스파이더맨〉, 〈갤럭시 퀘스트〉, 스티븐 킹의 〈미스트〉 등이 있다. 라이트슨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아내와 반려견 모티머, 막시밀리안과 함께 살다가 2017년 3월 18일,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번역 : 임종기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SF부족들의 새로운 문학 혁명, SF의 탄생과 비상》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행복의 과학》, 《유한계급론》, 《아이스크림 메이커》, 《자살클럽》,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악마를 찾아서》, 《뷰티풀 브레인》, 《얼음의 제국》, 《찰스 다윈 평전》, 《히든 브레인》, 《야성의 부름》, 《빅 스위치》, 《투명 인간》, 《우주전쟁》, 《철학적 탐구》, 《바로크 사이클》, 《타임머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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